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인상, 집값·물가 안정에 도움”…대출 있는 사람이 확인할 4가지

한국은행이 “최근 금리 인상이 물가와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국회에 냈습니다.

기준금리는 두 차례 연속 인상 끝에 현재 연 3.00%입니다.

대출이 있는 분이라면 이 발언이 내 이자에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 한은, 국정감사 답변자료에서 “금리 인상이 물가·집값 안정에 기여” 평가

· 기준금리 연 3.00%, 8월 금통위에서 연속 인상

·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는 게 한은 설명

· 전문가 사이에선 “대폭 인상은 어렵다”는 시각도

한은이 국회에 낸 답변, 핵심은 세 가지

뉴시스가 10월 3일 보도한 한국은행 국정감사 요구답변자료에 따르면 한은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첫째, 환율과 수입물가

한은은 “최근의 금리 인상은 외환 수급 여건이 개선된 상황에서 환율 안정을 통해 수입물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둘째, 집값과 가계부채

수도권 주택 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셋째, 시차

금리 인상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고 시간을 두고 실물경제에 퍼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번 인상기엔 어땠나

한은은 2021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를 3.00%포인트 올렸던 시기를 분석 사례로 들었습니다.

그때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안정되고, 환율 상승 압력이 줄고, 가계부채와 집값이 내려가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가도 있었습니다.

한은 추정으로 금리 인상 때문에 낮아진 성장률은 2021년 0.1%포인트, 2022년 0.9%포인트, 2023년 1.4%포인트입니다.

금리 인상은 집값과 물가를 누르는 대신 경기에도 부담을 준다는 점을 한은 스스로 수치로 보여준 셈입니다.

“대폭 인상은 어렵다”는 반론

시장에서는 금리만으로 집값을 잡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옵니다.

김준영 더투자부동산연구소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금리를 대폭 올리기는 어렵다고 짚었다고 뉴시스가 전했습니다.

과거 금리가 빠르게 올랐을 때도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집값이 올랐다는 점, 그래서 결국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미 86주 연속 올랐습니다.

내 대출 이자는 얼마나 달라질까

기준금리가 오르면 변동금리 대출은 보통 몇 달에 걸쳐 금리가 따라 오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3억원을 변동금리로 빌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대출금리 상승폭(가정) 연간 이자 증가 월 이자 증가
0.25%포인트 75만원 약 6만3천원
0.5%포인트 150만원 12만5천원
1%포인트 300만원 25만원

※ 원금 3억원에 상승폭만큼 단순 곱한 값입니다. 원리금 상환 방식, 가산금리, 우대금리에 따라 실제 금액은 다릅니다.

기준금리가 그대로여도 은행 가산금리나 시장금리가 움직이면 대출금리는 따로 오를 수 있습니다.

대출 있는 분이 지금 확인할 것

1. 금리 변동 주기

내 대출이 3개월·6개월·12개월 중 언제 금리가 바뀌는지 대출 약정서나 은행 앱에서 확인합니다.

2. 기준이 되는 금리

코픽스(COFIX), 금융채, CD금리 중 어디에 연동되는지 봅니다. 연동 금리가 다르면 오르는 속도도 다릅니다.

3. 고정금리 전환 조건

전환 시 금리와 중도상환수수료를 비교해 보고 결정합니다.

4. 금리인하요구권

소득이 늘었거나 신용점수가 올랐다면 은행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볼 지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결정

추가 인상인지, 쉬어가는지가 대출금리 방향을 정합니다.

소비자물가와 원·달러 환율

한은이 금리 인상 근거로 든 두 지표가 실제로 안정되는지 확인합니다.

수도권 아파트 주간 가격

한은 기대대로 상승세가 둔화하는지가 이번 인상의 성적표입니다.

빚 부담이 커져 상환이 어렵다면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에서 채무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대출 상품이나 투자를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