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글로벌 관세에 서명하면서 주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수혜주 얘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기존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하자마자 트럼프는 ‘무역법 122조’라는 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소음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관세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수혜를 보는 업종과 종목은 분명히 나뉜다.
트럼프 추가 관세 수혜주를 지금 미리 파악해두는 것, 생각보다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트럼프 10% 글로벌 관세, 지금 무슨 상황인가?
2026년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IEEPA 기반 상호관세에 대해 6대 3으로 위법 판결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즉각 반발했다.
“대법원이 부적절하게 거부한 것들을 대체할 더 강력한 대안이 있다”면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전 세계 10% 글로벌 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바로 서명이 이뤄졌다.
핵심 정리: 무역법 122조란?
- 국제수지 적자에 대응해 대통령이 최대 15%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
- 의회 승인 없이 최대 150일(약 5개월)간 유효
- 발효 시점: 미국 동부 기준 2026년 2월 24일 오전 0시 1분
- 이후 232조·301조·338조 등을 통한 추가 조사와 관세 부과도 예고
중요한 건 이 관세가 일시적 조치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122조, 232조, 301조를 결합하면 2026년 관세 수입은 사실상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상호관세가 위법이 됐다고 해서 무역 압박이 사라진 게 아니다.
오히려 더 정밀하고 다양한 관세 도구가 준비되어 있다는 신호다.
트럼프 관세 정책의 본질은 수단이 바뀌어도 방향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 관세 수단 | 근거 법률 | 적용 범위 |
|---|---|---|
| 글로벌 10% 관세 | 무역법 122조 | 전 세계 (150일 한시) |
| 품목별 국가안보 관세 | 무역확장법 232조 | 철강·알루미늄·자동차 등 |
| 불공정 무역 관세 | 무역법 301조 | 국가별 조사 후 부과 |
| 차별적 무역 보복 관세 | 관세법 338조 | 특정 국가 대상 |
관세 전쟁 속 수혜 섹터는 어디인가?
관세 전쟁이 길어질수록 모든 업종이 피해를 보는 건 아니다.
오히려 특정 산업은 이 흐름 속에서 수주가 늘고 경쟁력이 강화된다.
대표적인 수혜 섹터는 크게 세 가지다.
조선·방산, 전력인프라(변압기·전력기기), 그리고 중국 규제 반사이익을 누리는 소재·부품 업종이다.
이 섹터들이 트럼프 추가 관세에도 끄떡없이 수주가 쌓이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미국이 직접 대체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수출 대상이 민간이 아닌 정부·군이라는 점이다.
트럼프발 관세 흐름 속 섹터별 종목을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트럼프 추가 관세 수혜주 TOP 8
1. HD현대중공업 – 조선 수혜의 핵심 대장주
조선업은 트럼프 관세 정책의 실질적인 무풍지대다.
미국 스스로 대형 선박을 건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한국 조선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수주했고, 미국 헌팅턴 잉걸스와의 협력 체계도 구축해둔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해양 행동 계획(MAP)’의 핵심 파트너로 꼽히며, CLSA는 목표주가로 84만 7000원을 제시했다.
관세 피해주가 아니라 관세 수혜주로 분류되는 몇 안 되는 국내 대형주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2. 한화오션 – 미국 필리 조선소 + 오스탈 인수로 선점
한화오션은 단순 수주를 넘어서, 미국 내 직접 생산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필리조선소 인수에 이어 오스탈 재인수까지 나서며 미국 조선·방산 시장 진입을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 중인 기업이다.
이미 미 해군 7함대 급유함 MRO 계약을 수주했고, 캐나다 잠수함 사업(60조 원 규모)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다.
관세가 올라갈수록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보다 미국 내에서 협력하는 구조가 더 유리해지는데, 한화오션은 그 준비를 이미 완료한 셈이다.
3. HD현대일렉트릭 – 변압기 공급 부족의 최대 수혜자
AI 데이터센터 급증과 에너지 전환으로 미국의 전력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그런데 미국에서 고압 변압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사실상 손에 꼽힌다.
HD현대일렉트릭은 바로 그 공백을 채우고 있다.
관세를 감수하고서라도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줄을 서 있을 정도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조 795억 원, 영업이익 9953억 원으로 각각 22.8%, 46.8% 증가하며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4. 효성중공업 – 전력기기 사상 최대 실적, 2026년도 지속
효성중공업은 HD현대일렉트릭과 함께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양대 공급사로 자리 잡았다.
미국 내 공장을 직접 운영 중이라 현지 생산 능력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2025년 매출 5조 9685억 원, 영업이익 747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2026년에도 전력 시장 수요 확대와 스판덱스 판가 개선이 맞물려 수익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수년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라, 단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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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LIG넥스원 – 방산 수출 확대의 직접 수혜
트럼프의 NATO 방위비 증액 압박과 동맹국 국방비 확대 기조는 한국 방위산업에 직접적인 호재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레이더·전자전 체계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방산 대표주다.
방산 수출은 상대가 민간 기업이 아닌 각국 정부와 군이라는 점에서, 관세 부과 대상 자체에서 벗어난다.
관세 전쟁이 오히려 각국의 국방비 증액으로 이어지는 구조여서, 역설적으로 더 큰 수주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트럼프 국방예산 확대 기조와 한미 방산 협력 강화가 동시에 맞물리는 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종목이다.
6.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방산 + 엔진 + 우주로 삼각 성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산업, 항공기 엔진, 우주·위성 분야를 동시에 가져가는 복합 방산 기업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산 예산 확대와 우주·항공 우선 정책이 중첩되는 수혜 구간에 있다.
특히 K9 자주포를 중심으로 한 지상 방산 분야에서 유럽·중동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 분담 요구가 강해질수록 동맹국들의 무기 구매도 늘어나고, 그 수혜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흘러든다.
7. 풍산 – 구리 관세 수혜 + 방산 탄약 수출 동시 성장
풍산은 구리와 동합금 소재 사업과 군용 탄약 생산을 함께 하는 독특한 기업이다.
트럼프가 구리 수입에 50% 관세를 부과하면서 구리 가격이 상승했고, 이 흐름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봤다.
동시에 PMX Industries, PMC Ammunition 등 해외 법인을 통해 미국 탄약 시장에도 침투 중이다.
소재와 방산이라는 두 가지 수혜 축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라 관세 국면에서 더 단단한 수혜 스토리를 가진다.
8. LS ELECTRIC – 전력 인프라 확대의 숨은 수혜자
미국의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는 변압기 공급사뿐만 아니라 관련 전기기기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LS ELECTRIC은 배전기기·자동화 시스템·에너지솔루션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국내 전력기기 대표 기업이다.
북미 시장의 탄소중립 실현과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신성장 사업도 키우고 있어, 단기보다 중장기 관점에서 꾸준히 보유할 만한 종목으로 꼽힌다.
관세 수혜주 투자 전 체크리스트
-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 (방산·조선은 사실상 제외)
- 미국 내 직접 생산 거점이 있는지 (관세 우회 가능 여부)
- 수주 잔고가 이미 쌓여 있는지 (실적 안전성)
- 232조·301조 추가 관세 적용 시 중첩 영향이 있는지
- 미국이 대체 공급자를 찾기 어려운 구조인지
관세 면제 품목, 투자 전에 꼭 확인하자
이번 10% 글로벌 관세에서 면제된 품목들도 있다.
백악관이 공식 발표한 포고령에 따르면 승용차와 특정 전자제품, 일부 항공우주 제품, 핵심 광물, 에너지, 농산물, 의약품 등이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이 면제 품목들은 미국 내에서 대체 생산이 어렵거나, 공급망 충격이 미국 소비자에게 직접 돌아오는 분야들이다.
다만 자동차가 면제됐다고 해도 232조 기반의 자동차 관세는 별도로 유지되고 있어, 완성차와 부품 기업들은 여전히 부담을 안고 있다.
주의: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 10% 관세와 232조 관세 중첩 적용 시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최대 60%까지 상승 가능
- 자동차는 면제됐지만 232조 자동차 관세 25%는 별도 유지 중
-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합의는 상호관세 기반이라 재협상 가능성 존재
- 150일 이후 연장 여부는 의회 승인이 필요해 불확실성 잔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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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Q1. 대법원이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는데, 트럼프 관세 수혜주도 의미 없어진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상호관세가 위법화된 자리에 무역법 122조 기반 10% 글로벌 관세가 들어섰고, 추가로 232조·301조 기반 조사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관세 정책의 강도와 방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오히려 법적 근거가 달라지면서 조선·방산처럼 원래 관세 대상에서 벗어나 있던 업종의 경쟁력이 더 부각되고 있습니다.
Q2. 조선주는 이미 많이 올랐는데, 지금도 매수할 타이밍인가요?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비중 확대 의견이 우세합니다.
CLSA는 HD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84만 7000원으로 제시했고, 한화오션 목표주가도 16만 7000원을 내놨습니다.
수주 잔고가 이미 수년치 쌓여 있고, 미 해군 군함 건조사업이라는 대형 모멘텀이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Q3. 트럼프 관세 관련주 투자 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변수는 232조와 10% 관세의 중첩 적용 여부입니다.
철강·알루미늄의 경우 중첩되면 관세율이 60%까지 오를 수 있어 관련 소재 기업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무역법 122조 관세는 150일 한시 조치라, 이후 의회 승인 여부에 따라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감안해야 합니다.
마무리
2026년 2월 21일 현재, 트럼프의 관세 전쟁은 도구가 바뀌었을 뿐 방향은 달라지지 않았다.
무역법 122조부터 232조·301조까지, 관세 압박을 유지할 수단들이 이미 줄지어 있다.
이런 구도에서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건 단순히 ‘관세 때문에 오르는 종목’이 아니다.
관세가 올라도 수요가 줄지 않고, 미국이 대체 공급자를 찾기 어려운 구조 속에서 수주가 쌓여가는 기업들이 진짜 수혜를 누린다.
트럼프 추가 관세 수혜주의 핵심은 결국 미국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분야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장기 관점으로 천천히 접근해보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