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화면을 열면 영어 약자가 잔뜩 나옵니다.
그런데 이 다섯 개만 알면 대부분 읽힙니다.
주식 용어를 가게에 비유해 정리했습니다.
증권사 앱을 열면 숫자가 많습니다.
어디를 봐야 할지 막막하죠.
그런데 기본은 다섯 개입니다.
하나씩 보겠습니다.
두 갈래로 나뉩니다
먼저 큰 그림입니다.
기준이 두 가지예요.
| 기준 | 지표 | 보는 것 |
|---|---|---|
| 이익 | EPS, PER | 얼마나 버는가 |
| 자산 | BPS, PBR | 얼마나 가졌는가 |
| 효율 | ROE | 얼마나 잘 굴리는가 |
이익으로 보는 것과 재산으로 보는 것.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하는 효율 지표입니다.
EPS, 1주가 번 돈
주당순이익이라고 부릅니다.
계산은 간단합니다.
회사가 1년에 번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눕니다.
그러면 1주당 얼마를 벌었는지 나오죠.
가게로 비유하면
동업자 10명이 함께 차린 식당이 있다고 해보죠. 1년에 1억원을 벌었다면 한 사람 몫은 1,000만원입니다. 이 1,000만원이 EPS입니다. 주식 1주가 동업 지분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EPS가 늘어나면 1주가 버는 돈이 많아진 겁니다.
그래서 이 숫자가 증가하는지가 중요합니다.
PER, 몇 년치 이익인가
주가수익비율입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지표죠.
주가를 EPS로 나눕니다.
주가가 1주당 이익의 몇 배인지 보여줍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식당 지분 하나가 1,000만원을 벌어들입니다.
그런데 그 지분을 1억원에 산다면 어떨까요.
10년치 이익을 미리 주고 사는 셈입니다.
이때 PER이 10배입니다.
5,000만원에 사면 PER 5배고요.
숫자가 낮을수록 이익 대비 싸다는 뜻입니다.
낮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 앞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면 낮게 형성됨
- 반대로 성장 기대가 크면 높아짐
- 업종마다 평균이 다름
- 적자 기업은 계산 자체가 안 됨
BPS, 1주가 가진 재산
주당순자산입니다.
이익이 아니라 재산을 봅니다.
회사 자산에서 빚을 뺀 금액을 주식 수로 나눕니다.
그러면 1주당 순재산이 나오죠.
식당으로 치면 건물과 집기, 현금을 다 합친 뒤 대출을 뺀 금액입니다.
그걸 동업자 수로 나눈 거고요.
청산 가치에 가깝습니다
회사가 문을 닫고 다 팔면 주주가 받을 금액입니다.
그래서 바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다만 실제로 그 가격에 팔린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장부상 숫자니까요.
PBR, 재산 대비 몇 배인가
주가순자산비율입니다.
주가를 BPS로 나눕니다.
1배면 주가와 순자산이 같다는 뜻이죠.
1배 아래면 재산보다 싸게 거래되는 상태입니다.
| PBR | 의미 |
|---|---|
| 1배 미만 | 순자산보다 낮은 가격 |
| 1배 | 순자산과 같은 수준 |
| 1배 초과 | 순자산보다 높은 평가 |
성장 기대가 크면 높게 형성됩니다.
반대로 사양 산업이면 1배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죠.
ROE, 얼마나 잘 굴리나
자기자본이익률입니다.
효율을 보는 지표죠.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눠 백분율로 표시합니다.
가진 돈으로 얼마를 벌었는지 보여줍니다.
은행 이자와 비교하면 쉽습니다
1억원을 가진 회사가 1년에 1,000만원을 벌면 ROE가 10%입니다.
연 10% 수익률로 굴린 셈이죠.
예금 금리가 3%인데 ROE가 15%라면 돈을 잘 굴리는 회사입니다.
반대로 ROE가 2%면 예금만도 못한 거고요.
세 지표가 연결됩니다
ROE는 EPS를 BPS로 나눈 값과 같습니다. 1주가 번 돈을 1주가 가진 재산으로 나눈 거죠. 그래서 ROE가 높으면 적은 자본으로 많이 버는 회사라는 뜻입니다. 워런 버핏이 중시하는 지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최근 언급된 사례들입니다.
차이가 극적입니다.
| 사례 | 지표 |
|---|---|
| 국내 반도체 기업 내년 예상 | PER 약 3배 |
| 기술기업 평균 | 상각전이익 배수 16~36배 |
| 한 광통신 기업 | PBR 약 19.76배 |
| 한 우주항공 기업 | 상각전이익 배수 약 266배 |
PER 3배와 266배가 함께 있습니다.
같은 시장에서요.
앞쪽은 이익 대비 매우 싸고, 뒤쪽은 기대가 크게 반영된 상태입니다.
숫자 하나로 시장의 평가가 드러나는 셈이죠.
실제 종목 분석에서 이 지표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정리했습니다.
함정 세 가지
숫자만 보면 놓치는 게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입니다.
첫째, 과거 기준입니다
대부분 지난해 실적으로 계산됩니다.
앞으로 이익이 줄면 PER이 갑자기 높아지죠.
그래서 예상 실적 기준 수치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증권사 리포트에 나옵니다.
둘째, 업종마다 다릅니다
성장 산업은 PER이 높게 형성됩니다.
반면 성숙 산업은 낮죠.
그래서 다른 업종끼리 비교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같은 업종 안에서 비교하세요.
셋째, 일회성 이익이 섞입니다
부동산을 팔아 이익이 늘어난 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PER이 낮아 보이죠.
그런데 다음 해에는 반복되지 않습니다.
영업이익 추이를 함께 보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디서 확인할까요
어렵지 않습니다.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 경로 | 내용 |
|---|---|
| 증권사 앱 | 종목 화면에 기본 표시 |
| 포털 금융 서비스 | 종목 검색 후 투자지표 |
| 전자공시 | 사업보고서 원문 |
가장 정확한 건 사업보고서입니다.
회사가 직접 작성해 제출하는 자료니까요.
다만 처음에는 앱에 표시된 숫자로 시작하셔도 충분합니다.
공시는 무료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사보다 정확합니다.
한 번에 정리하면
| 용어 | 계산 | 뜻 |
|---|---|---|
| EPS | 순이익 ÷ 주식 수 | 1주가 번 돈 |
| PER | 주가 ÷ EPS | 이익의 몇 배 가격인가 |
| BPS | 순자산 ÷ 주식 수 | 1주가 가진 재산 |
| PBR | 주가 ÷ BPS | 재산의 몇 배 가격인가 |
| ROE | 순이익 ÷ 자기자본 | 가진 돈으로 얼마나 버나 |
P로 시작하면 주가와 비교한 배수입니다.
S로 끝나면 1주당 금액이고요.
이 규칙만 알아도 헷갈림이 줄어듭니다.
어떻게 활용할까요
단독으로 쓰지 마세요
PER이 낮다고 무조건 사는 게 아닙니다.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낮은 경우도 있으니까요.
여러 지표를 함께 보시고, 왜 그 숫자가 나왔는지 확인하세요.
같은 업종끼리 비교하세요
경쟁사와 나란히 놓아보시면 위치가 보입니다.
업종 평균과 비교해도 좋고요.
추이를 보세요
현재 숫자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ROE가 계속 올라가는 회사와 떨어지는 회사는 다릅니다.
최근 분석에서도 고금리 국면에는 자기자본이익률이 개선되는 업종이 유리하다는 시각이 나왔습니다.
제가 확인하는 순서
저는 세 개만 먼저 봅니다.
복잡하게 안 합니다.
첫째, 영업이익률입니다.
본업에서 얼마나 남기는지요.
둘째, ROE입니다.
가진 돈을 잘 굴리는지 보는 겁니다.
셋째, PER입니다.
그 이익에 비해 가격이 어떤지요.
이 세 개가 다 좋으면 더 들여다봅니다.
하나라도 이상하면 이유부터 찾고요.
처음에는 숫자를 외우려 하지 마세요.
관심 종목 몇 개를 정해두고 분기마다 확인하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PER이 낮으면 싼 건가요?
이익 대비 가격이 낮다는 뜻은 맞습니다. 다만 앞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낮게 형성된 경우도 있습니다. 업종 평균과 비교하시고 왜 낮은지 이유를 확인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Q2. PBR 1배 아래면 무조건 저평가인가요?
순자산보다 낮은 가격인 건 맞습니다. 다만 자산의 실제 가치가 장부보다 낮거나, 계속 손실이 나서 자산이 줄어드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익성 지표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
Q3. 적자 기업은 어떻게 보나요?
PER이 계산되지 않습니다. 이익이 없으니까요. 이럴 때는 PBR이나 매출 대비 지표를 씁니다. 그리고 적자 폭이 줄어드는 추세인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마무리
정리하겠습니다.
EPS는 1주가 번 돈, PER은 그 이익의 몇 배 가격인지 보여줍니다.
BPS는 1주가 가진 재산, PBR은 그 재산의 몇 배 가격인지고요.
ROE는 가진 돈으로 얼마나 잘 버는지 나타냅니다.
P로 시작하면 주가와 비교한 배수, S로 끝나면 1주당 금액입니다.
이 규칙만 알아도 헷갈림이 줄어듭니다.
다만 숫자 하나로 판단하지 마세요.
주식 용어는 도구일 뿐이고 왜 그런 숫자가 나왔는지가 더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