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줄줄이 내리던 시기에 나온 보고서라 눈에 띄었습니다. 방향이 정반대였거든요.
근거가 무엇인지 찾아봤습니다.
2026년 8월 3일 기준으로 골드만삭스의 삼성전자 전망을 정리했습니다.
어떤 발표였나
골드만삭스가 8월 APAC 컨빅션 리스트 정기 개편에서 삼성전자를 신규 편입했습니다.
이 리스트는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 인도, 호주 등 역내 상장사 중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한 종목을 담는 월간 리서치예요.
| 항목 | 내용 |
|---|---|
| 목표주가 | 49만원 |
| 12개월 상승여력 | 87% |
| 총수익잠재력 (배당 포함) | 91% |
| 편입 리스트 | APAC 컨빅션 리스트 |
이번 편입으로 리스트에 담긴 한국 종목은 KB금융, 현대모비스, S-Oil에 삼성전자가 더해져 네 개가 됐습니다.
제시한 근거는 네 가지
하나, 서버 매출 비중
삼성전자의 2분기 서버 매출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봤습니다.
서버용 D램 비중은 전체 D램 비트 기준으로 절반에 가까웠을 것으로 추정했어요.
둘, HBM 개선
2분기 HBM 매출이 전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HBM3E와 HBM4 출하 증가가 근거예요.
셋, 장기공급계약
여기가 특히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계약 조건 자체를 하방 방어 요인으로 봤어요.
상당한 규모의 선급금과 최저 보장 가격 조항이 포함돼 있어, 업황이 둔화되더라도 하방 위험을 상당 부분 방어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적 가시성이 확대됐다는 판단의 근거이기도 합니다.
넷, 밸류에이션
최근 주가 조정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졌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3.1배, 주가순자산비율이 1.2배까지 내려왔다고 봤어요. 사실상 다운사이클 수준에 근접한 밸류에이션이라는 진단입니다.
그런데도 AI 메모리 수요 확대로 실적과 수익성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전반을 어떻게 봐야 할지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국내 증권가와 방향이 갈립니다
여기가 이 소식을 볼 때 함께 봐야 할 부분입니다.
7월 말 국내 증권사 상당수는 반도체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 중국 창신메모리 상장과 노광장비 국산화 이슈가 반영된 결과였어요.
SK하이닉스만 봐도 최저 148만원에서 최고 470만원까지 322만원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 구분 | 시각 |
|---|---|
| 목표가 하향 측 | 중국 경쟁 심화, 메모리 피크아웃 우려 |
| 골드만삭스 | AI 수요로 초장기 사이클, 피크아웃 아님 |
골드만삭스는 앞서도 메모리 경기가 2026년 하반기에서 2027년 초를 정점으로 꺾일 것이라는 피크 메모리 우려에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습니다.
즉 같은 산업을 놓고 사이클이 끝났다는 쪽과 이제 시작이라는 쪽이 맞서 있는 상황이에요.
확인해야 할 부분
- 목표주가는 예측이 아니라 특정 가정에 따른 추정치
- 골드만삭스도 3월 목표가는 26만원이었고 이후 상향된 수치
- 상승여력 87%는 발표 시점 주가 기준으로 주가가 오르면 줄어듦
- 중국 메모리 경쟁력이 실제로 확인되면 전제가 달라짐
참고로 삼성전자는 7월 31일 26.81% 급등해 26만25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하루 상승률로는 역대 최대였어요.
다만 7월 전체로는 21.41% 하락이었습니다. 지금 주가가 어느 위치인지는 그 두 숫자를 함께 봐야 합니다.
놓치면 안 될 자료입니다. 실적 원문은 이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컨빅션 리스트 편입이 얼마나 의미 있나요?
골드만삭스가 역내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한 종목을 담는 리스트라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관심을 끌 수 있습니다. 다만 편입이 곧 주가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으며, 리스트는 매월 개편됩니다.
Q2. PER 3.1배면 정말 싼 건가요?
2027년 예상 실적 기준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이익 추정이 그대로 실현된다는 전제에서 계산된 수치입니다. 이익 전망이 하향되면 배수는 올라갑니다. 낮은 PER 자체보다 그 전제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Q3. 국내 증권사는 왜 목표가를 내렸나요?
중국 창신메모리 상장과 노광장비 국산화 소식이 반영됐습니다. 메모리 과점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골드만삭스는 AI 수요가 이를 상쇄한다고 보는 반면 국내 증권사 상당수는 보수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지는 향후 실적으로 확인될 사안입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를 APAC 컨빅션 리스트에 편입하며 목표가 49만원, 상승여력 87%를 제시했습니다.
근거는 서버 매출 비중 사상 최고, HBM 매출 전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 최저 보장 가격이 포함된 장기공급계약, 그리고 2027년 예상 PER 3.1배입니다.
다만 국내 증권가 상당수는 같은 시기에 목표가를 내렸어요. 중국 메모리 경쟁을 어떻게 보느냐에서 갈립니다.
목표주가는 가정의 결과이지 예측이 아닙니다. 그리고 확인에는 몇 분기가 걸립니다. 빚투와 레버리지는 수익률을 키우는 도구가 아니라 버틸 시간을 줄이는 도구예요. 87%라는 숫자를 기다리려면 그 시간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SK하이닉스 목표가 격차 논쟁도 함께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