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월에 폭락 온다”는 말, 근거를 찾아봤습니다

커뮤니티에 10월 폭락설이 돌길래 어느 기관이 그런 전망을 냈는지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뒤질수록 반대 내용만 나왔습니다.
확인한 것과 확인되지 않은 것을 나눠 정리했습니다.

7월 급락 이후 불안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코스피 전망을 찾아보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그중 특정 시점을 지목하는 이야기들이 돌고 있습니다.
근거가 있는지 확인해봤습니다.

먼저 결론부터

10월이라는 특정 시점의 폭락을 예측한 신뢰할 만한 기관 전망을 찾지 못했습니다.

대신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공식 견해는 반대에 가까웠습니다.

💡 증권사 리서치센터 설문 결과

  • 대상: 미래에셋·메리츠·KB·신한·하나·유안타·LS증권 등
  • 질문: 현재 하락이 추세적 약세장의 시작인가
  • 결과: 응답자 전원이 아니라고 답변
  • 즉 조정으로 보되 하락 추세 전환으로는 보지 않았습니다

전원이 같은 답을 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증권사 전망은 대체로 갈리는데 이 질문에서는 일치했습니다.

근거로 제시된 숫자

가장 많이 인용된 지표는 주가수익비율이었습니다.

시점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6.4배
코로나19 당시 8.5배
7월 급락 이후 5.8배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의 분석입니다.

현재 수치가 금융위기 때보다도 낮다는 뜻입니다.
이익 전망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주가가 먼저 급락한 만큼 명확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7000선 이하에서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6배 초반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계산도 나왔습니다.

제시된 목표 범위

전망 범위
최현재 센터장 상단 1만
황승택 센터장 8,000 ~ 9,500
신중호 센터장 6,300 ~ 8,500

범위에 차이는 있지만 방향은 비슷합니다.
현재 수준보다 위를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제가 붙습니다.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사이클이 확인되고 금리 부담이 완화돼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닙니다

여기서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낙관론만 소개하면 그것도 반쪽입니다.

올해 시장은 실제로 이례적이었습니다.

⚠️ 확인된 사실들

  • 7월 28일 코스피가 하루 10.84% 급락했습니다
  • 1980년 집계 이래 역대 4번째 하락률이었습니다
  • 올해 서킷브레이커 발동 횟수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 그리고 사흘 뒤에는 역대 최고 상승률이 나왔습니다

즉 변동성 자체는 실제로 컸습니다.
그 경험이 불안으로 남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다만 변동성이 크다는 것과 특정 월에 폭락한다는 예측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왜 이런 이야기가 도는 걸까

하나, 최근 경험이 강렬했습니다

사람은 최근에 겪은 일을 앞으로도 반복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7월에 서킷브레이커와 급등을 모두 겪었으니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둘, 계절성 이야기가 반복됩니다

증시에는 특정 월이 위험하다는 속설이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계절성은 통계적으로 일관되게 확인되지 않습니다.
특정 해에 그랬다고 다음 해에도 그런다는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셋, 공포 콘텐츠가 잘 퍼집니다

폭락 예고는 클릭이 잘 됩니다.
그래서 출처가 불분명한 전망이 빠르게 확산됩니다.

지난 7월에도 정부 규제안이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이 커뮤니티에 퍼진 적이 있습니다.
당국이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야 했습니다.

지수와 수급 데이터는 원본으로 직접 확인하는 편이 가장 정확합니다.

7월에 실제로 벌어진 일

공포에 반응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데이터가 남아 있습니다.

7월 28일 급락 후 반대매매가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정점은 급락 당일이 아니었습니다.

날짜 반대매매 그날 시장
7월 28일 139억원 -10.84%
7월 30일 1,038억원
7월 31일 1,220억원 +17.91%

반대매매가 가장 많았던 날이 역대 최고 상승일이었습니다.

결제일 구조 때문에 시차가 발생하고, 그사이 반등이 와도 절차는 진행됩니다.

공포에 미리 던진 계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날 외국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5조 7,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는 동안 개인은 대규모 순매도로 대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할 일

폭락 시점을 맞히려 하기보다 준비하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첫째, 신용융자와 담보비율을 확인합니다.
급락이 시작되면 확인할 시간이 없습니다.

둘째, 보유 종목이 며칠간 30% 빠져도 버틸 비중인지 세어봅니다.

셋째, 3년 안에 쓸 돈이 계좌에 있는지 봅니다.
쓸 시점이 정해진 돈은 성격이 다릅니다.

넷째, 매도 기준을 숫자로 적어둡니다.
장중에 판단하면 대부분 감정이 이깁니다.

이 네 가지는 폭락이 오든 안 오든 도움이 됩니다.

❗ 출처 불명 전망을 볼 때

  • 어느 기관이 언제 발표했는지 확인하세요
  • 특정 월이나 날짜를 지목하는 예측은 근거가 약합니다
  • 공포에 전량 정리하면 반등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 반대로 저평가라는 말만 믿고 전액을 넣는 것도 위험합니다
  • 생활비와 대출금은 어떤 경우에도 넣으면 안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10월 폭락 전망은 정말 없나요?

확인한 범위에서는 특정 월을 지목한 신뢰할 만한 기관 전망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미래에셋·메리츠·KB·신한·하나·유안타·LS증권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 전원이 현재 하락을 추세적 약세장의 시작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시장 상황은 계속 바뀌므로 새로운 전망이 나올 수 있고, 이 글 역시 특정 시점을 예측하지 않습니다.

Q2. 그럼 지금이 저점인가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5.8배로 2008년 금융위기(6.4배)나 코로나19 당시(8.5배)보다 낮다는 점은 저평가 근거로 제시됩니다. 다만 전망 범위도 6,300~8,500부터 상단 1만까지 기관별로 크게 다릅니다. 그리고 AI 투자 사이클 확인과 금리 부담 완화라는 전제가 붙어 있습니다.

Q3. 불안해서 일단 팔고 싶은데 어떨까요?

먼저 이 돈의 성격을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3년 안에 쓸 돈이거나 신용융자가 있다면 정리가 맞습니다. 반면 여유 자금이라면 지난 7월 사례를 참고할 만합니다. 급락 후 사흘 만에 역대 최고 상승률이 나왔는데, 그 구간에 정리된 계좌는 회복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전량이 아니라 비중 조절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무리

찾아본 결과 특정 월의 폭락을 예고한 기관 전망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증권사 리서치센터 전원이 추세적 약세장이 아니라고 답했고, 주가수익비율은 금융위기 때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그렇다고 안심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올해 변동성은 실제로 이례적이었습니다.

다만 코스피 전망에서 시점을 특정하는 예측은 대체로 근거가 약합니다.
그리고 그 예측에 반응해 던진 계좌들이 7월에 어떤 결과를 맞았는지는 데이터로 남아 있습니다.

시점을 맞히려 하기보다 신용융자부터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공식 자료는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 금융감독원 파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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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26년 8월 26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헤럴드경제의 증권사 리서치센터 설문 보도와 한국거래소·금융투자협회 자료를 인용한 언론 보도를 참고했습니다. 본문에서 특정 시점의 폭락 전망을 찾지 못했다는 내용은 작성 시점의 확인 결과이며, 이후 새로운 전망이 발표될 수 있고 본문이 향후 시장 흐름을 예측하거나 보장하지 않습니다. 인용된 주가수익비율과 목표 범위는 개별 증권사의 견해로 시장의 합의된 전망이 아니며 산출 기준과 시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수와 수급 수치는 각 보도 시점 기준이고 7월 31일 상승률은 종가 기준입니다. 시장 상황은 실시간 변동되므로 투자 전 반드시 최신 자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개인의 자산 상황과 투자 목적에 따라 적절한 대응이 달라지므로 필요시 금융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 국내 상장 주식의 배당금은 15.4%가 원천징수되며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