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260만 가구가 정전되고 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밀턴은 상륙 당시 3등급 허리케인으로, 시속 195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자연재해는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은 허리케인과 관련된 테마주와 ETF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투자 전략을 분석해보겠습니다.
허리케인의 경제적 영향과 관련 산업
허리케인 밀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러한 자연재해는 엄청난 파괴력으로 인프라를 무너뜨리고 경제에 큰 타격을 줍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세인트피터즈버그 지역에서는 단 3시간 동안 228.6mm가 넘는 비가 내렸으며, 이는 해당 지역의 3개월 평균 강우량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영향을 미칩니다.
건설, 보험, 에너지, 재난 대비용품 등 여러 산업이 허리케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전기 제조업체들의 주가가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정전 사태로 인해 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들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허리케인 관련 테마주 TOP 7
이제 허리케인 밀턴과 같은 자연재해와 관련된 주요 테마주 7개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Home Depot (HD)
홈디포는 미국 최대의 주택 개선 소매업체로, 허리케인 이후 복구 작업에 필요한 자재와 도구의 판매가 급증합니다.
밀턴과 같은 허리케인 발생 시, 방수 자재, 합판, 발전기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납니다. 2022년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홈디포의 연간 매출은 15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자연재해 발생 시기에 특히 높은 매출 증가를 보였습니다.
2. Lowe’s Companies (LOW)
로우스도 홈디포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으로, 재해 복구 시 수혜를 입습니다.
허리케인 밀턴과 같은 사태 발생 시, 로우스는 재난 대비 키트, 방수 테이프, 샌드백 등의 판매를 늘립니다. 2022년 로우스의 매출은 970억 달러로, 재난 복구 수요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허리케인 시즌 초기부터 관련 제품 판매 증가로 주가 상승이 기대됩니다.
3. Generac Holdings (GNRC)
제너럭은 발전기 제조 선두 기업으로, 밀턴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허리케인 발생 시 수요가 급증합니다.
2022년 제너럭의 매출은 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거용 및 상업용 백업 발전기 판매가 허리케인 시즌에 크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밀턴으로 인해 260만 가구가 정전된 사실은 백업 전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부각시켰습니다.
4. Allstate Corp (ALL)
올스테이트는 주요 보험사로, 허리케인 피해 보상 청구가 증가하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험료 인상 등으로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밀턴과 같은 대형 허리케인 발생 시, 올스테이트는 대규모 보험금 지급에 직면하게 됩니다. 2022년 올스테이트의 총 수입 보험료는 440억 달러였으며, 자연재해 관련 보험금 지급액은 39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향후 기후 변화로 인한 extreme weather events의 증가는 보험사들의 리스크 관리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ExxonMobil (XOM)
엑손모빌과 같은 에너지 기업들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석유 생산 차질로 단기적 가격 상승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밀턴과 같은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을 강타할 경우, 해상 석유 플랫폼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2022년 엑손모빌의 매출은 4130억 달러로, 에너지 가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았습니다. 허리케인 시즌에는 석유 시설의 가동 중단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6. Vulcan Materials (VMC)
불칸 머티리얼스는 건설자재 공급업체로, 밀턴과 같은 허리케인 이후 재건 작업 시 수요가 증가합니다.
2022년 불칸의 매출은 7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인프라 피해 복구 시 골재, 아스팔트, 콘크리트 등의 수요가 늘어나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특히 밀턴으로 인해 파손된 도로, 건물 등의 복구 작업에 불칸의 제품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7. Fluor Corporation (FLR)
플루어는 엔지니어링 및 건설 회사로, 밀턴과 같은 대규모 허리케인 이후의 복구 프로젝트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22년 플루어의 매출은 138억 달러였으며,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수주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밀턴으로 인해 파손된 MLB 구장 지붕 복구나 대규모 정전 사태 해결을 위한 전력 인프라 개선 사업 등에 플루어가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허리케인 관련 ETF 투자 전략
개별 주식보다 위험을 분산시키고 싶다면 ETF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허리케인 밀턴과 같은 자연재해와 관련된 주목할 만한 ETF입니다:
1. SPDR S&P Insurance ETF (KIE)
보험 산업에 집중된 ETF로, 밀턴과 같은 대형 허리케인 발생 시 보험 청구 증가에 따른 영향을 받습니다.
KIE의 2022년 수익률은 2.8%였으며, 주요 보유 종목으로는 Progressive, Chubb, Allstate 등이 있습니다. 허리케인 시즌에는 보험사들의 손실 위험과 향후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2. Invesco Dynamic Building & Construction ETF (PKB)
건설 및 인프라 관련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로, 밀턴으로 인한 피해 복구 시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PKB는 Home Depot, Lennar, DR Horton 등을 주요 보유 종목으로 하며, 2022년 -24.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재건축 수요 증가 시 반등이 기대됩니다.
3. First Trust NASDAQ Clean Edge Smart Grid Infrastructure Index Fund (GRID)
전력망 인프라 현대화 기업들에 투자하는 ETF로, 밀턴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GRID의 주요 보유 종목으로는 Schneider Electric, ABB, Eaton 등이 있으며, 2022년 -11.9%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전력망 피해 복구 및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투자 시 고려사항
허리케인 밀턴과 같은 자연재해 관련주에 투자할 때는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 자연재해는 예측이 어려워 단기적 수익성 변동이 클 수 있습니다.
- 장기적인 기후변화 트렌드와 연관 지어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개별 주식보다는 ETF를 통한 분산 투자가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재해 관련 산업의 계절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허리케인 시즌(6월~11월)에 따른 주가 변동에 주의해야 합니다.
- 정부의 재난 대응 정책과 인프라 투자 등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대규모 재난 이후 정부의 복구 예산 편성은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의 빈도와 강도 증가 추세를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허리케인 관련주는 언제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요?
A: 허리케인 시즌이 다가오는 초여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밀턴과 같은 대형 허리케인 발생 직후에는 관련 주식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단기적인 이벤트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Q: 허리케인 관련 ETF와 개별 주식 중 어떤 것에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전할까요?
A: 일반적으로 ETF가 개별 주식보다 위험이 분산되어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DR S&P Insurance ETF (KIE)는 여러 보험사에 분산 투자하므로 특정 회사의 리스크에 덜 노출됩니다. 그러나 투자자의 리스크 감수 능력과 투자 목표에 따라 선택해야 합니다. 개별 주식은 더 높은 수익률 잠재력을 가질 수 있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높습니다.
Q: 기후 변화가 허리케인 관련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A: 기후 변화로 인해 허리케인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관련 산업의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난 대비 제품, 인프라 강화 기술, 신재생 에너지 등의 분야가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장기적 트렌드를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허리케인 밀턴과 같은 대형 자연재해는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지만, 동시에 관련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건설, 보험,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섹터의 기업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의 재무 상태, 시장 점유율, 기술력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동시에 기후 변화와 같은 거시적 트렌드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ETF를 통한 분산 투자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