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두나무 합병 수혜주, 지금 주목해야 할 종목은?

2025년 11월 26일, 국내 핀테크 업계를 뒤흔들 거대한 빅딜이 공식화됐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합병 규모만 약 20조원에 달하는 이번 빅딜로 인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합병 구조, 어떻게 진행되나

먼저 핵심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주식교환 비율은 1대 2.5422618로 확정됐습니다. 쉽게 말해 두나무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신주 2.54주를 받게 된다는 뜻이죠.

주식 1주당 교환가액은 두나무가 43만 9,252원, 네이버파이낸셜이 17만 2,780원으로 산정됐고요.

양사의 기업가치 비율은 1대 3.064569입니다. 두나무가 약 15조 1,000억원, 네이버파이낸셜이 약 4조 9,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겁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완전 자회사가 되고, 네이버 입장에서는 손자회사가 됩니다.

핵심 수혜주 1위 – 우리기술투자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기업 중 가장 주목받는 곳이 바로 우리기술투자입니다.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 7.20%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2015년 약 5억원을 투자해서 현재 장부금액 기준으로만 약 108배의 수익을 기록 중입니다.

합병 소식이 전해진 직후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한때 20% 넘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죠.

기업명 두나무 지분율 투자 시기 예상 수익배수
우리기술투자 7.20% 2015년 약 100배 이상
한화투자증권 5.94% 2021년 약 15배
카카오인베스트먼트 10.59%

핵심 수혜주 2위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도 빼놓을 수 없는 수혜주입니다.

2021년 약 583억원을 투자해 두나무 지분 5.94%를 확보했는데, 현재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 기준으로 약 9,090억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4년 만에 무려 15배가 넘는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상황이죠.

다만 한화투자증권은 과거 두나무 지분 매각을 검토한 바 있어 합병 찬성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분을 네이버파이낸셜 주식으로 교환해 장기 보유할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현금화할지가 변수입니다.

두나무 주요 주주 현황

합병이 최종 성사되려면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통과해야 합니다.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요. 두나무 주요 주주 구성을 보면 주주 설득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명 지분율 합병 찬반 전망
송치형 회장 25.53% 찬성 (경영진)
김형년 부회장 13.11% 찬성 (경영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10.59% 미지수 (네이버페이 경쟁)
우리기술투자 7.20% 긍정적
한화투자증권 5.94% 미지수 (매각 검토 이력)
하이브 2.47%
소액주주 등 35.18% 다양

송치형 회장과 김형년 부회장의 경영진 지분은 합쳐서 38.63%입니다. 특별결의를 통과하려면 추가로 약 28%의 찬성표가 더 필요한 상황이죠.

합병 후 기대되는 시너지

이번 합병의 핵심은 AI와 웹3 기술의 융합입니다.

네이버는 3,400만 명이 넘는 사용자 기반과 연간 80조원 규모의 결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두나무는 글로벌 톱티어급 블록체인 기술과 업비트라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보유하고 있고요.

두 회사는 합병을 통해 향후 5년간 무려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GPU 구매와 인재 확보에 집중 투자하며 AI·웹3 융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토큰증권(STO) 등 신규 사업 모델이 거론되고 있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기대됩니다.

나스닥 상장 가능성도 열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합병 후 네이버파이낸셜의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증권가에서는 합병법인이 나스닥에 상장할 경우 두나무 단독 상장보다 최소 1.5배 이상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최소 40조~50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죠.

이렇게 되면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수혜주들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할 수 있습니다.

투자 시 주의할 점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첫째, 주주총회 통과 여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경쟁관계를 의식할 수밖에 없고, 일부 소액주주들은 기업가치 저평가를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둘째, 규제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업계 1위 간편결제와 1위 가상자산 거래소 결합에 따른 독과점 우려를 집중 검토할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 리스크 통제 가능성을 면밀히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도 변수입니다. 양측 합의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두나무 주주 전체 지분의 8%인 1조 2,000억원 이상이 되면 주식 교환이 무산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네이버 두나무 합병은 언제 최종 확정되나요?
A. 2025년 5월 22일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거쳐야 하며,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2025년 6월 30일경 최종 합병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Q.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 중 어느 종목이 더 유망한가요?
A. 두 종목 모두 두나무 지분 보유로 수혜가 예상되지만, 우리기술투자가 보유 지분율이 더 높습니다. 다만 한화투자증권의 합병 찬반 입장과 지분 처리 방식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Q.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나요?
A. 주주총회 특별결의 통과, 공정위 심사,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 등이 모두 변수입니다. 특히 두나무 주주들의 찬성 확보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마무리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은 단순히 두 회사의 결합을 넘어 한국 핀테크 산업의 지형을 바꿀 역사적 빅딜입니다.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등 두나무 지분 보유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실제 합병 성사 여부와 이후 시너지 창출 여부를 지켜봐야 합니다.

투자를 고려하신다면 주주총회 일정과 규제 심사 진행 상황, 주요 주주들의 입장 변화를 면밀히 체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