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레벨 0부터 5까지 총정리 – 테슬라 FSD 감독형 단계별 차이

지난달 테슬라 FSD가 한국에 상륙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거웠죠.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FSD는 레벨2다”, “아니다 레벨3에 가깝다”는 논란이 계속되더라고요.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고, 테슬라 측 설명마저 헷갈리니까요.

저도 처음엔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이름만 보고 엄청난 기술일 거라 기대했는데, 막상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복잡한 이야기였어요. 자율주행 레벨이라는 게 있고, 각 단계마다 운전자의 책임과 역할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오늘은 자율주행 레벨 0부터 5까지 단계별로 무슨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테슬라 FSD는 정확히 어디에 해당하는지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자율주행 레벨, 도대체 무슨 기준일까

자율주행 레벨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에서 만든 기준이에요.

0단계부터 5단계까지 총 6단계로 나뉘는데, 단계가 올라갈수록 차량이 더 많은 걸 알아서 하고 운전자 역할은 줄어들죠. 쉽게 말하면 “운전자가 얼마나 개입해야 하는가”로 구분한다고 보시면 돼요.

가장 중요한 분기점은 레벨 3이에요. 레벨 0~2까지는 운전자가 주체고, 레벨 3부터는 시스템이 주체가 되거든요. 그래서 법적으로도 레벨 3부터를 진짜 ‘자율주행차’로 인정합니다.

사고가 났을 때 누구 책임이냐도 이 레벨로 구분돼요. 레벨 2까지는 무조건 운전자 책임이고, 레벨 3부터는 상황에 따라 제조사 책임이 생길 수 있어요.

레벨별로 하나씩 파헤쳐보기

레벨 0 – 완전 수동 운전

자율주행 기능이 아예 없는 단계예요.

운전자가 직접 핸들 잡고, 액셀 밟고, 브레이크 밟으며 모든 걸 통제해야 하죠. 전방 충돌 경고나 차선 이탈 경고 같은 알림 기능만 있어요. 1990년대 차량들이 대부분 여기 해당됩니다.

레벨 1 – 운전자 보조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 유지 보조 같은 기능이 들어간 단계예요.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 도와주지만, 하나씩만 작동해요. 동시에 여러 기능이 작동하진 않죠. 운전자는 항상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합니다.

레벨 2 – 부분 자율주행

드디어 여러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는 단계예요.

차량이 알아서 속도를 조절하고 차선도 유지하면서 주행할 수 있어요. 일부 차량은 차선 변경까지 가능하죠. 하지만 운전자는 항상 전방을 주시해야 하고, 언제든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지금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자율주행 차량이 이 단계예요. 현대차의 HDA, GM의 슈퍼크루즈, 그리고 테슬라 FSD도 여기에 속합니다.

레벨 명칭 운전 주체 사고 책임
레벨 0 비자동화 운전자 운전자 100%
레벨 1 운전자 보조 운전자 운전자 100%
레벨 2 부분 자율주행 운전자 운전자 100%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시스템 상황별 구분
레벨 4 고등 자율주행 시스템 제조사 중심
레벨 5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제조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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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3 – 조건부 자율주행

여기서부터가 진짜 자율주행이에요.

고속도로 같은 특정 조건에서는 차가 완전히 알아서 주행해요. 운전자는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봐도 되죠. 다만 시스템이 요청하면 즉시 운전대를 잡아야 합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023년 세계 최초로 레벨 3 인증을 받았어요. ‘드라이브 파일럿’이라는 시스템인데, 독일과 미국 일부 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시속 60km 이하에서만 작동해요.

레벨 4 – 고등 자율주행

특정 지역 내에서는 운전자 개입이 거의 필요 없는 단계예요.

정해진 구역 안에서는 무인 주행이 가능하죠. 구글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 등에서 레벨 4 무인 택시를 운영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제한된 지역에서만 가능합니다.

레벨 5 – 완전 자율주행

궁극의 자율주행 단계예요.

어떤 도로, 어떤 날씨에서도 차가 완벽하게 알아서 주행해요. 핸들도, 페달도 필요 없죠. 목적지만 입력하면 끝이에요. 하지만 아직 이 단계를 구현한 회사는 없습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죠.

테슬라 FSD는 정확히 몇 레벨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테슬라 FSD는 레벨 2입니다.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이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분들이 레벨 3 이상으로 오해하시는데요. 테슬라 자신도 공식적으로 레벨 2 시스템이라고 인정했어요.

한국에 출시된 ‘감독형 FSD’도 마찬가지예요. 차량이 알아서 차선을 바꾸고, 신호를 인식하며,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지만 운전자는 반드시 전방을 주시해야 합니다.

룸미러 위에 달린 카메라가 계속 운전자를 감시해요. 전방을 보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리고, 5번 이상 무시하면 일정 기간 FSD 사용이 제한돼요.

사고가 나면 100% 운전자 책임이에요. 이게 레벨 2의 가장 큰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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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2인데 왜 이렇게 대단해 보일까

테슬라 FSD가 다른 레벨 2 시스템과 다른 점이 있긴 해요.

대부분의 레벨 2 시스템은 고속도로에서만 작동하는데, FSD는 도심 주행까지 가능하거든요. 신호등을 인식하고, 복잡한 교차로를 통과하며, 좁은 골목길도 주행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업계에서는 ‘레벨 2+’나 ‘레벨 2.5’라고 부르기도 해요. 공식 분류는 아니지만 레벨 2보다는 훨씬 고급 기능이라는 뜻이죠.

하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레벨 2예요. 운전자가 항상 책임지고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어요.

다른 회사들은 어디까지 왔을까

자율주행 경쟁은 정말 치열해요.

메르세데스-벤츠는 레벨 3 ‘드라이브 파일럿’을 이미 판매 중이에요. 독일과 미국 네바다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고속도로 정체 구간에서 시속 60km 이하로만 작동해요. 제한적이긴 하지만 법적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레벨 3이죠.

GM은 ‘슈퍼크루즈’를 한국에도 출시했어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에 탑재됐는데, 국내 고속도로 약 2만 3천km에서 핸즈프리 주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도심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레벨 2 수준이에요.

현대차그룹은 HDP(고속도로 자율주행)를 개발했는데 출시가 계속 미뤄지고 있어요. 실제 도로의 복잡한 변수들을 완벽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래요. 2027년경 레벨 4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조사 시스템명 레벨 한국 출시
테슬라 FSD 감독형 레벨 2 2025년 11월
GM 슈퍼크루즈 레벨 2 2024년 10월
벤츠 드라이브 파일럿 레벨 3 미정
현대차 HDP 레벨 3 목표 연기
구글 웨이모 로보택시 레벨 4 미정

후기 – 실제로 써본 사람들의 솔직한 평가

테슬라 오너 커뮤니티에서 FSD 사용 후기를 찾아봤어요.

고속도로에서는 정말 편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에요. 차선 변경도 자연스럽고, 앞차와의 간격도 적절하게 유지해서 장거리 운전 피로가 확 줄어든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서울 도심은 아직 긴장을 놓을 수 없대요. 배달 오토바이가 갑자기 끼어들거나, 불법 주정차 차량을 피해야 할 때는 직접 핸들을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한 오너분은 “레벨 2라는 걸 항상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시더라고요. 차가 알아서 잘 가니까 방심하기 쉬운데,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하다고요.

자주 묻는 질문

Q1. 테슬라 FSD를 켜놓고 잠을 자도 되나요?

절대 안 됩니다. FSD는 레벨 2 시스템이라 운전자가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즉시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해요. 카메라가 계속 감시하고 있어서 전방을 보지 않으면 경고음이 울려요.

Q2. FSD로 사고 나면 테슬라가 책임지나요?

아니요, 운전자가 100% 책임져야 해요. 레벨 2는 법적으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라 사고 책임이 모두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보험 처리도 일반 사고와 동일하게 진행돼요.

Q3. 테슬라는 언제쯤 레벨 3나 4를 출시할까요?

일론 머스크는 2027년 이전에 레벨 5를 달성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이에요. 기술적으로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고, 규제 승인도 필요하거든요. 빠르면 2027~2030년경 레벨 4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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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자율주행 레벨 이야기, 생각보다 복잡하죠?

테슬라 FSD는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이름 때문에 많은 오해를 받고 있어요. 실제로는 레벨 2 시스템이고, 운전자가 항상 책임지고 전방을 주시해야 하는 보조 시스템이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FSD가 대단한 건 맞아요. 도심 주행까지 가능한 레벨 2 시스템은 정말 드물거든요. 계속 데이터를 쌓으면서 발전하고 있고요.

진짜 레벨 3, 레벨 4 시대가 오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요. 기술도 기술이지만 법과 제도, 그리고 사회적 신뢰가 함께 갖춰져야 하거든요.

테슬라 FSD나 다른 자율주행 시스템을 사용하실 때는 레벨을 정확히 이해하고, 항상 안전 운전 하시길 바랄게요. 기술은 우리를 돕는 도구지, 운전을 완전히 대신해주는 건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