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계좌를 정리하다가 상품별 성적을 비교해봤습니다. 같은 달인데 차이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어요.
20% 넘게 빠진 시장에서 3% 안쪽으로 막아낸 곳이 있더군요.
2026년 8월 6일 기준으로 버핏식 투자가 작동한 구조를 정리했습니다.
숫자부터 비교하면
7월 한 달 성적입니다.
| 구분 | 7월 등락률 |
|---|---|
| 코스피 | -22.19% |
| 코스닥 | -21.44% |
| 나스닥 종합 | -3.20% |
| RISE 버크셔포트폴리오TOP10 ETF | -2.88% |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 상품은 나스닥보다도 덜 빠졌습니다.
장기 성과도 확인됐어요. 8월 4일 기준 최근 3개월 4.74%, 6개월 7.03%, 1년 24.30%를 기록했습니다.
왜 이렇게 방어했을까
이유는 구조에 있습니다.
하나, 업종이 분산돼 있습니다
7월 폭락의 진앙은 반도체였어요. 창신메모리 상장과 AI 순환출자 의혹이 겹치면서 관련주가 무너졌죠.
버크셔 포트폴리오는 금융, 소비재, 에너지 등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한 업종이 무너져도 전체가 함께 가지 않아요.
둘, 시장 자체가 달랐습니다
국내 증시가 22% 빠지는 동안 미국은 3%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하락이 한국에 집중된 성격이었다는 뜻이에요.
낙폭 차이의 상당 부분은 투자 철학이 아니라 시장 차이에서 왔습니다. 미국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면 어떤 전략이든 국내 지수보다 덜 빠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나스닥보다도 덜 빠진 건 종목 구성의 영향으로 볼 여지가 있어요.
셋, 배율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차이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면 명확해요.
| 구분 | 7월 성과 |
|---|---|
| SK하이닉스 | -35.17% |
|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 | 약 -67% |
| 단일종목 레버리지 14종 평균 | -63.9% |
배율이 붙으면 등락 반복만으로 원금이 깎입니다. 방어형은 그 반대편에 있어요.
버핏의 첫 매매가 남긴 교훈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버핏식이란 무엇인가
용어를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흔히 오해되는 부분이 있어요.
- 이해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
- 장기 보유를 전제로 판단
- 가격보다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 빌린 돈을 쓰지 않음
마지막 항목이 특히 중요합니다. 버핏은 레버리지를 경계해왔어요.
실제로 그의 첫 매매도 교훈이 여기 있습니다. 열한 살에 38달러에 산 주식이 27달러까지 빠졌다가 40달러로 돌아오자 팔았는데, 그 주식은 나중에 200달러가 됐죠.
그가 얻은 결론은 참을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참을성은 버틸 여력이 있어야 발휘됩니다.
다만 오해하면 안 되는 것
여기서 균형을 잡아야겠습니다.
방어형이 항상 유리한 건 아닙니다
상승장에서는 반대가 됩니다. 급등 구간에서 지수를 따라가지 못해요.
실제로 코스피는 4월에 30.61% 올랐던 달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방어형이 훨씬 뒤처졌겠죠.
버핏도 손실을 봅니다
2020년 코로나 국면에서 그는 항공주를 전량 매각했고, 더 빨리 팔지 못한 걸 실수라고 인정했습니다.
버핏식이 무손실을 뜻하지는 않아요.
한 달 성과로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7월은 국내 증시가 역대급으로 무너진 달이었습니다. 특수한 구간이에요.
장기 성과를 함께 봐야 하는데, 이 상품 1년 수익률이 24.30%라는 점은 참고할 만합니다.
- 국내 상장 해외 ETF는 배당소득세 15.4%, 금융소득종합과세 합산 대상
- 환헤지 여부에 따라 원화 기준 수익률이 달라짐
- 총보수가 장기 수익률에 누적 영향
- 구성 종목과 비중은 주기적으로 변경됨
지금 적용한다면
이번 사례에서 얻을 건 특정 상품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첫째, 업종 분산이 실제로 작동했습니다. 반도체 하나에 쏠린 계좌와 그렇지 않은 계좌의 차이가 컸어요.
둘째, 배율 없는 상품이 시간을 견뎠습니다. 등락이 반복될수록 이 차이가 커집니다.
셋째, 시장도 분산 대상입니다. 국내와 해외를 나누면 이번 같은 국지적 충격에 덜 흔들려요.
다만 어느 쪽이든 세금 구조는 미리 확인하셔야 합니다. 국내 상장과 미국 직접 투자는 과세 방식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놓치면 안 될 자료입니다. 상품별 보수와 구성은 이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방어형 상품으로 갈아타야 하나요?
한 달 성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닙니다. 방어형은 하락장에서 유리하지만 상승장에서는 뒤처집니다. 본인이 견딜 수 있는 변동폭과 투자 기간을 기준으로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Q2. 버크셔 주식을 직접 사면 되지 않나요?
가능하지만 주당 가격이 매우 높은 클래스A와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클래스B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별 주식은 분산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상품별 구조와 세금을 비교해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Q3. 버핏식 투자를 개인이 따라 할 수 있나요?
원칙은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이해하는 사업에 투자하고, 장기 보유를 전제하고, 빌린 돈을 쓰지 않는 것이죠. 다만 버크셔는 보유 기간이 수십 년 단위이고 현금 여력도 다릅니다. 같은 원칙이라도 실행 조건이 다르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코스피가 22.19% 빠진 7월에 버크셔 포트폴리오 추종 ETF는 2.88% 하락에 그쳤습니다. 나스닥 3.20%보다도 덜 빠졌어요.
이유는 업종 분산, 시장 분산, 그리고 배율이 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낙폭 차이의 상당 부분은 시장 자체가 달랐던 영향이라는 점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상승장에서는 반대가 되고요.
그래도 이번 달이 증명한 건 명확합니다. 같은 하락장에서 2배 레버리지는 67% 빠졌고 방어형은 2.88% 빠졌어요. 버핏식 투자의 핵심은 종목 선택이 아니라 버틸 구조를 만드는 데 있습니다. 빚투와 레버리지는 수익률을 키우는 도구가 아니라 버틸 시간을 줄이는 도구니까요.
계좌별 세금 차이도 함께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