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치쿤구니야열병을 보며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고 계실 거예요. 저 역시 지난달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후 모기에 물린 자국을 보며 한참 동안 신경이 쓰였던 기억이 있어요.
2025년 7월 현재 중국 광둥성 포산시에서만 3,19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치쿤구니야열의 세계적 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들이 치쿤구니야열병의 예방법과 치료제, 그리고 전염성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게 당연해요.
오늘은 2025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치쿤구니야열병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치쿤구니야열병이란 무엇인가요?
치쿤구니야열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chikungunya virus)에 감염된 모기(열대숲모기·흰줄숲모기)에 물려 걸리는 감염성 열병입니다. 병명이 좀 어려워 보이는데, 사실 그 뜻을 알면 기억하기 쉬워요.
‘치쿤구니야’라는 이름은 “몸을 구부리다”라는 뜻의 아프리카어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감염자들이 심한 관절통 때문에 몸을 구부정하게 웅크리는 자세를 취하는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부터 3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되어 관리하고 있어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총 71명이 신고됐으며,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후 국내에 유입된 사례였습니다.
치쿤구니야열병의 주요 증상
치쿤구니야열병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생각보다 증상이 심각해서 미리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치쿤구니야열에 걸리면 2~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약 40℃에 가까운 고열과 함께 심한 근육통, 두통, 관절통이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팔, 다리, 목 주변에 땀띠와 유사한 발진이 일어나며 피로,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증상 구분 | 치쿤구니야열 | 뎅기열 |
|---|---|---|
| 발열 | 39-40℃ 고열 | 38-40℃ 고열 |
| 관절통 | 매우 심함 (수주-수개월) | 중등도 (수일) |
| 발진 | 반구진 발진 | 점상 출혈 |
| 출혈 증상 | 드물음 | 흔함 |
특히 주목할 점은 관절통인데요, 치쿤구니야열은 뎅기열보다 증상이 오래 계속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길게는 1년 정도). 작은 크기와 중간 크기의 여러 관절을 대칭적으로 침범하는 증상은 치쿤구니야열에서 더 흔하게 관찰됩니다.
합병증은 어떤 게 있나요?
치쿤구니야열은 뇌수막염, 길랑-바레 증후군, 마비 등 신경학적 질병과 심근염, 간염 등의 중증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사망률은 낮습니다.
다행히 사망률은 1% 미만으로 낮은 편이에요. 다만 신생아나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더 각별히 조심하셔야 해요.
치쿤구니야열병의 전염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바로 전염력이죠. 좋은 소식부터 말씀드리면, 사람 간 직접적인 전파는 거의 없어요.
치쿤구니야열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를 보유한 원숭이나 야생동물을 물어 감염된 모기에 사람이 물려서 감염되는 전파 경로를 보입니다.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으므로 격리가 필요하지는 않으며 별도의 접촉자 관리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예외적인 경우가 몇 가지 있어요.
- 감염된 사람의 혈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며, 수혈, 수직 감염(모체에서 태아로의 전파)도 가능합니다.
- 실험실에서 혈액을 다루는 과정에서의 감염
- 모유를 통한 전파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모기를 통한 전파 과정
치쿤구니야열병의 전파는 모기가 핵심 역할을 해요. 치쿤구니야열에 걸린 사람을 발열기 직전부터 발열이 지속되는 동안(평균 2-7일) 모기가 물거나 혈액을 접촉하는 경우 감염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현재 치쿤구니야열병 치료제 백신 개발 현황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치쿤구니야열병에 대한 특별한 치료제는 없어요.
현재까지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증 요법을 시행합니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 방법
현재 치쿤구니야 바이러스에 대한 특정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 요법을 시행합니다.
주요 치료 방법들은 다음과 같아요:
- 해열제 및 진통제 투여 (아세트아미노펜 권장, 아스피린은 출혈 위험 때문에 피해야 함)
- 충분한 수분 공급
- 안정과 휴식
- 관절통이 지속될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사용 고려
치쿤구니야열병 백신 개발 상황
치료제는 없지만 백신 개발에는 희망적인 소식들이 있어요.
현재 여러 백신이 개발 중이나, 아직 상용화된 백신은 제한적입니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Ixchiq 백신이 있으나, 60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사용이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주요 백신 개발 현황
| 백신명 | 개발회사 | 현재 상태 | 특징 |
|---|---|---|---|
| Ixchiq | Bavarian Nordic | FDA 승인 | 60세 이상 사용 중단 |
| CHIKV VLP | Bavarian Nordic | 캐나다 심사 중 | 중화항체 97.8% 유도 |
| VLA1553 | Valneva | 임상 3상 완료 | FDA 승인 대기 중 |
| BBV87 | Bharat Biotech | 임상 2/3상 진행 | WHO 사전승인 목표 |
바바리안의 ‘CHIKV VLP’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기반의 백신입니다. 바이러스 유전물질이 포함되지 않아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없다고 알려져 있어요.
효과적인 치쿤구니야열병 예방법
현재로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에요.
현재로서는 치쿤구니야열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는 것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치쿤구니야열은 뎅기열과 매개하는 모기 종류가 같기 때문에 예방법도 뎅기열과 동일하다.
개인 차원의 예방법
- 모기 기피제 사용: DEET, 피카리딘 성분이 포함된 제품 권장
- 적절한 복장: 긴 소매 옷, 긴 바지, 밝은 색 의복 착용
- 모기장 사용: 특히 야간 수면 시
- 방충망 설치: 창문과 출입구에 설치
환경 관리를 통한 예방
- 고인 물 제거 (화분 받침, 빈 깡통, 폐타이어 등)
- 정기적인 방역 활동
- 모기 서식지 차단
대도시나 유명관광지 방문 후에도 많이 발생하며 특히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가 모기에 물릴 위험이 가장 높으므로 가급적이면 해당 시간에는 피부 노출이 적은 의복을 착용하고 모기기피제와 모기장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 치쿤구니야열병 현황과 대응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자체 발생 사례는 없지만, 해외 유입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2013년부터 이달까지 신고된 국내 환자 71명의 추정 감염국은 태국(19명)이 가장 많았고 이어 인도(12명), 인도네시아(9명), 미얀마·필리핀(각 7명), 라오스(4명), 베트남(3명) 순이었다.
질병관리청의 대응 방안
질병청은 치쿤구니야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광둥성,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검역 관리 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입국자 대상 집중 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치쿤구니야열이 국내에서 자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자생 모기를 채집해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검사를 시작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치쿤구니야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흰줄숲모기가 서식하고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다음 사항들을 꼭 확인해보세요.
고위험 지역
주로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발생하며, 119개 이상의 국가에서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2025년 현재 주의해야 할 지역들:
- 중국: 광둥성 포산시 집중 발생
- 동남아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 남아시아: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 중남미: 브라질, 아르헨티나
여행 전 준비사항
질병청은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해당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행용 준비물 체크리스트:
- 모기 기피제 (DEET 20-30% 함유)
- 휴대용 모기장
- 긴 소매 옷과 긴 바지
- 밝은 색상의 의복
- 해열제 (아세트아미노펜)
후기: 실제 경험담과 조언
지난해 태국 여행에서 돌아온 지인이 치쿤구니야열병에 걸렸던 경험을 들려줬어요. 처음에는 단순 감기로 생각했는데 관절통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갔더니 치쿤구니야열병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관절통이 3개월 넘게 지속되어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았다고 해요. 다행히 심각한 합병증은 없었지만, 예방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다고 하더라고요.
해외여행 전에는 반드시 여행지의 감염병 현황을 확인하고, 모기 방충용품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에요.
자주묻는 질문
Q: 치쿤구니야열병에 걸리면 다시 걸릴 수 있나요?
A: 치쿤구니야열병은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면역이 생겨서 재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재감염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니에요.
Q: 치쿤구니야열병과 뎅기열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나요?
A: 임상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워요. 하지만 치쿤구니야열은 관절통이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며, 뎅기열은 출혈 증상이 더 흔하게 나타나는 차이가 있어요. 정확한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Q: 임신 중에 치쿤구니야열병에 걸리면 태아에게 영향이 있나요?
A: 임신 중 감염되면 태아에게 수직 감염이 가능해요. 특히 분만 직전에 감염되면 신생아가 심각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임신부는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해요.
마무리
치쿤구니야열병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에요. 아직 특별한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서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해외여행 시에는 모기 방충용품을 철저히 준비하고, 특히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을 방문할 때는 더욱 주의하세요. 발열, 심한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해요.
다행히 사망률은 낮은 편이지만, 관절통이 오래 지속될 수 있어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