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주 목록을 보다가 지역이 뒤섞여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발표 자료를 다시 열어보니 권역별로 성격이 완전히 달랐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지역별로 정리했습니다.
900조원이 넘는 투자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숫자가 워낙 커서 관련주 목록이 빠르게 만들어졌죠.
그런데 지역과 성격을 구분하지 않으면 엉뚱한 종목을 담게 됩니다.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발표 내용부터 확인하겠습니다
6월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정부와 기업들이 함께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 권역 | 투자 규모 | 성격 |
|---|---|---|
| 서남권(호남) | 800조원 | 메모리 팹 4기, 전공정 |
| 충청권 | 81조원 | 후공정 패키징 거점 |
두 권역의 금액 차이가 열 배입니다.
그리고 하는 일도 다릅니다.
이 구분이 이번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서남권 800조, 새 공장을 짓습니다
호남에 메모리 반도체 공장 4기가 들어섭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기씩입니다.
규모로는 삼성전자 425조원, SK하이닉스 470조원 수준으로 전해집니다.
여기에 협력사와 인력 생태계까지 함께 구축합니다.
삼성 측은 광주가 수도권과 함께 국내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차기 클러스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SK 측도 서남권에 생산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했고요.
왜 호남일까요
기존 거점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도 용인과 평택 중심의 공간은 전력과 용수 등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반도체 공장은 엄청난 전력과 물을 씁니다. 새 부지가 필요해진 겁니다. 완료되면 광주와 전남이 수도권에 이은 제2의 생산거점이 됩니다.
충청권 81조, 성격이 다릅니다
같은 반도체지만 하는 일이 다릅니다.
후공정 패키징 거점입니다.
삼성전자는 온양과 천안에 신규 고대역폭메모리 공장을 짓습니다.
SK하이닉스는 청주에 차세대 낸드 생산기지 80조원, 첨단 패키징 팹 20조원을 투자합니다.
셀트리온도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 등에 약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충청권 전체로는 반도체 외 분야까지 포함됩니다.
전공정과 후공정은 뭐가 다를까요
반도체를 만드는 과정은 크게 둘로 나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구분 | 전공정 | 후공정 |
|---|---|---|
| 하는 일 | 웨이퍼에 회로 새기기 | 칩 자르고 포장하기 |
| 필요 장비 | 노광, 식각, 증착 | 본딩, 테스트, 패키징 |
| 투자 규모 | 매우 큼 | 상대적으로 작음 |
| 이번 배치 | 서남권 | 충청권 |
장비와 소재가 다릅니다.
그래서 수혜 기업도 갈립니다.
전공정 장비를 만드는 회사와 후공정 장비를 만드는 회사가 다르니까요.
관련주를 볼 때 이 구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역명이 섞이면 엉뚱해집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을 짚겠습니다.
발표에 나온 지역명은 이렇습니다.
서남권은 광주와 전남 일대입니다.
충청권 거점으로 언급된 곳은 온양, 천안, 청주입니다.
확인해야 할 지점
- 발표에 명시된 지역과 다른 곳이 관련주로 묶이는 경우가 있음
- 같은 충청권이어도 언급되지 않은 지역은 근거가 다름
- 배터리나 다른 산업 공장과 반도체 클러스터는 별개
- 기업의 기존 사업장이 있다고 이번 투자 수혜가 되진 않음
지역 이름이 비슷하다고 같은 사업이 아닙니다.
발표문에 명시된 지역인지 먼저 확인하셔야 합니다.
지역 수혜와 산업 수혜는 다릅니다
이 구분도 중요합니다.
두 가지가 섞여서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지역 수혜
공장이 들어서면 그 지역 부동산과 건설, 지역 기반 기업이 영향을 받습니다.
인구가 유입되고 상권이 형성되니까요.
다만 이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부지 확보와 인허가, 착공까지 여러 단계가 남았습니다.
산업 수혜
반도체 장비와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입니다.
공장이 지어지면 설비를 납품하게 되죠.
이쪽은 지역과 무관합니다.
공장이 호남에 있든 충청에 있든 장비는 같은 회사가 댑니다.
그래서 산업 수혜주는 지역명으로 찾으면 안 됩니다.
납품 실적과 매출 비중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종목의 실제 연결 강도를 확인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일정이 앞당겨진 곳도 있습니다
기존 사업장 이야기입니다.
용인과 평택은 계획이 단축됐습니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투자는 당초보다 12년 앞당겨집니다.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용인 국가산업단지는 7년 단축됩니다.
삼성전자 평택 공장은 5호기와 6호기를 동시에 건설합니다.
5년 내 D램 생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쪽은 이미 진행 중인 사업이라 신규 클러스터보다 매출 반영이 빠릅니다.
장비 발주가 먼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간표를 아셔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반도체 공장은 짓는 데 오래 걸립니다.
| 단계 | 내용 |
|---|---|
| 부지 확보 | 토지 매입과 보상 |
| 인허가 |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 |
| 착공 | 건설 시작 |
| 장비 반입 | 이때부터 장비사 매출 |
| 양산 | 실제 생산 개시 |
발표에서도 인허가부터 부지 확보, 착공까지 민관이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직 그 단계라는 뜻이죠.
장비사 매출이 잡히려면 착공 이후입니다.
몇 년 뒤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움직이는 건 이미 진행 중인 용인과 평택 사업입니다. 신규 클러스터는 부지와 인허가 단계라 시간이 더 걸립니다. 관련주를 보실 때 어느 사업에 연결되는지 확인하면 실적 반영 시점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확인해야 할 세 가지
첫째, 전공정인지 후공정인지
사업보고서에서 주력 제품을 확인하세요.
노광이나 식각 관련이면 전공정, 본딩이나 테스트면 후공정입니다.
서남권은 전공정, 충청권은 후공정 중심입니다.
둘째, 주요 매출처 비중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매출 비중이 얼마인지 봐야 합니다.
비중이 크면 투자 확대의 영향을 직접 받습니다.
반대로 비중이 작으면 재료가 실현돼도 실적 변화가 제한적입니다.
셋째, 수주 공시
전자공시에서 공급계약을 확인하세요.
금액과 기간, 매출 대비 비중이 명시됩니다.
계획 발표와 실제 수주는 다른 단계입니다.
공시는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사보다 정확합니다.
제가 이 발표를 정리한 방식
저는 표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권역, 금액, 공정, 참여 기업 네 칸입니다.
관련주 이야기가 나오면 그 종목이 어느 칸에 들어가는지 봅니다.
칸에 못 넣으면 후보에서 뺍니다.
지역명만 비슷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발표문에 없는 지역인데 관련주로 묶인 사례도 있었고요.
그리고 시간표를 함께 적어뒀습니다.
착공 전인 사업은 몇 년짜리 이야기니까요.
급하게 담을 이유가 없다는 걸 확인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800조원이 언제 집행되나요?
구체적인 연도별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부지 확보와 인허가부터 민관이 협력한다는 단계입니다. 반도체 공장은 착공에서 양산까지 수년이 걸리므로 장기 프로젝트로 보셔야 합니다.
Q2. 전공정과 후공정 중 어디가 유리한가요?
투자 규모는 전공정이 훨씬 큽니다. 다만 후공정은 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증가로 별도의 성장 동력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보유 종목이 어느 영역에 속하는지 확인하시는 게 먼저입니다.
Q3. 지역 부동산도 오를까요?
공장이 들어서면 인구 유입과 상권 형성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부지 확정과 착공까지 시간이 걸리고, 기대가 미리 반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투자 목적이라면 실제 진행 상황을 확인하며 접근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마무리
정리하겠습니다.
서남권에 800조원, 충청권에 81조원 투자가 발표됐습니다.
서남권은 메모리 팹 4기를 짓는 전공정 사업이고, 충청권은 후공정 패키징 거점입니다.
금액도 성격도 다릅니다.
그리고 지역 수혜와 산업 수혜는 별개입니다.
장비사는 공장이 어디에 있든 같은 회사가 납품하니까요.
아직 부지와 인허가 단계입니다.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주를 보실 때는 권역과 공정, 그리고 실제 수주 공시를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