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BCL 혈액암의 일종으로 완치 가능한 암 증상 및 치료법

방송인 허지웅씨가 DLBCL이라는 혈액암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DLBCL은 무엇이고, 어떤 증상이 있으며,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DLBCL은 완치 가능한 암이지만, 일찍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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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BCL이란?

DLBCL은 diffuse large B-cell lymphoma의 약자로,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세포 중 하나인 B 림프구가 악성 세포로 변해 발생하는 암입니다. B 림프구는 혈액과 림프절, 비장 등에 존재하며,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인식하고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B 림프구 자체가 악성 세포로 변하면, 빠르게 증식하고 확산되어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DLBCL은 비호지킨 림프종이라는 혈액암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전체 림프종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DLBCL의 증상은?

DLBCL의 증상은 다양하고 비특이적입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목, 겨드랑이, 가랑이 등에 림프절이 비대해지는 것입니다. 이때 림프절은 통증이 없거나 적으며, 부드럽거나 단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65~74세 첫 진단
  • 6개월 동안 10% 이상 체중이 감소
  •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
  • 잠잘 때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
  • 기침, 호흡곤란, 복부팽만감, 복통 등

 

DLBCL은 림프절 이외에도 위장관, 피부, 뼈, 중추신경계, 갑상선, 고환 등 림프절 외 부위를 침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기능 장애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DLBCL의 치료법은?

 

DLBCL은 공격적으로 진행되는 암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찍 진단받아 제대로 치료받을 경우 완치가 가능합니다. DLBCL의 치료법은 환자의 나이, 병기, 증상, 기저질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항체요법을 병합하여 사용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여러 가지 약물을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항체요법은 B 림프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이용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리툭시맙이라는 항체를 주로 사용합니다. 이 두 가지 요법을 결합한 R-CHOP 요법이 DLBCL의 표준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20년만에 기존 치료 대비 재발 위험을 낮춘 치료제 ‘폴라이비’(성분명 폴라투주맙베도틴)가 허가되었습니다. 폴라이비는 ‘암 잡는 유도미사일’로도 불리는 항체-약물 결합체(ADC)로, B 림프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파괴하는 약물이 결합된 형태입니다. 폴라이비는 기존의 R-CHOP 요법에 추가하여 사용하면, 재발 위험을 30% 이상 감소시키고, 생존 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DLBCL의 예방은?

 

DLBCL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위험 인자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면역기능의 저하,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 감염, 가족력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인자들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DLBCL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면역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세요.
  • 자가면역질환은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세포나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루푸스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받으세요.
  • 바이러스 감염은 B 림프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로, B형간염 바이러스나 에볼라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나 위생 수칙을 준수하세요.
  • 가족력은 유전적인 요인을 의미합니다. 만약 가족 중에 DLBCL 환자가 있다면, 자신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하세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림프절 비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사와 상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