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니 선택지가 늘었습니다.
그런데 계산해보니 기준 자체가 달라지더군요.
비트코인과 채권을 나란히 놓고 정리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가 5% 선에 근접했습니다.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죠.
그러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지금 금리 수준입니다
| 구분 | 금리 |
|---|---|
| 미국 10년물 | 4.84% |
| 미국 30년물 | 5.29% |
| 미국 기준금리 | 3.75~4.00% |
| 국고채 3년물 | 4% 초과 |
장기물은 5%를 넘겼습니다.
그리고 그제 미국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올랐고요.
점도표상 연말 전망도 4.1%로 상향됐습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뜻이죠.
이자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비트코인은 보유만으로 수익이 생기지 않습니다.
예금처럼 이자를 주지 않고 채권처럼 쿠폰도 없죠.
오직 가격이 올라야 수익이 납니다.
이걸 기회비용이라고 부릅니다
1억원을 국채에 넣으면 연 5% 기준 500만원이 나옵니다. 같은 돈을 코인에 넣으면 그 500만원을 포기하는 셈이죠. 금리가 오를수록 포기하는 금액이 커집니다. 그래서 이자 없는 자산은 금리 상승기에 불리해집니다.
계산해보면 이렇습니다
1억원 기준으로 비교해 보시죠.
1년 후입니다.
| 구분 | 1년 수익 |
|---|---|
| 국채 5%(세전) | 500만원 |
| 세후(15.4% 차감) | 약 423만원 |
| 비트코인 가격 유지 | 0원 |
| 비트코인 5% 상승 | 500만원 |
코인이 국채를 이기려면 가격이 5% 넘게 올라야 합니다.
그냥 유지하면 국채가 유리하죠.
그리고 빠지면 손실입니다.
국채는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약정 수익이 확보되고요.
금값에서 먼저 확인됐습니다
같은 논리가 작동한 사례입니다.
금도 이자가 없으니까요.
금리 인상 발표 직후 현물 금이 1% 넘게 밀렸습니다.
온스당 4,240달러대까지 내려왔죠.
안전자산인데 왜 빠졌을까요.
그 순간 시장이 이자와 달러를 먼저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루 만에 되돌렸습니다
여기가 중요합니다.
다음 날 1.2% 반등해 4,314달러 부근을 회복했습니다.
금리 인상 사실은 그대로인데 가격은 돌아왔죠.
즉 금리 하나로 방향이 정해지지 않습니다.
발표 순간에는 긴축과 달러 강세를 빠르게 반영하고, 이후에는 다른 요인을 다시 계산합니다.
비트코인도 같은 구조입니다
이자가 없다는 점에서 금과 성격이 비슷합니다.
그래서 금리에 민감하죠.
다만 차이도 있습니다.
금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다는 점입니다.
| 구분 | 금 | 비트코인 |
|---|---|---|
| 이자·배당 | 없음 | 없음 |
| 금리 민감도 | 있음 | 있음 |
| 변동성 | 상대적으로 작음 | 매우 큼 |
| 중앙은행 수요 | 있음 | 없음 |
금은 각국 중앙은행이 사들이고 있습니다.
준비자산에서 금 비중이 27%로 미국 국채 22%를 넘어섰고요.
가격에 덜 민감한 수요원이 있다는 뜻이죠.
비트코인에는 그런 구조가 없습니다.
매도 압력도 쌓여 있습니다
함께 봐야 할 지표입니다.
온체인 분석에서 나온 숫자죠.
6개월 미만 보유자들의 미실현 이익이 90억7,000만 달러로 집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12조2,000억원입니다.
아직 판 건 아닙니다.
다만 팔 수 있는 물량이 쌓였다는 뜻이죠.
손익분기점이 가깝습니다
- 단기 보유자 평균 취득가가 약 6만9,000달러 수준
- 현재가와 거리가 멀지 않음
- 실제로 2% 하락에 미실현 이익이 17% 감소한 사례
- 작은 하락에도 매도로 돌아설 수 있는 구조
거래소 보유량도 늘었습니다.
한 대형 거래소는 2024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요.
거래소에 옮긴다는 건 팔 준비를 한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가상자산 시장 흐름을 함께 보시면 판단이 정리됩니다.
그런데 국채도 조건이 있습니다
한쪽만 좋게 보면 안 됩니다.
채권에도 위험이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집니다.
이미 들고 있는 채권의 평가액이 줄어들죠.
그래서 전문가들은 지금 국면에 보수적 접근을 권하고 있습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으니까요.
만기 보유가 전제입니다
5%라는 숫자는 만기까지 들고 있을 때 확보되는 수익입니다.
중간에 팔면 그때 가격으로 정산되죠.
금리가 더 오르면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빼고 비교하면 계산이 어긋납니다.
실질금리를 봐야 합니다
한 단계 더 들어가는 개념입니다.
명목금리에서 물가를 뺀 값이죠.
금리가 5%인데 물가가 4%면 실질금리는 1%입니다.
실제 구매력 증가분이 그만큼이라는 뜻이고요.
이게 방향을 가릅니다
금리가 올라도 물가가 더 빠르게 오르면 실질금리는 내려갑니다. 그러면 이자 없는 자산의 부담이 줄어들죠. 반대로 물가가 잡히면서 금리만 오르면 실질금리가 상승하고 코인과 금에는 불리해집니다. 지금 유가가 변수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확인해야 할 세 가지
첫째, 실질금리 방향
명목금리와 물가를 함께 보세요.
둘 중 어느 쪽이 빠르게 움직이는지가 관건입니다.
물가가 더 오르면 코인에 유리하고, 금리가 앞서면 불리합니다.
둘째, 달러 흐름
달러지수가 100.3까지 올라 7주 만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달러가 강해지면 위험자산에 부담이 됩니다.
반대로 약세로 돌아서면 코인에 우호적입니다.
셋째, 거래소 유입량
매도 압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거래소로 들어오는 물량이 계속 늘면 부담이 커집니다.
온체인 분석 업체들이 정기적으로 공개합니다.
금리와 자산 가격의 관계를 정리한 글입니다.
세금도 계산에 넣으세요
국내 투자자에게 중요합니다.
내년부터 달라집니다.
2027년 1월 1일부터 가상자산 소득에 과세가 시작됩니다.
기본공제 250만원을 뺀 금액에 22%가 부과되죠.
반면 채권 이자는 15.4%가 적용됩니다.
세후 수익을 비교하면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올해 말 기록을 남겨두세요
취득가 특례가 있습니다.
2026년 12월 31일 시가와 실제 취득가 중 높은 금액이 인정됩니다.
올해까지 오른 부분은 과세되지 않는다는 뜻이죠.
연말에 잔고와 시세를 기록해 두시면 됩니다.
목적이 다르면 비교가 무의미합니다
균형을 위해 짚겠습니다.
두 자산은 성격이 다릅니다.
| 구분 | 국채 | 비트코인 |
|---|---|---|
| 목적 | 안정적 이자 | 가격 상승 |
| 원금 | 만기 시 상환 | 보장 없음 |
| 기대 수익 | 정해져 있음 | 제한 없음 |
| 손실 위험 | 중도 매도 시 | 상시 |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목적이면 국채가 맞습니다.
반면 큰 상승을 기대하신다면 다른 이야기죠.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무엇을 원하시는지가 먼저입니다.
제가 이 국면에서 정한 것
저는 기준선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위험 없는 수익률입니다.
국채에서 5%가 나온다면 그게 기준이 됩니다.
다른 자산은 그보다 높은 기대 수익이 있어야 담을 이유가 생기죠.
그리고 세금까지 감안합니다.
채권 15.4%와 가상자산 22%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비중을 조정했습니다.
안전자산 쪽을 늘리고 변동성 큰 자산은 줄였습니다.
다만 완전히 빼지는 않았습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계산이 다시 바뀔 테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
Q1. 금리가 오르면 코인은 무조건 빠지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금값도 인상 직후 1% 넘게 빠졌다가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금리 외에 실질금리와 달러, 위험 회피 수요가 함께 작용합니다. 다만 이자가 없다는 구조적 부담은 남아 있습니다.
Q2. 국채 5%면 안전한가요?
만기까지 보유하실 때 확보되는 수익입니다. 중간에 팔면 그때 가격으로 정산되고, 금리가 더 오르면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보유 기간을 먼저 정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Q3. 지금 코인을 정리해야 하나요?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다만 기준선을 세워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위험 없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얼마인지, 그보다 높은 기대 수익이 있는지 계산해 보세요. 그리고 감당 가능한 비중인지도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마무리
정리하겠습니다.
미국 10년물이 4.84%, 30년물이 5.29%까지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은 이자가 없어 금리가 오를수록 기회비용이 커집니다.
1억원 기준으로 국채에서 연 500만원이 나오는데 그걸 포기하는 셈이죠.
여기에 단기 보유자 미실현 이익이 사상 최대로 쌓여 매도 압력도 커진 상태입니다.
다만 금값이 하루 만에 반등했듯 금리 하나로 방향이 정해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실질금리와 달러를 함께 보세요.
비트코인을 판단하실 때는 위험 없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을 기준선으로 잡아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