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직접 증권사 세미나를 들으러 갔던 기억이 나네요. 반도체 시장이 다시 살아날 거라는 애널리스트의 말에 반신반의했는데, 지금 보니 정말 그 말이 현실이 되고 있더라고요.
2026년 들어서 삼성전자가 뭔가 달라졌어요. 주가가 드디어 16만원대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번엔 진짜 다르다”는 말이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한테 주도권을 내줬던 삼성전자가 반격의 칼을 뽑아든 거죠.
HBM4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삼성전자의 2026년 메모리 매출이 26조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급증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쏟아지고 있어요.
엔비디아가 인정한 삼성전자 HBM4 기술력
KB증권이 최근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놀라운 얘기가 나와요.
삼성전자가 브로드컴과 진행한 SiP 테스트에서 초당 11Gbps 중반대의 속도를 기록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경쟁사들을 제쳤다는 얘기거든요.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HBM은 발열이 심하다”, “품질이 안 된다” 이런 얘기들이 많았잖아요.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어요.
HBM4에 1c 공정이라는 가장 미세한 기술을 적용했고, 4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면서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송재혁 삼성전자 CTO가 지난주 세미콘 코리아에서 “HBM4 수율이 좋다”고 직접 언급했을 정도니까요. 이건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에요.
HBM 시장 점유율 전쟁이 시작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를 보면 2025년 3분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22%, 마이크론이 21% 정도 되고요.
| 업체 | 2025년 3분기 점유율 | 2026년 전망 |
|---|---|---|
| SK하이닉스 | 57% | 55~60% |
| 삼성전자 | 22% | 30~35% |
| 마이크론 | 21% | 15~20% |
그런데 2026년부터는 얘기가 달라질 것 같아요.
삼성전자가 HBM4 양산에 돌입하면서 점유율을 30~35%까지 끌어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거든요. KB증권은 더 나아가서 “2026년 삼성전자 HBM 점유율이 35%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게 단순히 숫자 놀음이 아니에요. 실제로 평택캠퍼스 P4 공장 공사가 재개됐고, 당초 2027년 예정이었던 준공 시점을 2026년 1분기로 앞당겼다고 해요.
2026년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가 열린다
솔직히 작년 초만 해도 삼성전자 실적이 이렇게 좋아질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됐을까요.
2025년 초반에는 “이번엔 정말 힘들 것 같다”는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하반기부터 급반전이 시작됐어요.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을 115조7000억원으로 예상했고, 노무라증권은 133조4000억원까지 전망했습니다. 2025년 대비 거의 2배 수준이에요.
이런 폭발적인 실적 개선의 핵심은 역시 메모리 반도체죠.
D램 가격이 미친듯이 오르고 있어요
제가 들은 얘기로는 1년 전에 200달러였던 64Gb DDR5 D램이 지금은 450달러 선에서 거래된다고 하더라고요.
2026년 1분기에만 30% 이상 가격 인상이 예고되고 있어요. 고객사들이 2~3배 웃돈을 주고서라도 메모리 반도체를 사가는 상황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냐고요? AI 때문이에요.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MS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미친듯이 돈을 쏟아붓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HBM은 물론이고 일반 서버용 D램까지 공급이 달리는 거죠.
트렌드포스는 2026년 1분기까지 D램 가격이 추가로 18~23% 상승할 거라고 전망했어요. 낸드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오를 것 같고요.
| 제품 | 2025년 가격 | 2026년 전망 | 상승률 |
|---|---|---|---|
| 64Gb DDR5 D램 | 200달러 | 450달러 | +125% |
| HBM3E (12단) | 기준가 | +20% | +20% |
| HBM4 (16단) | – | HBM3E 대비 +58% | 신제품 |
주가 14만원 돌파는 시작에 불과할까
제 친구 중에 삼성전자 주식 들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요.
최근에 만났더니 “팔아야 하나, 더 들고 있어야 하나” 고민하더라고요. 이미 수익률이 꽤 나와서 차익실현 유혹이 큰 거죠.
근데 증권가 애널리스트들 얘기를 들어보면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분위기예요.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제시했고, KB증권은 16만원,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아예 20만원까지 열어뒀어요.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 최대 17만5000원까지 가능하다”고 했고요.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에요
현재 삼성전자 PBR이 1.5배 수준인데, 이게 경쟁사 평균 대비 44% 할인된 가격이래요.
같은 D램 업체인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과 비교해보면 삼성전자가 훨씬 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얘기죠.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보다 우호적인 환경을 감안하면 적어도 직전 사이클 고점 이상의 밸류에이션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물론 리스크도 있어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나 AI 투자 둔화 가능성 같은 거요.
하지만 현재 메모리 시장은 공급자 우위 상황이고,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생산 능력을 조정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HBM 관련주는 어떤 종목들이 있나요
삼성전자 주식만 사기엔 좀 아쉽다는 분들 많으시죠.
HBM 수주가 늘어나면 혜택 받는 기업들이 꽤 많거든요. 특히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주목받고 있어요.
패키징 장비 업체들이 대박날 것 같아요
HBM4는 HBM3E보다 칩 두께는 얇아지고 적층 단수는 12단, 16단으로 높아져요.
이걸 구현하려면 기존 열압착 본딩 방식을 넘어선 하이브리드 본딩 같은 차세대 접합 기술이 필요하고요. 검사·계측 장비의 중요성도 커질 수밖에 없어요.
칩이 미세해질수록 불량을 잡아내는 게 곧 경쟁력이 되거든요.
원자현미경이나 고성능 웨이퍼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이 필수재로 자리 잡을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업계 전문가들은 “2025년이 HBM4를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면, 2026년은 폭발적인 양산 경쟁에 따른 장비 업계 실적 대약진의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재 부품 업체들도 함께 뜹니다
단순히 메인 장비에 그치지 않아요.
패키징 공정에 들어가는 소재, 부품, 세정 장비 업체들까지 연쇄적인 낙수 효과를 누릴 거예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2026년에 합쳐서 70조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한다는 소식도 들리거든요.
이 돈이 어디로 흘러가겠어요. 당연히 장비업체, 소재업체로 가는 거죠.
글 후기
작년에 반도체 업황이 안 좋을 때 주변에서 “삼성전자는 이제 끝났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2026년에 들어와서 보니까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네요. HBM4 양산이 본격화되고, 실적 전망도 엄청 좋아지고, 주가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말이죠.
물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요. 관세 리스크도 있고, AI 투자가 갑자기 식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삼성전자가 다시 기술 리더십을 회복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HBM 시장에서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리고, 연간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거예요.
투자는 항상 신중하게 하셔야 하지만, 메모리 슈퍼사이클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어떤 기회가 있을지 한 번쯤 고민해볼 만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삼성전자 HBM4가 SK하이닉스보다 성능이 좋나요?
삼성전자는 HBM4에 1c 공정과 4나노 파운드리 기술을 적용해서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어요. SK하이닉스도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HBM4부터는 두 회사가 거의 대등한 수준에서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Q2. 2026년 삼성전자 주가 목표가는 얼마인가요?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4만~16만원 선을 제시하고 있어요. NH투자증권은 15만5000원, KB증권은 16만원, 씨티글로벌마켓은 20만원까지 가능하다고 봤습니다. 현재 주가 대비 10~30% 정도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죠.
Q3. HBM 관련주 중에서 어떤 종목이 유망한가요?
반도체 장비업체 중에서는 본딩 장비, 검사 장비, 웨이퍼 계측 장비를 만드는 회사들이 주목받고 있어요. 패키징 소재나 세정 장비 업체들도 수혜가 예상됩니다. 다만 개별 종목 추천은 투자자 본인이 충분히 검토하신 후 결정하시는 게 좋아요.
마무리
2026년은 삼성전자에게 정말 중요한 해가 될 것 같아요.
HBM4 양산으로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시장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가 관건이죠.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고, AI 인프라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 호재가 많은 건 사실이에요.
다만 투자는 항상 리스크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하셔야 합니다. 관세 정책 변화나 AI 투자 둔화 같은 변수들도 염두에 두시고요.
그래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생각해요. 특히 HBM 같은 첨단 메모리는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늘어날 테니까요.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흐름을 잘 활용하셔서 좋은 투자 성과 거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