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식 창을 켰더니 한화시스템이 16%나 급등했더라고요.
솔직히 방산주가 요즘 대세긴 한데, 이 정도로 튀면 뭔가 큰 뉴스가 터진 거잖아요.
알고 보니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소식이 있었고, 독일 방산업체와도 레이더 공급 계약을 체결했더라고요. 오늘 당장 매수해야 할지, 좀 더 지켜봐야 할지 고민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저도 2025년 초부터 한화시스템을 관심 종목으로 담아뒀는데, 이번 기회에 최신 정보를 싹 정리해봤습니다.
핵잠수함 건조 승인, 한화시스템에게 무슨 의미
10월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한화오션 얘기 같지만, 사실 한화시스템도 엄청난 수혜주예요. 왜냐하면 함정의 눈과 두뇌 역할을 하는 레이더와 전투체계를 한화시스템이 독점 공급하거든요.
핵잠수함은 일반 잠수함보다 훨씬 복잡한 레이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한화시스템은 이미 천궁-II 다기능레이더로 UAE에 1조3000억 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경험이 있죠.
핵잠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레이더 공급부터 전투체계 통합까지 거액의 수주가 예상됩니다.
| 구분 | 내용 | 한화시스템 수혜 |
|---|---|---|
| 핵잠수함 건조 승인 | 한미정상회담 (2025.10.29) | 레이더 및 전투체계 공급 |
| 건조 장소 | 미국 필리조선소 | 한화 계열사 시너지 |
| 예상 수주 규모 | 수천억 원 이상 | 중장기 매출 성장 |
독일 딜디펜스와 레이더 공급 MOU 체결
핵잠 뉴스만으로도 충분히 강한데, 10월 21일에는 독일 방산업체 딜디펜스와 업무협약까지 맺었습니다.
딜디펜스는 독일 방산업계 3~5위권 기업으로, 아이리스-T SLM이라는 중거리 지대공 방어체계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 체계는 유럽 20여 개국이 참여하는 방공 프로젝트의 핵심 무기거든요.
한화시스템은 여기에 자사의 다기능레이더를 공급하기로 했어요. 중동 수출에 이어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는 거죠.
유럽은 러시아와의 긴장 관계로 방산 예산을 계속 늘리고 있어서, 앞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왜 한화시스템 레이더가 선택받았나
한화시스템의 다기능레이더는 국내 유일의 3차원 위상배열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탐지와 추적, 미사일 유도, 피아식별까지 하나의 레이더로 다 해결하죠. 패트리엇 미사일과 비슷한 성능에 가격은 3분의 1 수준이라 해외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이미 UAE와 사우디에 천궁-II MFR을 수출 중이고, 폴란드 K2 전차에도 전장구성품을 공급하고 있어요.
증권사 목표주가, 계속 올라가는 중
요즘 증권가 리포트를 보면 한화시스템 목표주가를 계속 상향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1월에 34,000원으로 올렸고, 한국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32,000원을 제시했어요. 교보증권은 33,000원, 대신증권도 32,000원으로 상향했죠.
평균 목표주가는 약 30,000원~34,000원 사이인데, 지금 주가가 6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으니까 이미 목표가를 훨씬 넘어선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는 뭘까요.
실적보다 미래 수주가 더 중요
한화시스템은 2024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7% 증가했습니다.
2025년에는 UAE 천궁 MFR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출 비중이 2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에요. 폴란드 K2 전차 2-1차 계약도 곧 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사들은 2023~2026년 3년간 평균 이익 성장률을 55%로 예상하고 있어요. 현재 실적보다는 앞으로의 수주 잔고가 더 중요한 시기죠.
| 증권사 | 목표주가 | 투자의견 | 발표일 |
|---|---|---|---|
| 하나증권 | 34,000원 | 매수 | 2025.01.16 |
| 한국투자증권 | 32,000원 | 매수 | 2025.01.15 |
| 다올투자증권 | 32,000원 | 매수 | 2025.01 |
| 교보증권 | 33,000원 | 매수 | 2025.01.20 |
| 대신증권 | 32,000원 | 매수 | 2025.02.11 |
L-SAM 레이더 양산 계약 3573억 원
핵잠 얘기만 나오다 보니 놓치기 쉬운 게 있는데, 한화시스템은 10월 초에 L-SAM 다기능레이더 양산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L-SAM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고고도에서 요격하는 체계예요. 방사청과 3573억 원 규모로 2030년까지 공급하기로 했죠.
이미 L-SAM-II 개발도 진행 중이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됩니다. 천궁-II, L-SAM, 그리고 개발 중인 한국형 아이언돔(LAMD) 레이더까지 합치면 국내 방공망의 핵심 장비를 거의 독점하는 셈이에요.
한화시스템 사업 구조 간단 정리
한화시스템은 크게 방산 부문과 ICT 부문으로 나뉩니다.
방산 쪽은 레이더, 전투체계, AESA 레이더, 전술통신체계 등이 주력이고요. ICT는 기업 대상 IT 아웃소싱이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조선 부문도 추가됐어요. 2026년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미국 정부의 자국 조선업 지원 정책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F-21 AESA 레이더도 빼놓을 수 없죠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들어가는 AESA 레이더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AESA 레이더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만 원천기술을 가진 최첨단 장비예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도 수출 협력 MOU를 맺었고, 인도네시아에도 공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 전략, 지금 매수해도 될까
솔직히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장중 16% 급등하면서 거래량이 폭발했거든요. 이런 경우 단타 세력이 차익 실현하면서 일시적으로 빠질 수 있어요.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핵잠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 단계고, 독일 레이더 수출도 막 계약 단계니까 실제 매출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죠.
분할 매수 전략 추천
급등 후에는 욕심내지 말고 조정 구간을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5만5천 원~5만7천 원대에서 1차 매수하고, 5만 원 초반까지 떨어지면 2차 매수하는 식으로 접근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요.
목표가는 증권사 평균인 6만5천 원~7만 원 정도로 잡으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한화시스템 배당금은 얼마인가요?
2024년 기준 연간 배당금은 350원이며, 배당수익률은 약 1% 수준입니다. 배당보다는 주가 상승에 무게를 두는 게 좋습니다.
Q2. 핵잠수함 건조는 언제 시작되나요?
정확한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미국 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빠르면 2026~2027년쯤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Q3.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 중 어느 쪽이 더 유망한가요?
한화오션은 조선업 자체 수혜, 한화시스템은 레이더와 전투체계 수혜입니다. 두 종목 모두 핵잠 수혜를 받겠지만, 밸류에이션은 한화시스템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럽습니다.
마무리
한화시스템은 2025년 들어 가장 뜨거운 방산주 중 하나가 됐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과 독일 레이더 수출 계약은 단순한 호재를 넘어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죠. UAE와 사우디 수출도 본격화되고, L-SAM과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까지 진행 중이니 앞으로 몇 년간은 탄탄한 실적 성장이 기대됩니다.
다만 단기 급등 후에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드립니다. 조급하게 쫓아 들어가기보다는 조정 구간을 기다려서 진입하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방산주는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니까 한미정상회담이나 방산 수주 소식은 계속 주시하시고, 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