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초, 뉴스에서 텅스텐 가격이 1년 새 557% 폭등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관련주를 들여다봤다.
단순 원자재 가격 이슈가 아니었다. 중국이 텅스텐 수출을 전략적으로 통제하고, 미국이 군사 장비에 중국산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면서 강원도 영월 상동광산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30년 만에 재가동에 나선 광산 하나가 국내 텅스텐 관련주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2026년 지금 담아야 할 텅스텐 수혜주 핵심 종목과 배경을 한 번에 정리해봤다.
텅스텐이 ‘전쟁 금속’으로 불리는 이유
텅스텐은 녹는점이 약 3,422°C로 모든 금속 중 가장 높다.
강철보다 3배 이상 단단한 강도, 초고밀도라는 특성 덕분에 전차 파괴용 철갑탄·미사일 탄두·항공기 카운터웨이트 같은 첨단 무기에 필수적으로 쓰인다.
여기에 반도체 배선 공정의 핵심 소재인 육불화텅스텐(WF6)으로도 쓰이면서, 방산과 반도체 두 시장에 모두 발을 걸친 전략 광물이 됐다.
전 세계 텅스텐 생산의 80% 이상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2026년 2월 텅스텐을 포함한 5개 핵심 광물에 수출 통제를 본격 시행하면서 서방 진영 전체의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블룸버그는 이 여파로 텅스텐 가격이 1년 만에 557% 폭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향해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군수 수요까지 급증하면서, 시장 조사기관 프로젝트 블루는 2026년 군사 부문 텅스텐 소비량이 전년 대비 1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중국, 텅스텐 수출 통제 본격 시행 → 글로벌 공급망 직격탄
- 미국, 2026년 1월부터 국방 장비에 중국산 텅스텐 사용 법적 금지
- 강원도 영월 상동광산 30년 만에 재가동 → 2026년 상반기 1단계 상업 생산
- 이란 전쟁 장기화 → 미사일·철갑탄 등 군수용 텅스텐 수요 12% 급증
- AI 반도체 수요 폭증 → 낸드 공정 필수 소재 WF6 수급 불안 가중
미국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동맹·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이른바 ‘프렌드쇼어링’에 나서고 있다.
그 최우선 대상으로 CNBC가 직접 거론한 곳이 강원도 영월 상동광산이다.
전 세계 매장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5,800만 톤을 보유한 이 광산이 30년 만에 서방의 구원 투수로 다시 등장한 것이다.
중국 희토류·광물 통제와 미국 트럼프 정책의 큰 흐름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먼저 확인해보자.
상동광산 재가동, 실제로 어디까지 왔나
1950년대 한국 전체 수출의 60%를 책임지던 상동광산은 1980년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1994년 문을 닫았다.
그 광산이 캐나다 알몬티 인더스트리 자회사 알몬티대한중석의 손을 거쳐 약 1억 2,500만 달러(약 1,668억 원) 규모로 재개발에 착수했다.
알몬티대한중석은 2026년 상반기 1단계 상업 생산으로 연간 2,300톤의 정광을 확보하고, 2027년까지 2단계 확장을 통해 생산량을 4,600톤으로 두 배 늘린다는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미 미국 방산기업 TPW(텅스텐 파츠 와이오밍), 이스라엘 메탈 테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미사일·드론에 들어갈 텅스텐 산화물을 매달 최소 40톤 이상 납품하기로 했다.
다만 기계류 수입 지체·설비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일정이 일부 순연됐다는 점은 현실적으로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양치기 소년’ 효과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번에는 실제 선광장 준공식과 글로벌 방산기업과의 계약이라는 구체적 증거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
텅스텐 관련주 수혜주 TOP10 한눈에 정리
| 종목명 | 코드 | 시장 | 분류 | 핵심 수혜 포인트 |
|---|---|---|---|---|
| 한미글로벌 | 053690 | 코스피 | 상동광산 대장주 | 2012년 상동광산 건설사업관리 수행 이력, 광산 재가동 시 핵심 파트너 |
| 후성 | 093370 | 코스닥 | WF6 제조 대장주 | 반도체 배선 공정 육불화텅스텐(WF6) 국내 생산, 반도체 수요 직결 |
| 와이지-원 | 019210 | 코스피 | 텅스텐 공구 제조 | 텅스텐 카바이드 절삭공구 전문, 가격 상승 시 직접 수혜 |
| 포스코엠텍 | 009520 | 코스닥 | 철강·소재 관련 | 텅스텐 테마 시 동반 반응, 포스코 계열 철강 부원료 사업 연동 |
| STX | 011810 | 코스피 | 희소금속 무역 | 몽골 텅스텐·리튬 광산 개발 업무협약, 희소금속 수출입 무역상사 |
| 티플랙스 | 081150 | 코스닥 | 특수금속 유통 | 텅스텐 포함 희귀금속 유통, 티타늄·니켈 등 특수금속 사업 병행 |
| CBI | 013720 | 코스닥 | 광산 광업권 | 관계사 지비이노베이션이 경북 울진 쌍전광산 광업권 보유(약 2.3만 톤 추정) |
| KG에코솔루션 | KG에코 | 코스닥 | 희소금속 재활용 | 텅스텐 스크랩 재활용·회수 기술 보유, 공급 차질 시 반사 수혜 |
| 비엘팜텍 | 비엘팜텍 | 코스닥 | 광물 연동 테마주 | 텅스텐 이슈 발생 시 동반 급등 패턴 반복, 테마 편입 종목 |
| 동국산업 | 005160 | 코스피 | 특수합금·소재 | 특수합금 소재 생산, 텅스텐 합금 수요 증가 수혜 기대 |
대장주 3종목 집중 분석
한미글로벌 (053690) – 상동광산 대장주, 원전까지 겸비
1996년 국내 최초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으로 출발해 2009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롯데월드타워·사우디 네옴시티 등 국내외 60개국 2,900여 건의 PM 이력을 보유한 탄탄한 회사다.
텅스텐 대장주로 분류되는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2012년 상동광산 재가동을 위한 각종 장비·부대시설 건설관리 사업을 직접 수행한 이력 때문이다.
광산 개발이 본격화되고 생산이 가시화될 때마다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부각되며 대장주로 반응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여기에 원전 수혜주로도 동시에 분류된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PM 수주, 영국 워커사임 인수 등 글로벌 원전 인프라 시장 진출이 이어지면서 텅스텐과 원전이라는 두 가지 모멘텀이 함께 작용하는 종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R이 약 8배 수준으로, 원전·텅스텐 관련주 중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성 (093370) – 반도체 WF6 국내 유일 생산
불소화학 기술과 공정 노하우를 기반으로 냉매·이차전지 소재·무기 불화물·반도체 특수가스 등을 생산하는 화학 소재 기업이다.
텅스텐 수혜주로 분류되는 핵심 이유는 반도체 배선 형성 공정에 쓰이는 육불화텅스텐(WF6)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낸드 공정 등 반도체 생산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WF6는 중국의 텅스텐 수출 통제가 강화될수록 공급 불안이 커지는 소재다. 이 구조에서 국내 생산 역량을 갖춘 후성이 가장 직접적인 반도체 연계 텅스텐 수혜주로 꼽힌다.
이차전지 소재 관련주·반도체 소재 관련주로도 함께 분류되어 있어 다양한 테마에서 동시에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와이지-원 (019210) – 텅스텐 카바이드 절삭공구 전문
텅스텐 카바이드를 핵심 원료로 사용하는 절삭공구 전문 기업이다.
드릴·엔드밀·인서트 등 초경 공구를 제조하며, 자동차·항공·방산·반도체 장비 등 전방 산업에 폭넓게 납품한다.
텅스텐 가격이 오르면 원가 부담이 늘어난다는 우려와 동시에, 텅스텐 기반 공구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며 수혜주로 함께 시장의 관심을 받는 구조다.
방산 및 항공우주 수요 확대로 정밀 절삭공구의 장기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중장기 성장 포인트다.
방산 관련 소재·부품주 전반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도 놓치지 말자.
나머지 7개 종목 핵심 정리
포스코엠텍 (009520) – 포스코 계열 소재주
1973년 삼정강업으로 출발해 포스코 계열로 편입된 철강 소재 전문 기업이다.
텅스텐 테마가 강하게 형성될 때 동반 반응하는 패턴이 있으며, 포스코 그룹의 희소금속 사업 확대 흐름과도 연결돼 있다.
포스코 열연·냉연 공장 코일 포장업무와 철강 부원료 공급이 주력 사업이다.
STX (011810) – 몽골 텅스텐 광산 개발 MOU
에너지·원자재 수출입, 기계 엔진, 해운 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무역상사다.
STX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몽골 SG그룹과 손잡고 몽골 현지에서 리튬·텅스텐 등 희소금속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탐사부터 생산·가공·판매까지 전반적인 과정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실제 생산까지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과 맞물려 중장기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티플랙스 (081150) – 텅스텐 유통 특수금속 전문
스테인리스 소재 가공·제조업과 함께 티타늄·니켈·텅스텐 등 특수금속 소재 유통 사업을 병행하는 기업이다.
텅스텐 가격이 오르거나 공급 불안 이슈가 터질 때마다 직접 취급 종목으로 부각되며 테마에 편입된다.
CBI (013720) – 울진 쌍전광산 광업권 보유
자동차 부품(엔진 연소실 개폐 장치·미션 부품) 제조가 주업이지만, 관계사 지비이노베이션이 경북 울진 쌍전광산 광업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 광산에는 약 2만 3,000톤의 텅스텐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며, 광업권 보유라는 자산 가치가 텅스텐 이슈 발생 시 부각되는 구조다.
KG에코솔루션 – 텅스텐 스크랩 재활용
텅스텐 스크랩을 회수·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중국 수출 통제로 원광 수급이 어려워질수록, 스크랩 재활용을 통한 국내 자체 조달 중요성이 커진다.
공급 차질 이슈가 부각될 때마다 재활용·순환경제 관점에서 반사 수혜를 받는 구조다.
비엘팜텍 – 광물 테마 동반 반응 종목
텅스텐·희소금속 이슈가 터질 때 동반 급등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소형 테마주다.
직접적인 사업 연관성보다는 수급 집중으로 움직이는 성격이 강하므로 리스크 관리가 특히 중요한 종목이다.
동국산업 (005160) – 특수합금 소재
특수합금 소재 생산 기업으로, 텅스텐 합금 수요가 늘어나는 방산·항공 시장과 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텅스텐 테마 형성 시 특수합금 소재주로 함께 시장의 관심을 받는 종목이다.
텅스텐 밸류체인별 수혜 구조
| 구분 | 핵심 내용 | 대표 종목 | 수혜 강도 |
|---|---|---|---|
| 광산·채굴 | 상동광산 재가동, 광업권 보유 기업 | 한미글로벌, CBI | 직접·강함 |
| 반도체 소재 | WF6 생산, 낸드 공정 필수 소재 | 후성 | 직접·강함 |
| 공구·절삭 | 텅스텐 카바이드 초경 공구 제조 | 와이지-원 | 직접·중간 |
| 유통·무역 | 희소금속 수출입, 몽골 광산 개발 | STX, 티플랙스 | 간접·중간 |
| 재활용 | 텅스텐 스크랩 회수·재가공 | KG에코솔루션 | 간접·약함 |
| 테마 편승 | 이슈 시 동반 수급 유입 | 비엘팜텍, 포스코엠텍 | 단기·변동성 큼 |
투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리스크
- 상동광산 재가동 일정이 수차례 순연된 전례가 있다. 실제 상업 생산 뉴스를 확인하고 진입해야 한다
- 텅스텐 가격은 지정학 이슈·방산 수요·AI 수요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된다. 단기 변동성이 매우 크다
- 테마 편승 소형주는 수급이 빠지면 급락 속도가 급등만큼 빠르다. 손절 라인 설정이 필수다
- 중국이 수출 통제를 완화하거나 미국이 대체 공급처를 빠르게 확보하면 테마가 급속히 냉각될 수 있다
텅스텐 관련주는 광산 재가동 뉴스가 나올 때마다 급등하고, 일정 지연 소식이 나오면 다시 빠지는 패턴을 반복해왔다.
‘이번엔 다르다’는 근거로 실제 선광장 준공식 개최와 글로벌 방산기업과의 공급 계약이라는 구체적 이정표가 있다.
실적 기반 종목은 한미글로벌·후성 중심으로, 테마 단기 매매는 당일 거래량 폭증 종목 기준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다.
희귀금속·전략 광물 관련 투자 트렌드를 더 알고 싶다면 아래 글도 함께 보자.
자주 묻는 질문
상동광산 건설사업관리 이력이 있어 광산 재가동 뉴스가 나올 때마다 대장주로 부각된다.
반도체 연계 수혜로는 WF6를 직접 생산하는 후성이 가장 탄탄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당일 흐름에 따라 대장주가 바뀔 수 있으니 거래량 폭증 종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선광장 준공식 개최, 미국 방산기업 TPW와의 오프테이크 계약 체결 등 이전 재개발 시도와 차별화된 실질적 진전이 확인됐다.
2026년 상반기 실제 생산·수출이 이뤄지면 한미글로벌을 비롯한 관련주에 추가 모멘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정 지연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중국의 텅스텐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 WF6 공급에 직접적인 차질이 생기고, 이는 반도체 생산 전반으로 파급될 수 있다.
국내에서 WF6를 직접 생산하는 후성이 이 구조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다.
마무리
텅스텐 관련주는 단순한 광물 테마가 아니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재편, 방산 수요 급증, AI 반도체 소재 수급 불안이 한꺼번에 맞물린 복합 구조 테마다.
강원도 영월 상동광산의 30년 만의 부활은 그 상징적 중심에 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상동광산 건설사업관리 이력을 보유한 한미글로벌, WF6 직접 생산으로 반도체 공급망과 연결된 후성, 텅스텐 카바이드 공구 전문의 와이지-원 세 종목을 핵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가장 합리적이다.
단기 급등 테마를 노린다면 광산 생산 뉴스·중국 수출 통제 강화 뉴스가 나오는 시점을 포착하고, 거래량이 가장 먼저 폭증하는 종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한다.
21세기 전쟁은 금속의 전쟁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닌 시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