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낮으면 신용대출 이자 2배…7월 금리 격차 5.42%p, 내 대출에서 확인할 것

신용이 낮은 사람의 신용대출 금리가 신용이 높은 사람의 약 2배까지 벌어졌습니다.

올해 7월 은행 신규 신용대출 기준으로 저신용자 평균 금리는 10.96%, 고신용자는 5.54%였습니다.

2026년 10월 13일 보도된 한국은행 자료를 바탕으로, 격차가 얼마나 커졌는지와 내 대출에서 확인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7월 신규 신용대출 금리: 저신용(7~10등급) 10.96%, 고신용(1~3등급) 5.54%

격차 5.42%포인트, 약 1.98배로 1년 전(4.41%포인트)보다 1.01%포인트 확대

주택담보대출(장기 분할상환)은 격차 0.46%포인트로 상대적으로 작음

단순 평균이라 대출 규모·구성 변화는 반영되지 않음

신용대출 금리, 얼마나 벌어졌나

한국은행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낸 자료를 보면, 7월 은행 신규 신용대출의 저신용자 평균 금리는 10.96%였습니다(서울신문 단독 보도).

같은 달 고신용자 평균 금리는 5.54%로, 격차는 5.42%포인트입니다.

저신용자 금리가 고신용자의 약 1.98배이니, 사실상 이자가 2배 수준인 셈입니다.

시점(7월 신규 신용대출) 저신용·고신용 금리 격차
2023년 7월 3.90%포인트
2024년 7월 4.26%포인트
2025년 7월 4.41%포인트(9.22% vs 4.81%)
2026년 7월 5.42%포인트(10.96% vs 5.54%)

최근 1년 동안 저신용자 금리는 1.74%포인트 오른 반면, 고신용자 금리는 0.7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3~4월에는 저신용자 금리가 고신용자의 2배를 넘은 때도 있었습니다.

3,000만원을 빌리면 이자 차이는

이해를 돕기 위해 3,000만원을 1년 동안 빌리고 원금은 만기에 갚는다고 가정해 계산했습니다.

금리 10.96%이면 1년 이자는 약 328만8천원, 5.54%이면 약 166만2천원입니다.

같은 3,000만원이라도 신용 구간에 따라 1년 이자가 약 162만원 차이 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 이자는 은행·상품·상환 방식·우대금리에 따라 달라지므로, 위 숫자는 평균 금리를 넣은 단순 계산입니다.

왜 저신용자 금리가 더 빨리 오르나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인상기에는 저신용자의 대출이 부실화할 위험이 커져 금융기관이 가산금리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8월 말 3.00%로 오른 뒤 대출 금리 전반이 오르는 흐름에서, 위험이 큰 대출일수록 더 크게 반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신용 구간별 단순 평균이어서, 은행이 저신용자 금리만 일부러 더 올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기사도 짚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장기 분할상환)은 7월 저신용 5.06%, 고신용 4.60%로 격차가 0.46%포인트에 그쳐 담보가 있는 대출은 차이가 훨씬 작았습니다.

내 대출에서 확인할 것

1. 금리인하요구권

승진·소득 증가·신용점수 상승처럼 상환 능력이 좋아졌다면 은행에 금리를 낮춰 달라고 요구할 수 있으니, 은행 앱이나 창구에서 신청 요건을 확인해 보세요.

2. 변동금리 재산정 시점

신용대출도 변동금리라면 금리가 다시 정해지는 날짜에 이자가 바뀌므로, 대출 약정서에서 재산정 주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신용점수 관리

연체 없이 갚는 것이 가장 기본이며, 카드론·현금서비스 같은 고금리 대출을 여러 곳에서 쓰면 점수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4. 갚기 어렵다면 상담부터

이자 부담으로 연체가 걱정된다면 연체가 길어지기 전에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에서 채무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얼마를 빌리느냐’만큼 ‘어떤 신용 구간에서 빌리느냐’가 이자를 크게 가릅니다.

※ 이 글은 언론 보도(2026년 10월 13일)와 한국은행 제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용이며, 실제 대출 금리와 조건은 금융회사와 개인 신용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