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결과를 기다리다가 시차 때문에 헷갈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자료를 놓쳤더군요.
FOMC 일정과 확인할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를 정하는 회의입니다.
이번 주에 열립니다.
그런데 금리 결정보다 중요한 자료가 함께 나옵니다.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정확한 일정입니다
| 구분 | 미 동부시간 | 한국시간 |
|---|---|---|
| 회의 기간 | 9월 15~16일 | – |
| 금리 결정 발표 | 16일 오후 2시 | 17일 오전 3시 |
| 의장 기자회견 | 16일 오후 2시 30분 | 17일 오전 3시 30분 |
이틀간 진행되고 둘째 날에 결과가 나옵니다.
우리 시간으로는 새벽입니다.
미국이 서머타임을 적용하는 기간이라 시차가 13시간입니다.
11월 1일까지 이 기준이 유지됩니다.
이번 회의가 특별한 이유
분기 회의입니다.
경제전망요약이 함께 발표됩니다.
영어 약자로 SEP라고 부릅니다.
연준 위원들이 보는 미래 전망이 담깁니다.
| 포함 내용 |
|---|
| 경제성장률 전망 |
| 실업률 전망 |
| 물가 전망 |
| 적정 기준금리 경로 |
연 여덟 번 열리는 회의 중 네 번만 이 자료가 나옵니다.
3월, 6월, 9월, 12월입니다.
그래서 분기 회의가 더 주목받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을 알 수 있으니까요.
점도표를 보셔야 합니다
경제전망요약에 포함된 자료입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죠.
위원 각자가 생각하는 적정 금리 수준을 점으로 찍습니다.
그래서 점도표라고 부릅니다.
왜 금리 결정보다 중요할까요
이번 회의 결과는 이미 시장이 상당 부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영돼 있죠. 반면 점도표는 앞으로 몇 년간의 경로를 보여줍니다. 위원들의 생각이 지난번보다 위로 이동했는지 아래로 내려갔는지가 다음 국면을 결정합니다.
보는 방법
점이 모여 있는 위치를 봅니다.
중간값이 시장 기준이 됩니다.
그리고 지난 분기 점도표와 비교하세요.
점들이 전체적으로 위로 올라갔으면 긴축 쪽, 내려갔으면 완화 쪽입니다.
점이 흩어져 있으면 위원들 의견이 갈린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크죠.
이번에는 인상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시장 전망을 보시죠.
최근 며칠 사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 시점 | 0.25%포인트 인상 확률 |
|---|---|
| 지표 발표 전 | 60.4% |
| 현재 | 66.7% |
6%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영향입니다.
인상이 결정되면 2023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만큼 의미가 큰 회의죠.
이미 시장이 반응했습니다
지난주 흐름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4%까지 올랐습니다.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30년물은 5.29%를 기록했고요.
국내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가 3% 넘게 하락 출발해 7,000선을 내줬습니다.
유가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회의의 배경입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결과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거론됩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 전반이 올라갑니다.
그러면 금리를 내리기 어려워지죠.
연준의 딜레마
- 물가를 잡으려면 금리를 올려야 함
- 그런데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위축됨
- 유가는 통화정책으로 조절할 수 없는 변수
- 공급 문제인데 수요를 억제하는 셈
그래서 기자회견 내용이 중요합니다.
유가 상승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는 어떻게 전달될까요
경로가 있습니다.
단계별로 보시죠.
1단계, 금리와 환율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 강해집니다.
그러면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죠.
다만 최근에는 반도체 수출 호조로 환율이 내려왔습니다.
두 힘이 맞서는 구간입니다.
2단계, 외국인 수급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입장에서 손해입니다.
원화 자산 가치가 줄어드니까요.
그래서 매도로 돌아서는 경우가 있습니다.
3단계, 업종별 차등
금리 상승에 민감한 업종이 먼저 반응합니다.
성장주와 부채가 많은 기업이 대표적이죠.
반면 은행이나 보험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환율과 금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했습니다.
추석 연휴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국내 투자자에게 중요한 부분입니다.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국내 증시가 휴장합니다.
그런데 미국 시장은 계속 열립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생겨도 대응할 수 없죠.
FOMC 이후 반응이 이어지는 시점에 거래일 공백이 생기는 겁니다.
개장일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미리 확인할 것
연휴 전에 보유 종목의 비중을 점검해 보세요.
특히 신용을 쓰셨다면 담보비율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휴장 중에는 추가 자금을 넣기도 어렵습니다.
여유를 두시는 게 안전합니다.
발표 당일 확인할 순서
새벽 3시, 성명서
금리 결정과 함께 성명서가 나옵니다.
문구 변화를 보시면 됩니다.
지난번과 달라진 표현이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단어 하나가 방향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같은 시각, 점도표
경제전망요약에 포함돼 있습니다.
중간값과 분포를 확인하세요.
지난 분기 대비 이동 방향이 핵심입니다.
새벽 3시 30분, 기자회견
의장이 배경을 설명합니다.
질의응답에서 나오는 발언이 시장을 움직이기도 합니다.
특히 유가와 물가에 대한 시각, 앞으로의 조건에 대한 언급을 보시면 됩니다.
새벽에 안 보셔도 됩니다
결과는 아침에 확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즉각 반응은 뒤집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표 직후 급등했다가 기자회견 중 하락하거나 반대인 경우도 흔하죠. 하루 정도 지켜보면 방향이 더 명확해집니다.
회의 전후로 흔들리는 이유
FOMC 전후에는 변동성이 커집니다.
구조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결과를 모르니 미리 포지션을 줄이는 움직임이 나옵니다.
그래서 회의 전에 거래가 줄고 관망세가 형성되죠.
그리고 발표 직후 한꺼번에 반응합니다.
쌓여 있던 판단이 동시에 실행되는 겁니다.
이런 구간에서는 신용을 쓰지 않으시는 게 안전합니다.
하루에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으니까요.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 버티는 조건을 정리했습니다.
남은 일정도 알아두세요
연준은 연 여덟 번 회의를 엽니다.
9월 이후 일정도 미리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다음 회의는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열립니다.
그리고 12월에 다시 분기 회의가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연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도 있으니 직접 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제가 FOMC를 대하는 방식
저는 새벽에 안 봅니다.
아침에 확인합니다.
즉각 반응은 뒤집히는 경우가 많더군요.
발표 직후와 기자회견 후 방향이 다른 날도 있었고요.
대신 회의 전에 준비합니다.
비중을 점검하고 신용이 있으면 정리합니다.
그리고 점도표를 봅니다.
금리 결정보다 앞으로의 경로가 더 중요하니까요.
이번에는 추석 연휴까지 겹칩니다.
그래서 여유를 조금 더 두기로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점도표가 왜 중요한가요?
이번 회의 결과는 시장이 어느 정도 예상해 이미 반영돼 있습니다. 반면 점도표는 앞으로 몇 년간의 금리 경로를 보여줍니다. 위원들의 전망이 지난 분기보다 위로 갔는지 아래로 갔는지가 다음 국면을 결정합니다.
Q2. 새벽에 꼭 확인해야 하나요?
그러지 않으셔도 됩니다. 발표 직후 반응은 기자회견 중에 뒤집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아침에 확인하고 하루 정도 흐름을 보시면 방향이 더 명확해집니다. 급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Q3. 인상되면 국내 증시는 어떻게 되나요?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통상 금리 상승은 부담이지만 이미 예상된 결과면 반영돼 있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점도표와 기자회견 내용이 방향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보다 그 안의 메시지를 보셔야 합니다.
마무리
정리하겠습니다.
회의는 현지시간 9월 15~16일 이틀간 열리고 결과는 한국시간 17일 새벽 3시에 발표됩니다.
기자회견은 3시 30분이고, 이번에는 경제전망요약이 함께 나오는 분기 회의입니다.
점도표를 확인하시면 앞으로의 경로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현재 0.25%포인트 인상 확률이 66.7%로 올라 있습니다.
지난주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웃돈 영향입니다.
그리고 9월 24~25일 국내 증시 휴장이 겹칩니다.
FOMC 일정을 확인하셨다면 연휴 전 비중 점검도 함께 해두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