미국 투자이민 영주권 80만달러로 받는 방법 EB-5 절차와 비용 완벽 정리

작년에 친구가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갔다.

LA 코리아타운에 정착한 그 친구는 요즘 자신이 선택한 투자이민이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자랑한다.

미국 투자이민 영주권은 많은 분들이 꿈꾸는 목표다. 하지만 2025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골드카드 정책 발표로 투자이민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기존 EB-5 프로그램이 폐지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상담 신청이 평소의 2배로 급증했다고 한다.

실제로 최근 몇 달간 이민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이었다. 지금 신청하지 않으면 더 비싸지거나 아예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했던 것이다.

투자금액이 확 올라가기 전에 미리 서류 준비하는 게 나을까. 막상 알아보니 생각보다 복잡하고 절차도 까다로워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신청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현재 시점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

EB-5 투자이민이란 무엇인가

미국 투자이민 EB-5는 1990년에 시작된 오래된 제도다.

외국인이 미국 내 사업체에 자본을 투자하고, 그 과정에서 미국인 정규직 일자리를 최소 10개 이상 만들어내면 영주권을 부여받는 방식이다.

단순히 돈만 내면 되는 게 아니라 실제로 경제에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다.

투자 방식은 크게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나뉜다. 직접투자는 본인이 회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직원을 고용하는 방식이고, 간접투자는 이민국이 승인한 지역센터(Regional Center)를 통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신청자들은 간접투자를 선택한다. 왜냐하면 본인이 직접 사업을 운영하지 않아도 되고, 간접 고용까지 인정받을 수 있어서 훨씬 수월하기 때문이다.

구분 직접투자 간접투자(지역센터)
투자금액 일반지역 105만 달러 / TEA 80만 달러 일반지역 105만 달러 / TEA 80만 달러
사업 운영 투자자가 직접 운영 지역센터가 운영
고용 요건 직접 고용 10명 이상 직접+간접 고용 10명 이상
원금 회수 사업 성과에 따라 변동 프로젝트 구조에 따라 회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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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투자금액은 얼마나 필요할까

투자금액이 궁금한 분들이 정말 많다.

2025년 2월 기준으로 미국 투자이민에 필요한 최소 투자금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시골 지역이나 실업률이 높은 목표고용지역(TEA, Targeted Employment Area)에 투자하면 80만 달러가 필요하다. 한화로 약 11억원 정도다.

반대로 대도시나 일반 지역에 투자할 경우에는 105만 달러, 한화로 약 14억~15억원을 준비해야 한다.

참고로 이 투자금은 2027년 1월부터 5년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서 조정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금 신청하면 현재 기준으로 고정되는 셈이다.

한국 신청자의 경우 연간 최대 700명까지 투자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데, 실제로는 250명 정도만 받고 있다. 중국이나 인도처럼 대기자가 많은 나라와 달리 한국은 문호가 열려 있어서 승인 후 바로 비자 발급 절차로 넘어간다.

TEA 지역이란 무엇인가

TEA는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150% 이상 높은 지역이거나, 인구 2만명 미만의 농촌 지역을 말한다.

이런 지역에 투자하면 금액도 적게 들고, 정부 입장에서도 낙후지역 개발을 할 수 있어서 윈윈이다.

물론 어떤 지역센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투자 안정성과 원금 회수 가능성이 달라진다. 그래서 신중하게 검토하는 게 핵심이다.

미국 투자이민 신청 절차, 단계별로 정리하면

신청 과정이 복잡하다고 겁먹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순서대로 차근차근 진행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1단계: I-526E 청원서 제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투자이민 청원서(Form I-526E)를 이민국에 접수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서류가 바로 자금 출처 증명이다. 투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합법적으로 번 돈인지를 명확하게 입증해야 한다.

급여명세서, 사업소득 증명서, 부동산 매각 내역, 증여세 납부 기록 등 가능한 모든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서류가 불충분하면 거절당할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

2단계: 조건부 영주권 취득

I-526E 청원이 승인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한국에서 신청한 경우에는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인터뷰를 거쳐 여권에 이민비자 스탬프를 받는다. 그리고 180일 이내에 미국에 입국해야 한다.

미국 내에서 신청한 경우에는 신분조정서(Form I-485)를 제출하고 인터뷰를 거쳐 2년짜리 조건부 영주권 카드를 받게 된다.

현재는 문호가 열려 있어서 I-526E와 I-485를 동시에 접수할 수 있다. 그래서 노동허가서(EAD)와 여행허가서를 빠르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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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정식 영주권 신청(I-829)

조건부 영주권을 받은 날로부터 1년 9개월이 지나면 정식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다.

Form I-829를 제출할 때는 투자금이 실제로 사용됐고, 10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됐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정식 영주권 심사는 요즘 3~4년 정도 걸리고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4단계: 시민권 신청

조건부 영주권을 받은 날로부터 4년 9개월 후에 시민권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시민권을 신청하려면 정식 영주권이 먼저 승인되어야 한다.

단계 서류 소요 기간 비고
1단계 I-526E 청원서 3년 이상 자금출처 증명 필수
2단계 I-485 또는 NVC 인터뷰 동시접수 가능 2년 조건부 영주권 발급
3단계 I-829 정식 영주권 3~4년 고용창출 증명 필요
4단계 시민권 신청 4년 9개월 후 정식 영주권 승인 후 가능

트럼프 골드카드 정책, 기존 투자이민에 영향은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는 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골드카드 정책이다.

2025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은 500만 달러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화로 약 69억~72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기존 EB-5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골드카드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EB-5를 사기 프로그램이라고 비판하며 골드카드 도입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EB-5 프로그램이 단기간에 폐지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EB-5는 1990년부터 이민법에 명시된 법적 제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행정명령만으로 폐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각 지역구에 이미 투자된 자금과 이해관계가 있어서 의원들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6월에 골드카드 공식 웹사이트(trumpcard.gov)가 오픈되긴 했지만,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본 정보만 입력받고 있으며 재정 능력 증명이나 심사 과정도 불분명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EB-5 프로그램과 골드카드가 병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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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이민 신청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투자이민은 큰 금액이 들어가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

자금 출처 증명이 핵심이다

자금이 어디서 나왔는지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하면 거절당한다.

급여소득, 사업소득, 부동산 매각대금, 증여금 등 모든 경로를 서류로 증명해야 한다. 세금 신고 기록, 은행 거래 내역, 계약서 등을 빠짐없이 준비하자.

범죄 기록이 없어야 한다

미국 이민국은 범죄 기록에 매우 민감하다.

경범죄라도 신고하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투명하게 밝히는 게 좋다.

자녀 나이를 체크하자

동반 가족으로 포함되려면 만 21세 미만이어야 한다.

신청 과정이 길어질 수 있으니 자녀가 21세에 가까우면 서둘러야 한다. CSPA 나이 계산법이 있지만 복잡하니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안전하다.

지역센터 선택이 중요하다

간접투자의 경우 어떤 지역센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투자 안정성이 달라진다.

과거 실적, 원금 상환율, 프로젝트 내용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사기 프로젝트도 있으니 반드시 검증된 곳을 선택해야 한다.

후기

직접 투자이민을 진행했던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서류 준비가 까다로웠다고 한다.

특히 자금 출처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10년 전 은행 거래 내역까지 찾아야 했던 경험이 있다고.

하지만 영주권을 받고 나니 그 모든 수고가 아깝지 않았다고 말한다. 자녀 교육 환경도 좋아졌고, 사업 기회도 넓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요즘처럼 정책 변화가 불확실한 시기에는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골드카드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2026년 9월 30일 이전에 I-526E를 접수하면 현행 제도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EB-5 프로그램의 법안 유효기간이 2027년 9월 30일까지이기 때문이다.

자주묻는 질문

Q1. 투자금은 모두 회수할 수 있나요?

A. 투자금 회수는 프로젝트 구조에 따라 다릅니다. 미국 이민법은 위험성이 있는 투자만 인정하기 때문에 원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신뢰도 높은 지역센터를 선택하면 회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원금 상환 실적이 있는 지역센터들도 많습니다.

Q2. 영주권 받는 데 실제로 얼마나 걸리나요?

A. 한국인의 경우 현재 3년 이상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I-526E 심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정식 영주권(I-829) 심사도 3~4년 소요됩니다. 총 6~7년을 예상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다만 동시접수가 가능해지면서 조건부 영주권은 더 빨리 받을 수 있습니다.

Q3. 골드카드와 EB-5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나요?

A. 골드카드는 아직 세부 사항이 불분명합니다. 500만 달러로 금액이 훨씬 높고,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EB-5는 법적으로 보장된 제도이며, 프로젝트에 따라 원금 회수도 가능합니다. 현 시점에서는 EB-5가 더 안정적인 선택으로 보입니다.

마무리

미국 투자이민 영주권은 단순히 돈만 내면 받는 게 아니다.

철저한 준비와 서류, 그리고 인내심이 필요하다. 자금 출처 증명부터 고용 창출까지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2025년 현재 트럼프 골드카드 정책으로 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EB-5 프로그램이 단기간에 사라질 가능성은 낮다. 다만 법안 유효기간이 2027년까지이므로 신청을 고려 중이라면 서두르는 게 좋다.

정확한 정보와 검증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막연한 꿈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으로 만들어가길 바란다.

미국 땅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고 싶다면 지금이 결정의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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