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계좌는 파랗게 질렸는데 미국 기술주는 멀쩡한 걸 보고, 묘한 기분이 드신 분들 계실 겁니다.
저도 며칠 새 비트코인이 미끄러지는 걸 보며 마음을 졸였는데, 같은 기간 나스닥은 오히려 올랐더군요. 이런 비트코인 급락 국면에서 한 글로벌 금융 포털이 ‘주목할 만한 미국 기술주 10선’을 골라 화제가 됐습니다. 다만 실명이 공개된 건 두 종목뿐이라, 오늘은 그 두 곳과 어떤 잣대로 10개를 추렸는지를 정확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코인은 빠지는데 기술주는 오른다
먼저 지금 벌어지는 격차부터 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6만1000달러 부근까지 떨어졌습니다.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최근 6개월을 비교하면 흐름이 더 또렷합니다. S&P500은 약 10%, 나스닥은 14% 오른 반면, 비트코인은 30% 넘게 내렸습니다. 지난해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000달러대와 견주면 절반 넘게 빠진 셈입니다.
이번 매도세는 스트래티지가 보유 물량의 1%도 안 되는 비트코인을 판 것이 방아쇠가 됐다고 전해집니다. 규모는 작았지만 ‘큰손이 발을 빼는 신호’로 읽히면서, 13억5000만달러가 넘는 롱 포지션이 한꺼번에 청산됐습니다. 펀더멘털보다 심리와 레버리지가 가격을 흔드는 국면이라는 진단입니다.
인베스팅닷컴은 어떻게 10종목을 골랐나
핵심은 선정 방식입니다. 해당 분석은 주식 스크리너를 활용해, 탄탄한 재무 체력과 큰 상승 여력을 동시에 갖춘 미국 기술주만 걸러냈습니다. 막연한 추천이 아니라 숫자로 거른 명단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적용된 조건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이 잣대를 통과한 10종목은 적정가치 기준으로 30~72.6%, 애널리스트 목표가 기준으로는 51.6~97%의 상승 여력을 가진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 선정 기준 | 조건 |
|---|---|
| 시장 · 업종 | 미국 · 기술 섹터 |
| 시가총액 | 10억 달러 이상 |
| 적정가치 상승 여력 | 30% 이상 |
| 애널리스트 목표가 | 평균 50% 이상 상승 여력 |
| 재무 건전성 점수 | 2.5 이상 |
| 피오트로스키 점수 | 9점 만점 중 6점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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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두 종목 — 파가야와 VEON
명단 10개 가운데 본문에서 실명이 드러난 곳은 두 종목입니다. 나머지는 잠시 뒤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공개된 두 곳을 한 표로 비교해보겠습니다.
| 종목 | 사업 영역 | 핵심 포인트 |
|---|---|---|
| 파가야 (PGY) | AI 핀테크 | 2026년 1분기 순이익 전년比 234% 증가 |
| VEON (VEON) | 신흥국 통신·디지털 | 애널리스트 상승 여력 약 59%, P/E 7.2배 |
AI 핀테크, 파가야(PGY)
파가야는 인공지능으로 은행과 대출기관이 리스크를 키우지 않으면서 더 많은 대출을 승인하도록 돕는 회사입니다. 2025년 1분기에 상장사로서 처음 회계기준 순이익 흑자를 냈고, 2026년 1분기에는 순이익이 1년 전보다 234% 늘어난 247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장밋빛만 있는 건 아닙니다. 주식 희석 가능성과 신용 사이클에 대한 노출은 여전한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수익성 개선세는 뚜렷하지만, 경기 흐름에 민감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신흥국 통신 강자, VEON
VEON은 우크라이나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통신·디지털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2026년 1분기 디지털 매출이 57.7% 늘며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넘어섰고, 마진도 43%에 이르렀습니다. 경영진은 올해 매출 성장 전망을 11~14%로 올려 잡았습니다.
밸류에이션도 눈에 띕니다. 주가수익비율이 7.2배 수준으로 낮은 편이라, 애널리스트들은 약 59%의 상승 여력을 보고 있습니다. 대신 지정학 리스크와 재융자 부담, 신흥국 통화 변동성이라는 그늘도 함께 안고 있습니다.
한눈 요약
공통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같은 ‘위험 감수’라면, 펀더멘털이 받쳐주는 기술주가 심리에 휘둘리는 코인보다 낫다는 관점입니다. 단, 두 종목 모두 고유의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나머지 8종목은? 투자 전 꼭 짚을 점
여기서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명단의 남은 8종목은 유료 구독 서비스 안에서만 공개됩니다. 무료 본문에 이름이 나오지 않은 종목을 함부로 추측해 적는 건 오히려 독자에게 해가 되기에, 이 글에서는 확인된 두 종목까지만 다룹니다.
상장 종목의 실적과 공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에서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누가 골라준 명단이든, 1차 자료를 스스로 한 번 들여다보는 습관이 가장 든든한 방패입니다.
투자 전 꼭 짚을 점
‘상승 여력 90%대’라는 숫자는 특정 모델과 애널리스트 추정에 기댄 전망일 뿐, 보장된 수익이 아닙니다. 기술주 역시 두 자릿수 변동이 잦다는 점, 환율과 환전 비용이 해외주식 수익률을 좌우한다는 점을 함께 따져보셔야 합니다. 한 종목에 몰아 담기보다 분할로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해외 기술주에 직접 투자할 계획이라면, 증권사별 수수료부터 비교하는 게 첫걸음입니다. 같은 종목을 사도 비용이 다르면 수익률이 달라지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Q1. 10종목 이름이 전부 공개됐나요?
아닙니다. 무료 본문에서 실명이 드러난 종목은 파가야(PGY)와 VEON 두 곳입니다. 나머지 8종목은 유료 구독 서비스 안에서만 확인할 수 있어, 이 글에서는 검증된 두 곳까지만 다뤘습니다.
Q2. 왜 코인이 빠질 때 기술주가 거론되나요?
위험을 감수하려는 자금이 비슷한 성향을 띠기 때문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은 사업 실적보다 심리와 레버리지에 휘둘린 반면, AI 열기를 등에 업은 기술주는 매출·이익 같은 사업 동력이 받쳐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Q3. 상승 여력 숫자만 믿고 사도 될까요?
권하지 않습니다. 적정가치나 목표가는 특정 모델의 추정치일 뿐 확정된 미래가 아닙니다. 실적 공시를 직접 확인하고, 환율과 수수료까지 따진 뒤 분할로 접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이번 비트코인 급락 국면에서 화제가 된 기술주 10선은, 숫자로 거른 명단이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만 공개된 종목은 파가야와 VEON 둘뿐이고, 두 곳 모두 분명한 성장세와 함께 고유의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가장 경계할 것은 ‘상승 여력 몇 %’라는 숫자에만 마음을 빼앗기는 일입니다. 누가 골라준 종목이든, 실적과 환율, 비용을 스스로 한 번 더 점검하는 습관이 결국 계좌를 지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차분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투자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인용된 상승 여력과 전망은 특정 기관·애널리스트의 추정치로, 실제 시장 흐름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해외주식과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과 손실 위험이 크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