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시 일정 총정리 (7/13~17) 코스피 -7.57% 급락 후 방향이 정해진다

지난주 코스피는 잔인했습니다.

한 주(7월 6~10일) 동안 코스피는 7.57%, 코스닥은 3.57%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내놨는데도 반도체 고점론과 레버리지 투자 청산 매물에 시장이 흔들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시장이 방향을 정할 재료들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미국 물가, 한국은행 금리 결정, 그리고 AI 반도체의 운명을 가를 두 회사의 실적입니다.

오늘은 7월 3주차(7/13~17) 일정을 날짜별로 정리하고, 각 이벤트를 어떤 관점으로 봐야 하는지까지 짚겠습니다.

이번 주 증시 일정 한눈에 보기

날짜 일정 체크 포인트
7/13 (월) 주요 지표 없음 — 관망 지난주 급락 후 반등 지속 여부
7/14 (화) 미국 6월 CPI
(한국시간 밤 9:30)
이번 주 최대 이벤트. 금리 경로를 결정
7/15 (수) 미국 6월 PPI
ASML 2분기 실적
AI 설비투자(Capex)가 살아 있는가
7/16 (목)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TSMC 2분기 실적
미국 6월 소매판매
국내 금리 + 반도체 업황을 하루에 확인
주중 JP모건·골드만삭스·BoA·모건스탠리 2분기 실적 미국 실적 시즌 개막 신호탄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6월 CPI와 PPI,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글로벌 반도체 기업 ASML과 TSMC의 실적 발표 등을 소화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입니다.

7월 14일 (화): 미국 6월 CPI — 이번 주의 분수령

가장 중요한 날입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나오면, 시장의 관심은 다시 기업 실적과 AI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물가가 튀면 금리 인하 기대가 밀리면서 성장주부터 압박받습니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금리 자체보다 AI 설비투자와 물가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국면”이라며 “예상보다 안정적인 물가가 확인될 경우 시장은 다시 AI 투자와 기업 실적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발표 시각은 한국시간 화요일 밤 9시 30분입니다. 국내 장은 이미 끝난 뒤이므로, 실제 반영은 수요일 아침부터입니다.

7월 15~16일: ASML과 TSMC — 반도체 고점론의 심판대

이번 주 국내 투자자에게 CPI만큼 중요한 게 이 둘입니다.

지난주 하락의 핵심 원인이 ‘반도체 고점론’이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좋은 실적을 냈는데도 시장이 판 이유는, “이게 정점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었습니다.

그 의심에 대한 답을 두 회사가 내놓습니다.

ASML(15일)은 반도체 장비 회사입니다. 장비 주문이 늘고 있다면, 반도체 회사들이 여전히 증설 중이라는 뜻입니다.

TSMC(16일)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입니다. AI 칩 생산 물량이 곧 AI 수요의 실체입니다.

두 기업 모두 해외 일정이지만 AI 투자와 첨단 반도체 수요를 보여주는 대표 기업인 만큼,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번 주 반도체를 보는 한 줄 기준
“실적이 좋았나”가 아니라 “앞으로의 투자 계획(가이던스)이 유지됐나”를 보세요. 반도체 고점론의 본질은 과거 실적이 아니라 미래 Capex에 대한 의심입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명제가 이번 주에 검증됩니다.

📌 놓치면 안 될 반도체 심층 분석

HBM 밸류체인 전체를 정리했습니다. 실적 발표 전에 읽어두세요.

SK하이닉스 HBM 관련주 총정리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7월 16일 (목): 한국은행 금통위

같은 날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금리 결정 자체도 중요하지만, 최근 국면에서는 메시지가 더 중요합니다. 환율, 가계부채, 경기 판단에 대한 총재의 발언이 하반기 방향을 가늠하는 재료가 됩니다.

특히 이번엔 SK하이닉스 나스닥 상장 자금 유입으로 환율 변수가 복잡해진 상황이라, 외환시장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지금 코스피는 어디쯤인가: 밸류에이션 팩트

이번 주 일정을 보기 전에, 현재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흥미로운 숫자가 나왔습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6.18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인 6.27배보다 낮아지며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금융위기 때보다 싸다는 뜻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요 지지선을 하회한 만큼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현재는 작은 호재에도 빠른 반등이 가능한 가격대”라고 말했습니다.

⚠️ ‘싸다’는 말의 함정
선행 PER이 낮다는 건 ‘지금 주가 ÷ 앞으로 예상되는 이익’이 낮다는 뜻입니다. 즉 이익 추정치가 유지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만약 반도체 고점론이 현실이 돼 이익 전망이 하향되면, 분모가 줄면서 PER은 다시 올라갑니다. “금융위기보다 싸다”는 문장은 매수 신호가 아니라, “이번 주 실적 발표에 그만큼 많은 게 걸려 있다”는 뜻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이번 주 대응 전략: 3가지 원칙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물가 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업종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 중심으로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주간에는 매매보다 규칙이 중요합니다.

원칙 내용
① 지표 당일 뇌동매매 금지 CPI 발표 직후는 변동성이 가장 큰 구간. 방향은 하루 뒤에 정리되는 경우가 많음
② 실적은 ‘가이던스’로 판단 지난 분기 숫자가 아니라 다음 분기 전망이 주가를 움직임
③ 레버리지 점검 지난주 급락의 원인 중 하나가 레버리지 청산. 신용·미수 잔고부터 확인

③번을 특히 강조합니다. 지난주 시장을 흔든 건 반도체 고점론과 함께 레버리지 투자 청산이었습니다. 빚이 낀 계좌는 변동성 구간에서 스스로 매도자가 됩니다. 이번 주처럼 이벤트가 몰린 주간엔, 버틸 수 있는 포지션인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입니다.

🔥 놓치면 안 될 변동성 대응 전략

현금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지, 그 자체가 이번 주의 전략입니다.

현금 포트폴리오 전략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CPI 발표는 한국 장에 언제 반영되나요?
A. 미국 6월 CPI는 한국시간 7월 14일(화) 밤 9시 30분에 나옵니다. 국내 장 마감 후이므로, 실제 반영은 미국 증시 반응을 본 뒤 7월 15일(수) 아침부터입니다. 즉 화요일 밤 미국 지수 선물과 나스닥 흐름을 보면 수요일 국내 장의 출발선을 대략 가늠할 수 있습니다.

Q2. 코스피 PER이 금융위기 때보다 낮으면 지금이 바닥인가요?
A.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건 ‘하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뜻이지, ‘지금이 저점’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이 지표는 이익 전망치가 유지된다는 가정 위에 서 있습니다. 이번 주 ASML·TSMC 실적과 가이던스가 그 가정을 지켜준다면 반등의 명분이 생기고, 무너지면 저평가라는 근거 자체가 흔들립니다. 결론은 이번 주 실적을 확인한 뒤에 판단하셔도 늦지 않다는 것입니다.

Q3. 다음 주요 이벤트는 언제인가요?
A. 이번 주 이후 시장의 시선은 7월 28~29일 FOMC로 이동합니다. 이번 주 CPI·PPI 결과가 그 회의의 방향을 미리 가늠하는 재료가 됩니다. 즉 이번 주 물가 지표는 단독 이벤트가 아니라, 이달 말 FOMC로 가는 1차 관문으로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마치며

이번 주는 방향이 정해지는 주간입니다.

물가가 안정되고 ASML·TSMC가 AI 투자 지속을 확인해주면, 지난주 급락은 과했던 것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반대라면 반도체 고점론이 힘을 얻습니다.

확실한 건 하나입니다. 이번 주의 답은 이번 주에 나옵니다. 미리 방향을 찍고 베팅하기보다, 화요일 밤과 목요일 저녁을 확인한 뒤 움직여도 늦지 않습니다.

급하게 움직여서 이기는 장이 아니라, 버틸 수 있는 포지션으로 확인하고 움직이는 장입니다.

경제지표 발표 일정과 실시간 결과는 인베스팅닷컴 경제캘린더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일정과 수치는 작성 시점(2026년 7월 13일)의 언론 보도 및 공개 자료 기준이며, 지표 발표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 전 최신 일정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