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인터뷰를 읽다가 뜨끔했습니다.
100주 사놓고 매일 핸드폰을 들여다본다는 대목에서요.
노후 투자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의 조언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아팠던 한마디
존리의부자학교 대표인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100주 사놓고 매일매일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면 그건 도박이라고요.
그리고 도박과 투자는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지적한 건 매매 행위가 아니라 태도였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사는지 파는지에 관심이 쏠려 있는데,
앞으로 길게 봤을 때 AI가 나에게 무슨 의미인지,
그 기업들이 돈을 벌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였어요.
그는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지냈고 코로나 유동성 장세에서
개인 투자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지금은 금융교육 사업을 하고 있고요.
왜 도박이라고 표현했을까요
핵심은 타이밍입니다.
그의 설명은 이랬습니다.
주가 등락을 한두 번은 맞출 수 있지만 계속 맞출 수는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 주가 방향을 맞추려는 시도 자체가 도박이나 마찬가지라는 거죠.
앞선 다른 인터뷰에서는 더 직설적이었습니다.
하반기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지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명도 없다,
그걸 안다면 여기 있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됐을 것이다.
알 수 없는 것에 투자하는 게 도박이라는 뜻입니다.
대안은 시간에 투자하는 것
그럼 무엇을 하라는 걸까요.
그의 답은 일관됩니다.
짧은 시간에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없고,
주식 투자의 목적은 노후 준비이며,
가격이 아니라 시간에 투자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가 말하는 투자의 정의
- 내가 일하는 것처럼 내 자본도 일하게 하는 것
- 기업에 있는 사람들이 일해서 내 돈을 벌어주는 구조
- 사고파는 것을 반복하는 능력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 밥 먹듯이 2만원, 3만원 투자한 게 20년 후 큰 금액으로 돌아온다
인상적인 표현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주식을 모아가는 입장에서는 주식 시장이 나쁜 게 좋다는 말이었어요.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으니까요.
매일 계좌 잔고를 확인하는 사람에게는 나올 수 없는 관점입니다.
놓치면 안 될 이야기입니다. 계좌를 자주 보는 습관이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리해뒀습니다.
지금 숫자가 말해주는 것
그의 우려가 근거 없는 건 아닙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규모가 크게 늘었거든요.
| 구분 | 2024년 말 | 2026년 6월 말 |
|---|---|---|
| 20·30대 신용융자 잔액 | 1조7607억원 | 4조1943억원 |
| 증가 배수 | 약 2.4배 | |
1년 반 사이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신용융자는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방식이에요.
빌린 돈으로 사면 주가가 떨어질 때 강제로 팔리는 상황이 옵니다.
방향이 맞아도 중간에 버티지 못하면 결과가 남지 않죠.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쓴소리
그는 올해 큰 손실이 났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상품을 출시하면 안 됐다는 게 그의 판단이었어요.
1차 책임은 자산운용사에 있다고 봤습니다.
고객의 이익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이 한국 금융사에 부족하다는 지적이었죠.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 많으니 그 수요를 충족하려 출시했겠지만
고객의 돈을 중요하게 여겼다면 다른 판단을 했을 거라는 취지였습니다.
그가 반복해서 하는 경고
- 빨리 부자 되려다 더 가난해진다
- 레버리지는 멀리해야 한다
- 다른 사람의 말을 듣거나 리딩방에 속아선 안 된다
- 주식 투자에 전문가는 있을 수 없고 본인이 가장 전문가다
다만 40대 이후에는 그대로 따라 하면 안 되는 부분
여기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그의 조언에는 전제가 하나 깔려 있어요.
바로 시간입니다.
그는 20~30대에게 가장 좋은 자산이 시간이라고 말합니다.
복리의 마법을 믿으라고요.
그리고 예금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1000만원은 20년 후 300만원 정도의 가치에 불과하니
원금 보장이 아니라 사실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20년이 남아 있어야 성립합니다
40대 후반이나 50대에 은퇴가 가까운 분이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20년 뒤 가치가 아니라 5년 뒤 필요한 금액이 중요하니까요.
그 사이 시장이 반토막 나면 회복할 시간이 없습니다.
그러니 예금이 손해라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남은 기간이 짧을수록 원금 보전의 가치가 커집니다.
그의 조언에서 가져올 건 방향이지 배분 비율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자신도 본인 상황에 맞춰 판단하라고 말했고요.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것
조언을 실행 가능한 형태로 바꿔보면 이렇습니다.
| 기존 습관 | 바꿔볼 것 |
|---|---|
| 하루에도 여러 번 계좌 확인 | 확인 시간을 정해두기 |
| 뉴스 보고 매매 결정 | 매달 정해진 금액 자동 투입 |
| 수급 데이터 추적 | 기업이 돈을 버는지 확인 |
| 신용이나 대출 활용 | 여윳돈 범위로 제한 |
| 남의 추천 따라가기 | 내 상황에 맞는 금액 정하기 |
왼쪽에 해당하는 게 많으실수록 지금 방식을 점검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다섯 줄 중 세 줄이 해당돼서 뜨끔했어요.
밤마다 계좌를 놓지 못하는 습관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도 정리해뒀습니다.
먼저 내 자산부터 파악하는 게 순서입니다
노후 준비를 목적으로 삼으신다면 시작은 종목 선택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게 얼마인지 정확히 아는 것부터예요.
흩어진 계좌와 보험, 연금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공식 서비스가 있습니다.
잊고 있던 계좌가 나오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숨은 계좌와 연금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금융감독원 공식 서비스입니다.
제 습관을 돌아본 솔직한 후기
저는 한때 하루에 계좌를 스무 번 넘게 열었습니다.
출근길에 한 번, 점심에 한 번, 퇴근길에 또 한 번.
그러면서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돌아보면 그 시간에 한 일이라고는 마음이 오르내린 것뿐이었습니다.
지금은 알림을 꺼두고 주말에 한 번만 확인합니다.
수익률이 극적으로 좋아지진 않았어요.
대신 없어도 될 매매가 크게 줄었습니다.
그게 결국 수수료와 세금을 아껴줬고요.
그리고 하나 더.
잘 자게 됐습니다. 이게 생각보다 큰 변화더라고요.
적립식으로 시작하는 구체적인 방법도 정리해뒀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계좌를 아예 안 보는 게 좋은 건가요?
그의 요지는 안 보는 것 자체가 아니라 무엇을 보느냐입니다. 오늘 외국인이 사는지가 아니라 그 기업이 돈을 벌고 있는지를 보라는 거예요. 분기 실적이 나올 때 확인하는 것과 매일 주가를 확인하는 건 완전히 다른 행동입니다.
Q2. 예금이 정말 손해인가요?
20년 이상 묻어둘 돈이라면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일리가 있습니다. 다만 5년 안에 써야 할 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요. 시장이 빠졌을 때 회복할 시간이 없으니까요. 자금의 사용 시점을 먼저 확인하고 판단하시는 게 순서입니다.
Q3. 40대인데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시작하기 좋은 때는 언제나 지금입니다. 다만 20대와 같은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남은 기간이 짧을수록 회복 시간이 부족하니 한 종목 집중이나 레버리지는 피하시고, 사용 시점이 정해진 돈은 따로 분리해두시는 게 중요합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100주 사놓고 매일 폰을 들여다보는 건 도박이고,
주가 방향을 맞히려는 시도 자체가 도박에 가깝다는 지적이었습니다.
대안은 가격이 아니라 시간에 투자하는 것이고요.
다만 노후 투자에서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게 남아 있습니다.
20년이 남은 분과 5년이 남은 분은 같은 조언을 다르게 적용하셔야 해요.
그가 한 말 중 가장 실용적인 건 이거였습니다.
본인이 가장 전문가이니 자기 상황에 맞춰 판단하라는 것.
오늘은 계좌 확인 횟수부터 한번 세어보시면 어떨까요.
투자 유의사항
본 글은 공개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이나 투자 방식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인용된 견해는 해당 인물의 의견이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적정한 자산 배분은 나이와 소득, 자금의 사용 시점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본인 상황에 맞춰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최종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