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5%가 하락 – 대형주 이탈 자금이 쏠린곳은?

7월 성적표가 나왔길래 종목별로 훑어봤습니다. 지수만 볼 때와 그림이 꽤 다르더군요.
같은 달에 222% 오른 곳과 86% 빠진 곳이 공존했습니다.
2026년 8월 3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 7월 성적표를 정리했습니다.

전체 성적표부터

한국거래소 집계로 7월 31일 기준, 6월 30일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종목은 1859개였습니다.

전체 상장 종목 2645개의 70%에 해당해요.

시장 하락 종목 수 비율
코스피 566개 62%
코스닥 1293개 75%
합계 1859개 70%

코스닥 쪽이 더 심했습니다. 네 종목 중 세 종목이 마이너스였어요.

지수로 보면 코스피 22.2%, 코스닥 21.4% 하락입니다. 둘 다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이었어요.

31일을 빼면 더 극단적입니다
마지막 날 17.91% 반등을 제외한 7월 1~30일 코스피 하락률은 34.01%였습니다. 1997년 10월 외환위기(-27.25%)와 2008년 10월 금융위기(-23.13%)를 모두 넘어선 수치죠. 이 기간 시가총액은 약 1484조원이 증발했습니다.

가장 많이 빠진 종목들

하락률 1위는 코오롱티슈진이었습니다.

6월 말 9만3600원이던 주가가 7월 말 1만3000원이 됐어요. 86% 급락입니다.

순위 종목 하락률
1위 코오롱티슈진 -86%
2위 더테크놀로지 -76%
3위 코오롱생명과학 -67%
4위 콘텐트리중앙 -67%
5위 스트라드비젼 -65%

1위 종목의 하락 사유는 시장 전체와 무관했습니다.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소식 때문이었어요.

즉 개별 악재였습니다. 지수가 좋았어도 빠졌을 사안이죠.

반대편에서는 이런 일이

같은 달에 세 자릿수 상승률이 나왔습니다.

순위 종목 상승률
1위 지앤이헬스케어 +222%
2위 아이씨에이치 +87%
3위 벡트 +86%
4위 에넥스 +85%
5위 조이웍스앤코 +75%

공통점이 보입니다. 대부분 소형주예요.

거래소는 이를 반도체 대형주가 흔들리자 매수세가 일부 소형주로 옮겨간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형주는 시가총액이 작아 적은 자금으로도 크게 움직입니다. 상승률이 높다고 기업 가치가 그만큼 좋아진 건 아니에요. 실제로 7월 코스닥에서는 시가총액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를 낸 상장사가 30곳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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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는 어땠나

시장을 이끈 종목들의 성적도 함께 보겠습니다.

종목·상품 7월 등락
삼성전자 -21.41%
SK하이닉스 -35.17%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67% (전체 ETF 하락률 1위)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약 -48%

여기서 구조가 드러납니다. SK하이닉스가 35% 빠지는 동안 2배 레버리지 상품은 67% 빠졌어요.

배율이 2배인데 낙폭은 거의 두 배가 아니라 그 이상입니다. 등락이 반복되면 원금이 추가로 깎이는 음의 복리 때문이죠.

이 성적표가 알려주는 것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하나, 지수와 내 계좌는 다릅니다

코스피가 22% 빠졌다고 모든 종목이 22% 빠진 게 아니에요. 62%가 하락했다는 건 38%는 올랐거나 보합이었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코스닥은 75%가 마이너스였습니다. 어느 시장에 있었느냐로 체감이 크게 갈렸어요.

둘, 개별 악재는 지수와 무관합니다

하락률 1위 종목은 임상 결과라는 개별 사유로 빠졌습니다. 시장이 좋아도 피할 수 없는 종류의 위험이죠.

분산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셋, 상승률 상위는 대부분 소형주였습니다

222%라는 숫자는 인상적이지만, 그만큼 반대 방향으로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이 코스피 300억원, 코스닥 200억원으로 올랐어요. 소형주 위험이 제도적으로도 커진 상황입니다.

놓치면 안 될 자료입니다. 종목별 등락률은 이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세요.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바로가기

8월은 어떻게 볼까

증권가는 반등 시도 가능성을 보되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신한투자증권 강진혁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4.85배까지 내려오며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어요.

항복성 투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급이 바닥을 다지는 모양새라는 진단입니다.

다만 그는 반도체뿐 아니라 화장품, 운송, 금융처럼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아 있는 변수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74%를 넘어선 상태
  • 중동 정세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음
  • 중국 메모리 공급 우려 지속
  • 7월 서킷브레이커가 네 차례 발동돼 역대 15회 중 4분의 1이 한 달에 집중

자주 묻는 질문

Q1. 222% 오른 종목을 지금 사도 될까요?

권하기 어렵습니다. 소형주는 시가총액이 작아 급등 후 되돌림도 빠릅니다. 그리고 상승 사유가 실적인지 테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7월 코스닥에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 공시가 30건 나왔다는 점도 함께 감안하시길 권합니다.

Q2. 왜 코스닥이 더 많이 빠졌나요?

대형주에서 자금이 빠지면 중소형주로 매도세가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거래대금도 크게 줄어 유동성이 낮아졌습니다. 7월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Q3. 레버리지 ETF가 왜 본주보다 두 배 넘게 빠졌나요?

레버리지 상품은 기간 누적이 아니라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합니다. 등락이 반복되면 회복 과정에서 원금이 줄어드는 음의 복리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변동성이 큰 달일수록 손실이 배율 이상으로 커집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7월 국내 주식 2645개 중 1859개, 70%가 마이너스였습니다. 코스닥은 75%였고요.

같은 달에 코오롱티슈진은 86% 빠지고 지앤이헬스케어는 222% 올랐어요. 지수 하나로는 설명되지 않는 폭입니다.

여기서 얻을 건 두 가지라고 봅니다. 개별 악재는 시장과 무관하게 온다는 점, 그리고 급등 상위는 대부분 소형주였다는 점이죠.

그리고 가장 크게 빠진 건 종목이 아니라 레버리지 상품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가 35% 빠질 때 2배 상품은 67% 빠졌어요. 빚투와 레버리지는 수익률을 키우는 도구가 아니라 버틸 시간을 줄이는 도구입니다. 7월이 그 문장을 숫자로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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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26년 8월 3일 기준 한국거래소 집계와 언론 보도,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종목명은 집계 결과 인용이며 투자 추천이 아닙니다. 과거 수익률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원금 손실 위험이 크고 장기 보유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해외주식 매매차익은 연 250만원 공제 후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채무 상환에 어려움이 있다면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 무료 상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