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멍때리는’ 시간을 갖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멍때리기는 뇌를 정리하고 무의식적 사고를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이런 멍때리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2014년부터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가 어느새 10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올해는 5월 12일 일요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됩니다. 과연 누가 90분 동안 가장 멍하게 버틸 수 있을까요? 참가 신청부터 우승자 선정까지, 이 대회의 모든 것을 함께 살펴볼까요?
멍때리기 대회 참가 신청 방법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는 4월 26일 금요일부터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분은 아래의 멍때리기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번호인증 후 신청할 수 있어요.
다만 사전 신청자 중 선발된 분에 한해서만 참여 가능하니, 신청 시 이 점 유의해 주세요.
참가 신청이 끝나면 5월 12일 당일 오후 3시부터 잠수교에서 참가 선수 등록이 진행됩니다. 오후 4시부터는 개회 퍼포먼스와 함께 멍때리기 체조가 이어지고, 본격적인 대회는 오후 4시 15분에 시작될 예정이에요.
독특한 멍때리기 대회 규칙
멍때리기 대회에는 독특한 규칙이 있습니다. 무려 90분 동안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사이 졸거나 웃거나 대화하는 것, 심지어 휴대폰 사용까지 모두 금지되거든요. 참가자들은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음료 외에는 어떤 음식물도 섭취할 수 없답니다.
대신 참가자들에게는 네 가지 색깔의 카드가 주어집니다. 파란색은 물을, 노란색은 부채질을, 빨간색은 졸음 퇴치 마사지를, 검정색은 기타 불편 사항을 표시하는 카드예요. 이 카드로 진행 요원들과 소통하면서 멍한 상태를 유지하는 거죠.
우승자는 어떻게 결정될까?
90분간의 대결이 끝나면, 우승자를 가리는 심사가 이루어집니다. 우승자 선정 기준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예술 점수’, 다른 하나는 심박수 체크로 매겨지는 ‘기술 점수’입니다.
진행 요원들은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15분마다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로 확인해요. 심박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점진적으로 낮아질수록 높은 점수를 받게 됩니다. 이 심박수 체크 결과와 관객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는 거예요.
한강 멍때리기 대회 수상 혜택은?
그렇다면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질까요? 사실 이 대회에는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지는 않아요. 대신 우승자에게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을 본떠 만든 황금색 트로피가 수여됩니다.
1등부터 3등까지는 상장과 뱃지도 함께 받을 수 있고요. 참가자 전원에게는 멍때리기 대회 참가 인증서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상금은 없지만,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역대 한강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 연도 | 우승자 | 비고 |
|---|---|---|
| 2016년 | 가수 크러쉬 | 히든 카드 없이 우승 |
| 2022년 | 김명엽 | 10년차 한화 이글스 팬, 현 라디오 스타 조연출 |
| 2023년 | 배우 정성인 |
역대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서는 가수 크러쉬, 김명엽, 배우 정성인 등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크러쉬는 히든 카드 없이 우승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어요. 과연 2024년에는 어떤 분이 가장 멍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2024 한강 멍때리기 대회의 참가 신청 방법부터 우승자 선정 기준, 역대 수상자까지 자세히 알아보았는데요.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멍때릴 기회를 선사하는 이 대회에 여러분도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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