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낸 보잉이 드디어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나는 2024년 말부터 보잉 주식을 주시해왔는데, 솔직히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컸다. 737 MAX 사고, 우주선 스타라이너 실패, 끝없는 생산 지연… 악재만 쏟아졌으니까. 그런데 2025년 하반기부터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보잉이 2026년 3월 F-47 차세대 전투기 프로젝트에서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고,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각국 항공사들의 대규모 구매 계약으로 6,360억 달러의 수주 잔고를 쌓아올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직감했다. “이제 판이 바뀌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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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의 드라마틱한 반전, 어떻게 가능했나
2025년 10월, 보잉은 대규모 빅 배스(Big Bath)를 단행했다.
쉽게 말하면 부실 자산을 한꺼번에 털어내고 재무구조를 완전히 정리한 거다. 3분기에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투자자들은 “이제 더 이상 숨겨진 악재가 없구나”라고 판단했고, 주가가 200달러 선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제이 말라브 CFO가 UBS 컨퍼런스에서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 “보잉의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합니다.”
| 항목 | 내용 |
|---|---|
| F-47 프로젝트 수주 | 200억 달러(약 29조 원) |
| 총 수주 잔고 | 6,360억 달러 |
| 737 MAX 생산량 | 월 38대 → 42대 목표 |
| 2025년 항공기 인도 | 600대 (2018년 이후 최고) |
| 2026년 예상 현금흐름 | 10억~30억 달러 흑자 |
특히 방산 부문이 살아났다는 게 핵심이다. 스타라이너 우주 프로그램 실패로 위태로웠던 방산 사업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F-47 프로젝트를 보잉에 배정하면서 완전히 역전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지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보잉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왔다.
2026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미국의 이익을 위해 2027년 국방예산을 1조 달러에서 1조 5,000억 달러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려 5,000억 달러가 증액된 거다.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갈까? 당연히 보잉,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같은 미국 방산업체들이다.
게다가 보잉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과 대규모 패키지 딜을 성사시켰다. 터키항공은 787 드림라이너 50대를 추가 주문했고, 노르웨이항공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737 MAX 30대를 직접 구매했다.
대한항공의 70조 원 투자, 보잉 수혜 확실
2025년 8월, 대한항공이 폭탄 선언을 했다.
362억 달러(약 50조 원) 상당의 보잉 항공기 103대를 추가 도입한다는 거다. 여기에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예비 엔진 19대와 20년간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까지 포함하면 총 70조 원 규모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워싱턴DC에서 직접 계약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대형 딜이었다.
구매 항공기 내역을 보면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다. 2030년대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게 뭘 의미하냐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한 후 글로벌 항공사 톱10에 진입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한 거다. 그리고 그 파트너로 보잉을 선택했다는 건 보잉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인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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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보잉 항공기 대량 구매로 국내 항공 부품 납품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관련주 정보를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2026년 항공우주 관련주 TOP5
그렇다면 국내 투자자들은 어떤 종목에 주목해야 할까.
보잉의 방산 수주 확대와 대한항공의 대규모 구매가 국내 항공우주 산업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직접 발로 뛰며 분석한 결과, 다음 5개 종목이 가장 유망해 보인다.
1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K-방산의 절대 강자
2026년 1월 기준 주가는 118만 원대로, 52주 최고가 139만 8,000원을 경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7년 삼성정밀공업으로 설립되어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2022년 한화디펜스, 2023년 한화방산을 흡수합병하면서 방산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2025년 3분기 연결 매출액만 6조 4,865억 원(전년 대비 147% 증가), 영업이익 8,564억 원(79% 증가)을 기록했다.
가장 큰 이슈는 폴란드에 천무 다연장 유도무기를 추가 공급하는 5조 6,000억 원 규모 계약이다. 천무는 이미 K2 전차, K9 자주포에 이어 K-방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138만 6,304원이다. 최고치 162만 원, 최저치 100만 원으로 의견이 갈리지만, 23명 전원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 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2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 FA-50 수출 효자
2026년 1월 기준 주가는 16만 5,300원대다.
KAI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종합 제조사로, 전투기·훈련기·헬기·무인기·위성까지 생산한다. 2025년 12월 필리핀 국방부와 930억 원 규모 FA-50PH 성능개량 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공군 F-16 정비 사업도 수주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FA-50 경공격기는 폴란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페루에는 K2 전차 54대와 함께 패키지 딜로 수출 논의 중이다.
다만 KAI는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주주인 공기업 성격의 회사라 민영화 이슈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 부분은 변수가 될 수 있다.
3위: LIG넥스원 – 정밀 유도무기 전문가
2026년 1월 기준 주가는 53만 5,000원대다.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항공전자, 지휘통제 시스템 분야의 강자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소형 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고, 위성 운용과 데이터 처리 등 지상 체계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예산 증액 발언 이후 방산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LIG넥스원도 2.82%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은 61만 1,762원으로, 최고치 74만 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 종목명 | 주요 사업 | 2026년 1월 주가 |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천무 다연장로켓, 항공엔진, 우주발사체 | 118만 원대 |
| 한국항공우주산업 | FA-50 전투기, KF-21, 헬기 | 16만 5,300원대 |
| LIG넥스원 |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지휘통제 | 53만 5,000원대 |
| 대한항공 | 항공기 부품, 정비(MRO), 위성 | 2만 4,000원대 |
| 현대로템 | K2 전차, 재사용 발사체 엔진 | 8만 5,000원대 |
4위: 대한항공 – 보잉의 최대 고객이자 부품 납품사
대한항공은 단순히 항공사가 아니다.
보잉 787, 777, 747-8의 윙렛 부품을 납품하는 핵심 협력사이기도 하다. 게다가 항공 정비(MRO) 사업과 위성 제조까지 손대고 있어서 항공우주 산업 전반에서 수혜를 입는 구조다.
70조 원 규모의 보잉 항공기 구매 계약은 2030년대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
5위: 현대로템 – K2 전차와 우주 로켓 엔진
현대로템은 K2 전차로 유명하지만, 최근 우주 산업에도 진출했다.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로켓 엔진을 개발하고 있어서 누리호를 넘어 차세대 우주 발사체 시장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년 12월 페루에 K2 전차 54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141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스페이스X IPO와 우주 산업 기대감
2026년 하반기, 스페이스X가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우주항공 관련주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현재 8,000억 달러로 평가되며, 상장 시 최대 1조 5,000억 달러(약 2,217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만약 이게 현실화된다면 전 세계 비상장 기업 중 최고 기업가치를 기록하게 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나노팀과 스피어가 스페이스X에 부품을 납품한 이력이 있어서 주가가 상한가를 찍기도 했다. 나노팀은 액상형 방열소재를, 스피어는 특수합금 소재를 공급했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페이스X IPO가 성공하면 대규모 자본 조달을 통한 우주 프로젝트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우주 관련 기업도 재평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주 산업, 정부도 전략적으로 밀어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으로 발사체 역량을 축적하고 있고, 현대로템은 재사용 발사체용 메탄 로켓엔진을 개발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을 수행해왔고, LIG넥스원은 위성 운용과 데이터 처리 등 지상 체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우주 산업은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분야인 만큼 중장기 수주 확대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열려 있다.
투자 전 필수 체크!
우주항공 관련주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분산 투자가 필수입니다. 방산주와 우주 관련주를 적절히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세요.
K-방산 수주 잭팟, 2026년에도 이어질까
2025년 3분기 기준, K-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KAI)의 합산 수주 잔고가 91조 원에 달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분쟁 등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 증대로 방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다연장로켓은 폴란드에만 누적 10조 원 이상 수주를 기록하며 K-방산의 위상을 높였다.
다만 유럽연합(EU)의 ‘바이 유러피안(Buy European)’ 기조가 변수다. 역내 구매 우선 제도가 강화되면 국내 방산 수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의 양자 간 거래 전략이 기회
그런데 재미있는 건 트럼프 행정부가 양자 간 항공기 거래에 중점을 두면서 무역 순풍이 불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는 “미국 제품을 사면 미국도 당신네 제품을 사겠다”는 식의 거래를 선호한다. 대한항공의 70조 원 보잉 구매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이 미국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면, 미국도 한국의 K-방산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2025년 11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방산 협력이 논의됐고, 한국은 핵잠수함 승인을 받아냈다. 이건 단순한 승인이 아니라 한미 방산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신호탄이다.
투자 시 주의사항과 전략
항공우주 방산주는 변동성이 큰 편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정부 정책 변화, 수주 성사 여부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기 때문에 단기 투자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 나는 2025년 9월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소액 투자를 시작했는데, 3개월 만에 약 25% 수익을 냈다.
가장 중요한 건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거다. 단순히 테마만 좋다고 덩달아 오르는 종목은 금방 빠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처럼 실제 수주 잔고가 쌓이고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
분산 투자가 답이다
항공우주 관련주만 100% 담는 건 위험하다.
나는 포트폴리오의 30%만 방산·항공우주 관련주에 할당하고, 나머지는 반도체·2차전지·AI 등 다른 섹터에 분산했다. 이렇게 하면 방산주가 조정받을 때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단일 종목에 몰빵하지 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AI, LIG넥스원 등 3~4개 종목에 나눠 담는 게 안전하다.
글 후기: 보잉 반등에 베팅한 나의 선택
2024년 말, 보잉 주가가 150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 친구들은 “미쳤냐, 저기 투자하게”라고 말렸다.
솔직히 나도 무서웠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보잉은 미국 정부가 절대 망하게 내버려둘 수 없는 기업이다. 에어버스와 양강 구도를 이루는 유일한 미국 항공기 제조사이고, 방산 분야에서도 핵심 플레이어다.
2025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F-47 프로젝트 수주 소식을 들었을 때 확신이 섰다. “이제 돌아서는구나.” 보잉 주식은 아직 매도하지 않았고, 목표주가 270달러까지는 홀딩할 생각이다.
국내 항공우주 관련주도 마찬가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25% 수익을 냈지만, 수주 잔고를 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 2026년 상반기까지는 계속 들고 갈 예정이다.
자주 묻는 질문
Q1. 보잉 주식은 지금 사도 괜찮을까요?
A. 보잉은 2026년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수주 잔고도 6,360억 달러로 탄탄합니다. 다만 주가가 이미 200달러를 회복했기 때문에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습니다.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게 안전합니다.
Q2.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 중 어디가 더 나을까요?
A.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주 잔고와 실적이 더 탄탄하지만 주가도 이미 많이 올랐습니다. KAI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고 FA-50 수출 확대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종목 모두 담는 게 좋습니다.
Q3. 스페이스X IPO가 국내 관련주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요?
A. 단기적으로는 테마주 급등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스페이스X 납품 이력이 있는 나노팀, 스피어 같은 종목은 단기 변동성이 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마무리
보잉의 방산 수주 확대는 단순히 한 기업의 회생 스토리가 아니다.
미국 방위산업 전체의 부활을 의미하고, 동맹국인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예산 증액, 한미 방산 협력 강화,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모든 조건이 방산·항공우주 관련주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다만 투자는 냉정하게 해야 한다. 테마에 휩쓸리지 말고, 실제 수주와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집중하자. 분산 투자와 손절 라인 설정도 잊지 말자.
2026년 상반기, 항공우주 관련주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