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시세를 비교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원자산보다 관련 종목이 세 배 넘게 움직였더군요.
비트코인 관련주가 왜 더 크게 뛰는지 정리했습니다.
아래 수치는 실제 거래일의 등락률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니며, 구조를 설명하기 위해 정리했습니다.
코인이 오르면 관련주도 오릅니다.
그건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얼마나 더 오르는지 계산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숫자를 보면 놀라실 겁니다.
같은 날 등락률입니다
| 종목 | 사업 유형 | 등락률 |
|---|---|---|
| Canaan | 채굴기 제조 | 25.56% 상승 |
| 로빈후드 | 투자 플랫폼 | 14.54% 상승 |
| 서클 | 스테이블코인 발행 | 9.65% 상승 |
| 코인베이스 | 거래소 | 9.58% 상승 |
| 마라 홀딩스 | 채굴 | 8.70% 상승 |
| 비트코인 | 원자산 | 7.49% 상승 |
| 스트래티지 | 코인 보유 기업 | 6.06% 상승 |
| 라이엇 플랫폼스 | 채굴 | 1.74% 상승 |
| Hut 8 | 채굴 | 3.99% 하락 |
비트코인이 7.49% 올랐습니다.
그런데 맨 위 종목은 25.56% 올랐죠.
세 배가 넘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는 오히려 빠졌고요.
왜 더 크게 움직일까요
증폭 장치가 네 개 있습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첫째, 고정비 구조
채굴 기업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전기료와 설비비가 대부분 고정입니다.
코인 값이 얼마든 들어가는 비용은 비슷하죠.
그런데 매출은 코인 값에 따라 움직입니다.
계산해 보면 이렇습니다.
비용이 100인데 매출이 110이면 이익은 10입니다.
코인 값이 10% 올라 매출이 121이 되면 이익은 21이 됩니다.
매출은 10% 늘었는데 이익은 두 배가 되죠.
이걸 영업 레버리지라고 부릅니다
고정비 비중이 클수록 매출 변화가 이익에 크게 반영됩니다. 주가는 이익을 보고 움직이니 코인 값보다 크게 뛰는 겁니다. 반대로 코인 값이 내리면 이익이 빠르게 사라집니다. 같은 구조가 양방향으로 작동합니다.
둘째, 시가총액 차이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수조 달러 규모입니다.
반면 관련 기업은 훨씬 작습니다.
같은 금액이 들어와도 주가가 더 크게 움직입니다.
그릇이 작으면 물이 빨리 차는 것과 같습니다.
표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이 채굴기 제조사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규모가 작은 편이거든요.
셋째, 부채 구조
코인을 대량 보유한 기업 중에는 빌린 돈으로 사들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변동이 증폭됩니다.
자산은 코인 값에 따라 움직이는데 빚은 고정이니까요.
개인이 신용으로 투자할 때와 같은 원리입니다.
넷째, 미래를 반영합니다
코인 가격은 지금 이 순간의 값입니다.
반면 주가는 앞으로의 이익을 계산합니다.
코인 값이 오르면 올해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 이익까지 함께 좋아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반응이 더 커집니다.
그런데 같은 채굴 기업끼리도 갈렸습니다
표를 다시 보시죠.
채굴 기업이 셋 있습니다.
| 종목 | 등락률 |
|---|---|
| 마라 홀딩스 | 8.70% 상승 |
| 라이엇 플랫폼스 | 1.74% 상승 |
| Hut 8 | 3.99% 하락 |
같은 날, 같은 재료입니다.
그런데 하나는 8.70% 올랐고 다른 하나는 3.99% 빠졌습니다.
12%포인트 차이입니다.
왜 그럴까요.
회사마다 조건이 다릅니다
채굴은 전기를 써서 코인을 캐는 사업입니다.
그런데 전기료가 지역마다 다릅니다.
장비 효율도 다르고요.
구형 장비를 쓰면 같은 전기로 덜 캡니다.
부채 규모도 제각각입니다.
빚이 많으면 이자 부담이 이익을 갉아먹습니다.
그래서 코인 값이 같아도 회사별 수익성이 갈립니다.
여기에 개별 이슈까지 겹치면 결과가 정반대로 나오죠.
2배로 오른다는 건 2배로 빠진다는 뜻입니다
여기가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증폭 구조는 방향을 가리지 않습니다.
코인이 7% 오를 때 25% 오르는 종목은, 코인이 7% 빠질 때도 비슷한 폭으로 빠집니다.
고정비 구조는 양쪽으로 작동하니까요.
하락 국면에서 더 위험합니다
- 코인 값이 떨어지면 채굴 이익이 먼저 사라짐
- 비용 구조가 나쁜 기업은 적자로 전환
- 부채가 많으면 재무 부담까지 겹침
- 원자산보다 회복이 느린 경우도 있음
그래서 관련주가 코인보다 안전한 선택은 아닙니다.
오히려 변동이 더 큰 자산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흐름을 함께 보시면 판단이 정리됩니다.
유형별로 성격이 다릅니다
관련주라고 다 같은 게 아닙니다.
반응하는 이유가 각각 다릅니다.
| 유형 | 수익 원천 | 반응 특성 |
|---|---|---|
| 거래소·플랫폼 | 거래 수수료 | 거래량에 반응 |
| 채굴기 제조 | 장비 판매 | 채굴 수익성 기대 |
| 채굴 기업 | 캔 코인 판매 | 전기료·설비에 좌우 |
| 코인 보유 기업 | 보유 자산 평가액 | 보유량과 부채 구조 |
| 스테이블코인 | 예치금 운용 | 거래 활성화와 금리 |
거래소는 코인 값보다 거래량이 중요합니다.
가격이 안 움직여도 거래가 많으면 수수료가 늘어나니까요.
채굴기 제조사는 채굴 기업의 투자 여력을 봅니다.
코인 값이 올라야 장비를 사니까요.
같은 테마 안에서도 이렇게 갈립니다.
목록만 보고 담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확인해야 할 세 가지
첫째, 사업 구조
어떤 유형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거래소인지 채굴인지 장비 제조인지요.
사업보고서에서 부문별 매출을 보시면 나옵니다.
둘째, 비용 구조
채굴 기업이라면 전기료 조건을 확인하세요.
같은 코인 값에서도 수익성이 갈립니다.
부채 규모도 함께 보셔야 합니다.
하락 국면에서 이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셋째, 이미 오른 폭
하루에 25% 오른 종목은 그만큼 빠질 수도 있습니다.
급등 직후 들어가면 되돌림을 맞습니다.
실제로 같은 날 3.99% 빠진 종목도 있었습니다.
모두가 오르는 게 아닙니다.
진짜 수혜주와 이름만 걸친 종목을 가르는 방법입니다.
이 표를 보고 정한 것
저는 등락률 표를 저장해 뒀습니다.
관련주라는 말의 실체를 보여주는 자료거든요.
같은 날 같은 재료인데 25.56%와 마이너스 3.99%가 함께 있습니다.
30%포인트 차이입니다.
그래서 테마 뉴스를 볼 때 질문을 하나 던집니다.
이 회사는 그 테마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느냐입니다.
장비를 파는지, 서비스를 하는지, 자산을 들고 있는지요.
역할이 다르면 결과도 다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정했습니다.
변동이 두 배인 자산에는 빌린 돈을 쓰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코인 대신 관련주를 사면 안전한가요?
오히려 변동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고정비 구조와 시가총액 차이 때문에 원자산보다 크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를 때 두 배면 빠질 때도 두 배라는 뜻입니다.
Q2. 왜 같은 채굴 기업끼리 결과가 다른가요?
전기료와 장비 효율, 부채 규모가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코인 값이 같아도 수익성이 갈립니다. 여기에 개별 이슈가 겹치면 정반대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Q3. 어떤 유형을 봐야 하나요?
목적에 따라 다릅니다. 거래량 증가를 예상하면 거래소, 채굴 수익성 개선을 보면 장비 제조사가 연결됩니다. 다만 어느 쪽이든 급등 직후 진입은 되돌림 위험이 큽니다.
마무리
정리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이 7.49% 오른 날 관련주는 25.56%까지 올랐습니다.
고정비 구조와 작은 시가총액, 부채, 미래 반영이라는 증폭 장치가 작동한 결과입니다.
세 배 넘게 움직인 셈이죠.
다만 같은 날 3.99% 빠진 종목도 있었습니다.
같은 채굴 기업인데 조건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증폭은 양방향입니다.
비트코인 관련주는 코인보다 안전한 선택이 아니라 변동이 더 큰 자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