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고 코인으로 갈아탄다는 글이 늘어서 데이터를 확인해봤습니다.
일주일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이 완전히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숫자를 나란히 놓고 판단해봤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리플 급등이 화제입니다.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는 사이 코인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자산을 옮겨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보겠습니다.
최근 며칠 흐름
| 시점 | 내용 |
|---|---|
| 8월 21일 | +19.38%, 1.30달러 |
| 8월 22일 | 하루 새 20% 가까이 상승 |
| 같은 기간 비트코인 | +8.12%, 7만 4,920달러 |
21일에는 알트코인 중에서도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비트코인이 8%대 오를 때 리플은 19% 넘게 뛰었습니다.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이 나오면서 주간 누적 상승률이 40%대로 집계됐습니다.
왜 올랐을까
하나, 거시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배경은 코인 업계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미국 재무부 발표였습니다.
재무부가 국채 바이백 규모를 기존 20억 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회당 40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추가 언급했습니다.
국채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 장기 금리 상승 압력이 낮아집니다.
그러면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돌아옵니다.
둘, 개별 재료가 붙었습니다
리플만 유독 크게 오른 이유가 따로 있습니다.
엑스알피 레저에 새롭게 제안된 대출 프로토콜을 통해 기관 대출 기능이 도입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가 반영되면서 상승 폭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 상승 구조를 나눠보면
- 거시 환경 변화는 코인 전체에 작용했습니다
- 기관 대출 프로토콜은 리플에만 작용했습니다
- 그래서 비트코인보다 상승 폭이 컸습니다
- 다만 개별 재료는 제안 단계로 확정된 사안이 아닙니다
그런데 1년 기준으로 보면
여기가 핵심입니다.
같은 자산의 장기 수익률을 확인해봤습니다.
| 기간 | 수익률 또는 범위 |
|---|---|
| 최근 일주일 | 40%대 상승 |
| 최근 12개월 | 약 -49.40% |
| 52주 범위 | 0.3865 ~ 3.6556달러 |
1년 기준으로는 절반 가까이 빠진 상태입니다.
52주 최고와 최저가 아홉 배 넘게 벌어져 있습니다.
일주일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이 정반대 방향입니다.
어느 기간을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자산처럼 보입니다.
올해 흐름을 시간순으로 보면
더 명확해집니다.
1월에 2.41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세가 시작됐습니다.
2월 초에는 1.11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2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는 1.27달러에서 1.67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횡보했습니다.
5월 말에 하락세가 재개되며 1.05달러에 도달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항소를 취하하며 3.38달러까지 갔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12월 말에는 1.87달러로 내려왔습니다.
코인 시세와 과거 데이터는 원본으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주식 팔고 코인” 판단이 위험한 이유
이 결정을 며칠 수익률로 내리면 위험합니다.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하나, 이미 오른 뒤에 옮기게 됩니다
급등 소식을 보고 결정하면 대부분 상승 이후입니다.
그리고 자산을 옮기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주식을 팔고 결제되고 코인 계좌로 이체하는 사이에 가격이 또 움직입니다.
둘, 방향이 자주 바뀝니다
불과 며칠 전 상황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8월 16일 기준 비트코인은 약 6만 3,000달러였고 공포·탐욕 지수는 30으로 공포 구간이었습니다.
그때 코인을 팔고 주식으로 옮겼다면 지금 반대 상황입니다.
닷새 만에 분위기가 뒤집혔습니다.
셋, 손실을 두 번 확정하게 됩니다
주식이 빠진 상태에서 팔면 손실이 확정됩니다.
그리고 오른 코인을 사면 높은 가격에 진입합니다.
낮은 데서 팔고 높은 데서 사는 구조입니다.
급락장에서 팔고 반등에 다시 사는 패턴과 똑같습니다.
⚠️ 자산 이동을 결정할 때
- 며칠 수익률은 판단 근거가 되기 어렵습니다
- 1년 이상 기간의 흐름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 암호화폐는 예금자보호법 대상이 아닙니다
- 52주 범위가 아홉 배 벌어진 자산입니다
그럼 어떻게 봐야 할까
전부 옮기거나 아예 안 하거나가 아니라 비중의 문제로 접근하는 편이 낫습니다.
가치투자자로 알려진 한 자산운용사 의장은 인터뷰에서 자산 3분법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실물자산, 주식, 안전자산에 3분의 1씩 나누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수익률이 높은 쪽으로 비중을 높인 뒤, 많이 올라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 일부 팔아 재배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심은 정확한 비율이 아니라 한쪽에 몰지 않는다는 원칙입니다.
| 접근 방식 | 특징 |
|---|---|
| 전부 갈아타기 | 타이밍이 틀리면 회복 수단이 없음 |
| 비중 조정 | 한쪽이 빠져도 다른 쪽이 남음 |
| 정기 재배치 | 오른 자산 일부를 덜어내는 구조 |
급등 소식에 전액을 옮기는 건 첫 번째 방식입니다.
가장 위험한 선택입니다.
확인할 지점
관심이 있다면 순서를 정해두시길 권합니다.
첫째, 상승의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거시 환경 변화라면 그 환경이 유지되는지가 관건입니다.
둘째, 개별 재료가 확정된 사안인지 봅니다.
대출 프로토콜은 제안 단계입니다.
셋째, 1년 이상 기간의 차트를 봅니다.
며칠 흐름만 보면 판단이 왜곡됩니다.
넷째, 전체 자산에서 차지할 비중을 먼저 정합니다.
❗ 반드시 기억할 것
- 12개월 기준으로는 약 49% 하락한 자산입니다
- 닷새 전만 해도 시장은 공포 구간이었습니다
- 암호화폐는 예금자보호를 받지 않으며 원금 전액 손실이 가능합니다
- 빚을 내서 옮기는 것은 특히 위험합니다
- 생활비와 대출금은 어떤 경우에도 넣으면 안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왜 비트코인보다 많이 올랐나요?
개별 재료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확대는 코인 시장 전체에 작용했지만, 엑스알피 레저에 새로 제안된 대출 프로토콜을 통한 기관 대출 도입 기대는 리플에만 작용했습니다. 다만 이는 제안 단계로 확정된 사안이 아니므로 실제 도입 여부와 시점은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Q2. 일주일 47%면 좋은 성과 아닌가요?
기간을 늘려보면 다릅니다. 최근 12개월 수익률은 약 마이너스 49.40%이고 52주 범위는 0.3865달러에서 3.6556달러입니다. 올해도 1월 2.41달러에서 5월 말 1.05달러까지 하락하는 흐름이었습니다. 며칠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이 정반대 방향이므로 어느 기간을 보느냐에 따라 판단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Q3. 주식을 팔고 옮겨도 될까요?
며칠 수익률로 결정하기에는 위험이 큽니다. 주식이 빠진 상태에서 팔면 손실이 확정되고, 오른 코인을 사면 높은 가격에 진입하게 됩니다. 게다가 닷새 전만 해도 비트코인은 약 6만 3,000달러였고 공포·탐욕 지수는 30이었습니다. 전부 옮기기보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할 비중을 먼저 정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무리
같은 자산의 일주일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이 반대 방향이었습니다.
일주일은 40%대 상승, 12개월은 약 49% 하락입니다.
리플 급등 소식만 보고 자산을 옮기면 짧은 기간의 숫자에 판단을 맡기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 시장은 닷새 만에 공포에서 환호로 바뀌었습니다.
반대 방향으로도 그만큼 빠르게 움직입니다.
전부 옮기기보다 비중을 정하시고, 1년 차트를 함께 보시고, 빚은 반드시 빼두시길 권합니다.
관련 정보는 금융감독원 파인, 국세청 홈택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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