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폭락, 오늘은 폭등… 주식 시장 이렇게 대응하세요

사흘 내리 계좌를 안 열다가 오늘 아침 확인하고 손이 멈췄습니다. 숫자가 반대 방향으로 튀어 있었거든요.
어제까지 폭락이던 주식 시장이 하루 만에 역대 최대 상승률을 쓰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31일 오전 기준 상황과 이런 장에서의 대응 원칙을 정리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코스피는 오늘 5657.79로 출발했습니다. 전 거래일 대비 1.15% 상승한 무난한 시작이었어요.

그런데 몇 분 만에 상승폭이 두 자릿수로 벌어졌습니다. 오전 10시 7분 기준 6548.64까지 치솟으며 17.07%를 기록했죠.

구분 수치
코스피 장중 최고 상승률 +17.07% (6548.64)
종전 최고 기록 2008년 10월 30일 종가 기준 11.95%
코스닥 700선 회복, 상승 종목 1400개 돌파
삼성전자 장중 26만1000원, +26.09%
SK하이닉스 장중 171만5000원, +29.73%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됐습니다. 올해 최대 규모였어요.

시가총액도 5000조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사흘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힌 셈이죠.

촉매가 된 소식들

  •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서프라이즈로 AI 수익성 우려 완화, 주가 15.51% 급등
  •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8.19% 상승
  •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테크 5곳과 장기공급계약을 맺어 5년치 생산능력 70% 확보
  • 최태원 회장의 48억원 규모 자사주 매수 소식

수급을 보면 답이 보입니다

여기가 오늘 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누가 사고 누가 팔았는지 보세요.

투자자 순매매 (오전 기준)
외국인 6조8200억원 순매수
기관 3400억원대 순매수
개인 7조3000억원 순매도

개인이 7조원 넘게 팔았습니다. 역대급 반등장에서요.

이유는 짐작이 갑니다. 사흘간 버티다 겨우 손실이 줄어든 순간 던진 겁니다. 공포에 못 팔고 안도에 파는 패턴이죠.

7월 내내 반복된 그림이기도 합니다. 하락할 때 사서 반등할 때 파는 흐름이 계속됐어요.

이 심리가 왜 반복되는지, 계좌를 갉아먹는 구조는 이 글에 정리해뒀습니다.

계좌 자주 보는 사람 vs 안 보는 사람 비교

이런 장에서 피해야 할 세 가지

하나, 반등에 놀라 던지기

손실이 줄어든 순간 안도감이 밀려옵니다. 그때 파는 결정은 분석이 아니라 감정에서 나와요.

팔기로 했다면 오늘 아침이 아니라 어제, 아니면 그 전에 이유가 있었어야 합니다. 급등이 매도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둘, 급등에 뛰어들기

반대편도 위험합니다. 장중 17% 오른 지수에 지금 들어가면 진입가가 오늘의 고점 부근이 되죠.

참고로 오늘 오전 9시 30분 기준 장중 고가와 저가 차이는 811.62포인트였습니다. 같은 날 사더라도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갈린다는 뜻이에요.

셋, 배율 상품으로 만회 시도

가장 위험한 선택입니다. 이번 하락기에 개인 손실이 집중된 곳이 바로 이 상품군이었어요.

참고로 오늘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기본예탁금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순수 현금만 인정되고 주식이나 채권 담보는 안 됩니다. 매도 후 미결제 대금도 인정되지 않고요.

변동성 자체가 이례적입니다
7월 코스피 평균 일중 변동폭은 468.2포인트로 올해 최고치였습니다. 6월보다 10.9%, 5월보다 52.7% 커진 수치예요. 이런 장에서는 판단의 정확도보다 실행 시점의 운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그래서 판단 횟수 자체를 줄이는 게 유리합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

거창한 전략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것들입니다.

첫째, 오늘 아무것도 안 하기를 기본값으로 두세요. 장중 17% 움직이는 날에 내린 결정은 대부분 다음 주에 후회합니다.

둘째, 매매하려면 종가 부근으로 미루세요. 오전 급등은 되돌림이 잦습니다. 어제도 장중 5976까지 갔다가 5593으로 마감했어요.

셋째, 자금 성격부터 확인하세요. 신용융자가 섞여 있다면 담보비율과 만기가 종목 전망보다 우선입니다.

넷째, 계획을 종이에 적으세요. 얼마에 얼마나, 왜 사고파는지 적어두면 감정이 개입할 여지가 줄어듭니다.

오늘부터 달라지는 제도

  •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기본예탁금 3000만원으로 상향
  • 현금만 인정, 주식·채권 담보 및 미결제 대금 불인정
  • 자산운용사들이 종가에 몰렸던 리밸런싱 거래를 장중으로 분산

증권가에서는 레버리지 거래 비중이 줄면 대형주 수급 쏠림이 완화되고 단기 변동성도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놓치면 안 될 자료입니다. 실시간 수급과 지수는 이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바로가기

자주 묻는 질문

Q1. 이제 바닥을 지난 걸까요?

하루 반등으로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추세 전환 조건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 일중 변동성 축소, 내년 이익 전망 유지 세 가지입니다. 오늘 외국인 순매수는 강하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역대급이라 나머지 확인이 남아 있습니다.

Q2. 개인이 파는 지금 사는 게 맞을까요?

수급만으로 방향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미 손실이 큰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던지는 것과, 계획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행동입니다. 본인이 어느 쪽인지 먼저 확인해보시길 권합니다.

Q3. 이런 변동성은 언제쯤 잦아들까요?

증권가는 레버리지 청산이 마무리되는 8월 초중순을 하나의 분기점으로 봅니다. 오늘부터 시행된 예탁금 규제가 그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있고요. 다만 강제 매도 국면이 끝나는 것과 지수가 저점을 찍는 것은 별개 문제입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주식 시장은 어제까지 사흘 폭락했다가 오늘 장중 17% 급등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은 이 장에서 7조3000억원을 팔았어요. 외국인이 6조8200억원을 사는 동안에요. 이 대비가 오늘 시장이 남긴 가장 선명한 기록입니다.

결국 대응의 핵심은 예측이 아니라 절제입니다. 하루 800포인트가 움직이는 장에서 판단을 자주 할수록 결과는 나빠집니다.

그리고 어느 방향이든 빌린 돈은 빼두세요. 빚투와 레버리지는 수익률을 키우는 도구가 아니라 버틸 시간을 줄이는 도구입니다. 오늘 같은 날 그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시장이 직접 보여줬습니다.

하락장 이후 현금 비중을 어떻게 잡을지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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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2026년 7월 31일 오전 장중 기준 한국거래소 집계와 언론 보도를 토대로 작성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장중 수치는 마감 기준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최종 시세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원금 손실 위험이 크고 장기 보유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해외주식 매매차익은 연 250만원 공제 후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채무 상환에 어려움이 있다면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 투자 조절이 어렵다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1336) 무료 상담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