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친구가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는데 3년 뒤에 1천만원 넘게 받는다더라고요.
처음엔 무슨 사기 아닌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정부에서 진짜로 돈을 매칭해주는 프로그램이더군요. 바로 희망저축계좌2였어요.
월급이 많지 않은 사람들한테는 정말 꿀 같은 제도인데, 막상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직접 알아본 내용 싹 다 정리해봤습니다.
희망저축계좌2가 뭔가요
정부에서 운영하는 자산형성 지원 사업입니다. 일은 하는데 소득이 적은 사람들이 목돈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거죠.
내가 매달 10만원씩 저축하면 정부가 똑같이 돈을 얹어주는 식이에요. 아니 어떨 땐 내가 넣는 돈보다 더 많이 줍니다.
3년만 꾸준히 하면 본인 저축액 360만원에 정부 지원금 720만원까지, 총 1,080만원 이상을 받을 수 있어요. 여기에 이자까지 붙으니까 실제로는 더 많이 받게 되죠.
| 구분 | 내용 |
|---|---|
| 저축 기간 | 3년 |
| 본인 저축액 | 월 10만원 이상 ~ 50만원 이하 |
| 정부 지원금 | 1년차 월 10만원, 2년차 월 20만원, 3년차 월 30만원 |
| 3년 총 지원액 | 720만원 |
| 만기 수령액 | 1,080만원 + 이자 (본인 월 10만원 저축 기준) |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 않을까요
네 가지 조건을 다 충족해야 합니다. 하나라도 안 맞으면 안 되니까 꼼꼼히 체크하세요.
소득 기준 확인부터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여야 해요. 2025년 기준으로 4인 가구면 월 304만 8,887원 이하면 됩니다.
1인 가구는 월 114만 2,678원, 2인 가구는 190만 5,520원, 3인 가구는 244만 3,293원 이하예요. 가구원 수에 따라 기준이 다르니까 본인 가구 기준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통장 유지할 때는 기준이 좀 더 넓어져요. 가구의 총 근로사업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면 계속 유지할 수 있거든요.
급여 수급 조건
주거급여나 교육급여를 받고 있거나 차상위계층이어야 해요. 생계급여나 의료급여 받는 분들은 희망저축계좌1에 해당하니까 이건 신청 못 합니다.
차상위계층인지 모르겠다면 주민센터에서 확인해보세요. 법정 차상위자로 관리되는 대상이 아니어도 해당될 수 있어요.
지금 당장 확인해보세요. 생각보다 조건에 맞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근로 활동은 필수
현재 일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직장 다니는 것도 되고, 사업하는 것도 인정돼요.
단, 근로장학금만 받는 대학생이나 무급 근로자는 안 됩니다. 실업급여나 육아휴직 수당도 근로소득으로 안 쳐요.
과거 조사 시점부터 현재까지 기간 중 50% 이상 근로했으면 구제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중간에 잠깐 쉰 거라면 상담받아보세요.
중복 가입 불가 항목
희망플러스 통장이나 청년내일채움공제 같은 유사 사업에 참여했다면 안 됩니다. 정부나 지자체 예산으로 하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랑 중복되면 탈락이에요.
다만 아동 대상인 디딤씨앗 통장은 같이 할 수 있어요. 금융위원회에서 하는 청년희망적금이나 청년도약계좌도 중복 가능합니다.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온라인으로는 안 되고 무조건 주민센터 방문해야 합니다. 등본상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로 가셔야 해요.
2025년 신청 일정은 3차로 나뉘어져 있어요. 1차는 4월 1일부터 4월 22일까지, 2차는 7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3차는 10월 1일부터 10월 24일까지입니다.
마지막 3차 모집이 10월이니까, 지금 이 글 보시는 분들은 거의 끝물이에요. 서둘러야 합니다.
| 차수 | 신청 기간 |
|---|---|
| 1차 | 2025년 4월 1일 ~ 4월 22일 |
| 2차 | 2025년 7월 1일 ~ 7월 22일 |
| 3차 | 2025년 10월 1일 ~ 10월 24일 |
필수서류 챙기세요
주민센터 갈 때 이것저것 들고 가야 해요. 빠뜨리면 다시 가야 하니까 미리 준비하세요.
신분증은 당연히 필요하고요. 참여 신청서는 주민센터에 비치되어 있으니 거기서 작성하면 됩니다.
근로 확인 서류가 제일 중요해요. 직장 다니는 분들은 재직증명서, 사업하는 분들은 사업자등록증 챙기시면 돼요. 급여명세서나 근로활동 소득신고서도 있으면 좋습니다.
기타 추가 서류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까 주민센터에 전화로 미리 물어보는 게 확실해요.
신청하고 나면 소득재산 확인조사를 거쳐서 최종 선정됩니다. 문자나 우편으로 결과 통보가 오니까 기다리시면 돼요.
통장 유지 조건도 중요해요
신청만 하고 끝이 아닙니다. 3년 동안 조건 지켜야 만기에 돈 받을 수 있어요.
매달 10만원 이상은 꼭 넣어야 합니다. 입금일이 정해져 있는데 매월 전월 23일부터 당월 22일까지예요. 이 기간 놓치면 그 달은 정부 지원금 못 받습니다.
3년 동안 근로 활동도 계속해야 해요. 실직하거나 소득이 끊기면 환수 해지될 수 있거든요.
교육 이수도 필수
자립역량 교육을 총 10시간 들어야 합니다. 가입 1년 이내엔 4시간, 1년 이상 2년 이내엔 7시간, 2년 이상이면 10시간 채워야 해요.
안 들으면 만기 때 정부 지원금 못 받으니까 꼭 챙기세요. 지자체에서 교육 일정 문자로 보내줄 거예요.
자금사용계획서도 제출해야 합니다. 만기 때 이 돈을 어디에 쓸 건지 계획서 내는 건데, 주택 구입이나 임대, 교육비, 사업 자금 같은 용도로만 쓸 수 있어요.
적립 중지 신청 가능
실직이나 질병 같은 부득이한 사유가 생기면 적립 중지 신청할 수 있어요. 가입 기간 중 총 6개월까지 가능합니다.
미리 신청 안 하고 그냥 안 넣다가 12개월 누적 미납되면 환수 해지돼요. 그럼 본인 넣은 돈만 돌려받고 정부 지원금은 날아갑니다.
2025년 직접 신청해본 후기
저도 올해 2차 모집 때 주민센터 다녀왔어요. 처음엔 서류 준비하는 게 좀 귀찮더라고요.
재직증명서 회사에 요청하고, 급여명세서 챙기고 하는 게 번거로웠는데 막상 가니까 담당 공무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소득 기준 맞는지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해주시고, 필요한 서류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출하고 나서 한 달 정도 뒤에 선정 통보 문자 왔어요.
통장 개설은 지정 은행에서 해야 하는데, 제 경우엔 하나은행이었습니다. 가까운 지점 가서 희망저축계좌2 만들러 왔다고 하니까 바로 처리해주더군요.
지금 매달 10만원씩 자동이체 걸어놨는데, 이거 3년 채우면 진짜 천만원 넘게 받는다 생각하니까 뿌듯하더라고요. 강제 저축 효과도 있고요.
자주 묻는 질문
Q. 중간에 이사 가면 어떻게 되나요?
주소 변경되면 반드시 지자체랑 지역자활센터에 알려야 합니다. 안 그러면 연락이 안 되서 불이익 받을 수 있어요. 이사 가도 통장은 계속 유지됩니다.
Q. 중도 해지하면 어떻게 되나요?
본인이 원해서 해지하거나 조건 안 지켜서 환수 해지되면 정부 지원금은 못 받아요. 본인이 넣은 돈만 돌려받습니다. 3년 채우지 못하면 손해니까 웬만하면 끝까지 가세요.
Q. 공공근로 소득도 인정되나요?
안 됩니다. 국가나 지자체가 인건비 전액을 직접 지급하는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 소득은 근로소득 범위에서 제외돼요. 노인이나 장애인 일자리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무리
희망저축계좌2는 저소득 근로자한테 정말 좋은 기회입니다. 월 10만원이면 부담도 크지 않고, 3년 후에 천만원 넘게 받을 수 있으니까요.
2025년 마지막 신청 기회가 10월 24일까지예요. 조건 맞으면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필수서류 미리 준비해서 주민센터 가시고, 선정되면 3년 동안 성실하게 저축하세요. 교육 이수랑 자금사용계획서도 잊지 마시고요.
정부가 내 돈의 두 배를 얹어주는 프로그램이 흔치 않아요. 이런 혜택 놓치지 말고 꼭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3년 뒤 통장 잔고 확인할 때 기분 정말 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