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가 전망 2026: 역대급 배당에도 주가 제자리, 지금 매수 타이밍인가

올해 초 배당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면서 KB금융을 다시 들여다본 적이 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PBR 0.3배에서 낮잠 자던 종목이, 어느새 국내 금융주 최초로 PBR 1배를 돌파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제자리를 걷고 있습니다. 역대급 배당을 발표했는데도 왜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 걸까요.
2026년 현재 데이터를 기반으로 KB금융 주가 전망을 솔직하게 분석해 보겠습니다.

KB금융, 지금 어디에 있나 – 2026년 현재 주가 현황

2026년 2월 24일 기준 KB금융(105560)의 주가는 166,700원입니다. 52주 최저가가 69,300원이었으니, 1년 사이에 두 배 넘게 오른 셈입니다. 시가총액은 63조원을 돌파했고, PBR은 1.11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PBR 1배를 돌파한 것은 KB금융이 최초입니다. 불과 2022년까지만 해도 PBR이 0.3배 수준이었으니, 그야말로 구조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역대급 실적과 역대급 배당을 발표한 직후에도 주가는 16만원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해석과, 아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시각이 공존하는 상황입니다. 이 두 가지 관점을 숫자로 따져보겠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 숫자로 보는 KB금융의 현재

KB금융은 2025년 연간 당기순이익 5조8,4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15.1%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자수익이 금리 인하로 다소 압박을 받았지만, 비이자 부문이 이를 상쇄했습니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이 분기 기준 1조원을 넘어서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KB증권이 증시 활황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15.1% 성장을 이끈 점도 눈에 띕니다. 반면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은 손해율 상승과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실적이 소폭 줄었습니다. 은행과 증권이 강한 만큼 비은행 부문의 회복 여부가 앞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재무 지표 2024년 2025년 증감
당기순이익 5조782억원 5조8,430억원 +15.1%
ROE 약 9.5% 10.86% 개선
CET1 비율 약 13.5% 13.79% 업계 최고
총 현금배당 1조1,987억원 1조5,800억원 +32%
총 주주환원율 약 40% 52.4% 국내 금융 최초

역대급 배당과 주주환원 – 구체적으로 얼마를 돌려줬나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단연 주주환원 규모입니다. KB금융 이사회는 2025년 4분기 주당배당금을 전년 동기 804원 대비 약 두 배인 1,605원으로 결의했습니다. 연간 총 현금배당은 역대 최고인 1조5,800억원이며, 배당성향도 27%로 처음으로 25%를 넘겼습니다.

25%를 넘는다는 것이 왜 중요하냐면, 정부의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기업 요건이 배당성향 25%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준을 충족하면 고액 배당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이 생기고, 그만큼 주주 유인이 강해집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2026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역대 최대인 2조8,200억원이 책정됐습니다. 이 중 1조6,200억원은 현금배당에, 1조2,000억원은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쓸 예정입니다. 자사주 소각은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단순 배당보다 장기 투자자에게 더 유리한 구조입니다.

2026년 KB금융 주주환원 계획 핵심 정리

  • 1차 주주환원 재원 총 2조8,200억원 (역대 최대)
  • 현금배당 1조6,200억원 + 자사주 취득 1조2,000억원
  • 2025년 총 주주환원율 52.4% – 국내 금융권 최초 50% 돌파
  •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비과세 배당 추진 검토 중
  • 국내 금융권 최초 누적 주주환원 3조원 시대 개막

그런데 왜 주가는 제자리인가 – 이걸 알아야 투자 판단이 가능합니다

역대급 실적과 역대급 주주환원을 내놨는데도 주가가 16만원대에 머무는 이유가 뭔지 의아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미 선반영된 기대입니다. KB금융의 주가는 1년 사이 두 배 넘게 올랐습니다. 시장은 이미 밸류업 기대, 배당 확대, 실적 개선을 주가에 반영했고, 새로운 ‘깜짝 호재’가 없으면 추가 상승 동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정책 모멘텀 소진 우려입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비과세 배당 검토 등 나올 수 있는 정책 호재가 시장에 상당 부분 노출된 상황입니다.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서도 추가적인 제도적 호재가 나오기까지는 주가 상단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세 번째는 대표이사 임기 변수입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임기가 2026년 11월에 만료됩니다. 리더십 교체 시기에는 주주환원 정책의 연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애널리스트 목표주가와 투자의견 – 시장은 어떻게 보고 있나

2026년 2월 기준 국내외 22명의 애널리스트 전원이 매수 또는 적극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도 의견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약 167,548원이지만, 상단은 216,000원까지 제시한 곳도 있습니다.

하나증권은 최근 KB금융에 대해 목표주가 200,000원을 제시하며, 최근 상승세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은행주의 기존 투자 매력이 재부각된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CET1 비율의 안정적 관리와 총주주환원율 상승 기대, 핵심이익 개선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현재 주가(166,700원)가 평균 목표주가(167,548원)와 거의 같은 수준에 있다는 점은 단기 수익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배당 수익을 포함한 중장기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전략입니다.

리스크는 무엇인가 –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할 것들

좋은 점만 보고 들어갔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KB금융 투자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를 솔직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KB금융 투자 시 주의해야 할 리스크

  • 금리 추가 인하 시 은행 NIM(순이자마진) 압박 우려
  • 비은행 계열사(손보·카드·생명) 실적 회복 지연
  • ELS 관련 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 재발 가능성
  • 대출자산 부실화 시 CCR 0.48% 상회 리스크
  • 양종희 회장 임기 만료(2026년 11월) 이후 정책 연속성 불확실
  • 코스피 조정 국면에서 금융주 동반 하락 리스크

특히 금리 방향이 핵심입니다.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경우 이자이익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2025년에는 비이자 부문 성장으로 이를 방어했지만, 구조적인 이자이익 감소가 지속된다면 중장기 실적 성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지금 매수 타이밍인가 – 투자 성향별 판단 기준

결론부터 말하면, “무조건 사야 한다”도 아니고 “피해야 한다”도 아닙니다. 투자 목적에 따라 전혀 다른 판단이 나올 수 있는 구간입니다.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장기 보유할 생각이라면, 지금도 나쁘지 않습니다. 2026년 현금배당 계획만 1조6,200억원이고, 자사주 소각까지 포함하면 주당 가치가 꾸준히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매년 배당이 성장한다면 지금 주가가 5년 뒤에는 충분히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다면 지금은 쉬어가는 구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균 목표주가와 현 주가가 거의 일치하고 있고, 단기 신규 모멘텀도 제한적입니다. 조정 구간에서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더 유리합니다.

은행주 배당주 투자 전략과 금융주 전반의 흐름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KB금융 배당락일과 배당금 지급일은 언제인가요?

KB금융은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배당락일은 분기마다 달라지므로, 투자 전 DART 공시나 KB금융 IR 홈페이지에서 최신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3월·6월·9월·12월 말 기준일 후 약 한 달 이내 지급됐습니다. 분기 배당 기준일 최소 하루 전에는 매수를 마쳐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Q2. KB금융 PBR 1배 돌파 이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나요?

PBR 1배 돌파 자체는 과거에는 ‘꿈의 수치’였지만, 이제 새로운 기준점이 됐습니다. 글로벌 선진 금융지주의 PBR이 1.5~2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론상 추가 상승 여력이 없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국 금융지주 특유의 규제 환경과 거버넌스 리스크를 감안하면, 단기간에 선진국 수준의 PBR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주환원 지속성과 비이자이익 성장세가 핵심 변수가 될 것입니다.

Q3. KB금융 주식, ISA나 연금계좌에서 보유하는 게 유리한가요?

분기 배당을 받는 종목이라면 ISA 계좌 활용이 특히 효과적입니다. 연간 200만원(서민형 400만원)까지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이 적용되고, 초과분도 9.9%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일반 계좌의 15.4% 원천징수와 비교하면 실질 배당 수령액에서 의미 있는 차이가 납니다. 장기 보유를 계획하고 있다면 연금저축 계좌 활용도 함께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KB금융은 2026년 현재 국내 금융주의 새로운 기준점이 됐습니다. 순이익 5.8조원, 총 주주환원 3조원, PBR 1배 돌파까지, 불과 3~4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숫자들입니다.

그럼에도 KB금융 주가 전망을 낙관만 할 수 없는 이유는 이 모든 호재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단기 급등을 노리는 구간이 아니라, 배당 성장을 믿고 꾸준히 쌓아가는 전략이 더 맞는 시기입니다. 본인의 투자 목적과 기간에 맞는 판단을 내리시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