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창구에서 상담받고 오신 어머니가 이 상품 이름을 적어오셔서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구성과 조건을 확인하고 나니 알려드릴 게 꽤 있더군요.
스페이스X테슬라 밸류체인 펀드를 가입 절차부터 정리했습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함께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7월에 설정됐고 그동안 증권사에서만 팔았습니다.
그런데 19일부터 은행 창구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접근이 훨씬 쉬워진 셈이죠.
어떤 상품인지부터 보겠습니다
정식 명칭은 미래에셋 스페이스X테슬라 밸류체인 증권투자신탁입니다.
주식형 펀드로 분류됩니다.
| 구분 | 비중 | 내용 |
|---|---|---|
| 테슬라 | 약 20% | 직접 투자 |
| 스페이스X | 약 20% | 직접 투자 |
| 밸류체인 | 약 60% | AI 인프라, EV·신재생에너지, 로봇, 우주 |
두 기업에 40%, 관련 공급망에 60%를 담는 구조입니다.
운용사는 이를 머스크 생태계라고 표현합니다.
기존 인공지능 펀드와 초점이 다릅니다.
대형 언어모델이나 클라우드 같은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차량과 로봇, 위성처럼 실제 물리적 세계에서 구현되는 분야에 무게를 둡니다.
눈여겨볼 운용 원칙
밸류체인 종목을 고르는 기준이 명확합니다. 테마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넣지 않고, 공시나 계약을 통해 실제 공급이 확인된 기업 중심으로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이름만 얹힌 관련주가 넘쳐나는 시장에서 이 기준은 확인해 둘 만합니다.
어디서 가입할 수 있나요
판매 채널이 두 갈래입니다.
원래는 증권사 창구와 앱에서만 가능했습니다.
19일부터 우리은행에서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은행권 판매사는 앞으로 순차적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그러니 주거래 은행에 없다면 조금 기다려보셔도 됩니다.
당장 가입을 원하신다면 증권사 쪽이 선택지가 넓습니다.
온라인과 창구는 조건이 다릅니다
같은 펀드여도 가입 경로에 따라 비용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전용 클래스가 판매보수가 낮습니다.
창구에서 상담을 받으시더라도 온라인 클래스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장기 보유하실수록 이 차이가 누적됩니다.
가입 전 확인할 다섯 가지
상품 설명서에서 반드시 보셔야 할 항목입니다.
창구 직원에게 물어보셔도 됩니다.
| 확인 항목 | 왜 봐야 하나 |
|---|---|
| 클래스 구분 | A형·C형·온라인형에 따라 수수료 체계가 다름 |
| 총보수 | 매년 자산에서 차감되므로 장기일수록 영향 큼 |
| 환매수수료 | 일정 기간 내 환매 시 별도 비용 발생 여부 |
| 환헤지 여부 | 환율 변동을 막는지 아닌지에 따라 수익률 달라짐 |
| 가능 계좌 | 연금저축·IRP·ISA에서 담을 수 있는지 확인 |
마지막 항목이 특히 중요합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어느 계좌에 담느냐로 세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연금계좌에서 가능하다면 과세를 인출 시점까지 미룰 수 있습니다.
ISA에서 담으면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되고 초과분도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계좌별 유불리를 비교해 두면 가입 순서를 정하기 쉬워집니다.
알고 시작하셔야 할 점
두 종목에 40%가 몰려 있습니다
펀드는 보통 분산 투자를 장점으로 내세웁니다.
그런데 이 상품은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자산의 40%가 단 두 종목에 들어갑니다.
나머지 60%도 같은 생태계 안의 기업들이죠.
즉 특정 인물과 그가 이끄는 기업군에 집중하는 구조입니다.
분산보다는 선택과 집중에 가깝습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이미 크게 움직였습니다
이 부분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스페이스X는 7월 10일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공모가는 135달러였고 상장 직후 200달러선을 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8월 중순에는 141달러대까지 밀렸습니다.
고점 대비 30% 아래 자리입니다.
펀드가 7월에 설정됐으니 그 구간을 함께 지나온 셈이죠.
놓치면 안 될 사실
- 스페이스X는 2분기 매출이 92% 늘었지만 순손실을 기록한 상태
- 테슬라 역시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등 미래 사업 기대가 주가에 반영돼 있음
- 기대에 기반한 종목은 금리나 업황 변화에 크게 흔들림
- 지금 가입하면 상장 이후 조정된 가격에서 시작하는 셈
운용사도 이 분야에 이미 투자해 왔습니다
참고할 만한 배경이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스페이스X에 투자했습니다.
누적 금액이 약 4100억원 규모였습니다.
xAI 등 관련 기업을 합치면 총 61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세 회사 평가금액이 1조9000억원, 평가이익이 1조30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쌓여 있다는 점은 참고 요소입니다.
스페이스X와 관련된 국내 종목 흐름도 함께 보시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ETF와 무엇이 다를까요
비슷해 보이지만 몇 가지가 다릅니다.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펀드는 증권사나 은행 창구에서 가입하고 환매를 신청합니다.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죠.
펀드는 하루 한 번 정해지는 기준가로 거래됩니다.
그래서 신청한 날과 실제 반영되는 날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반면 펀드는 비상장 기업에도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이 초기부터 스페이스X를 담을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 낫다기보다 성격이 다릅니다.
자주 매매하실 생각이면 ETF가, 맡겨두실 생각이면 펀드가 편합니다.
제가 가입 전에 정리한 순서
저는 세 가지를 먼저 정했습니다.
상품을 보기 전에 말이죠.
첫째, 이 돈이 몇 년짜리인지 확인했습니다.
기대에 기반한 자산이라 짧게 보면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전체 자산에서 몇 퍼센트까지 담을지 정했습니다.
두 종목에 집중된 구조라 비중을 크게 가져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셋째, 계좌를 정했습니다.
연금계좌 한도가 남아 있으면 그쪽부터 채우는 게 세금 면에서 유리하니까요.
이 세 가지를 정하고 나니 창구에서 물어볼 것도 명확해졌습니다.
상담이 훨씬 짧게 끝나더군요.
상품 정보는 운용사 공식 자료에서 최신 내용으로 확인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우리은행이 아니면 가입이 안 되나요?
아닙니다. 7월 설정 이후 증권사 창구에서 판매돼 왔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우리은행이 처음이며 다른 은행도 순차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주거래 금융기관에 취급 여부를 문의해 보세요.
Q2. 스페이스X 주식을 직접 사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직접 매수하면 해당 종목만 보유하고 매매차익에 양도소득세가 적용됩니다. 펀드는 밸류체인 기업까지 함께 담아 개별 종목 위험을 일부 낮추는 대신 운용보수가 발생합니다. 과세 방식도 달라 계좌 종류와 함께 비교해 보셔야 합니다.
Q3.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나요?
주식형 펀드이므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특히 두 종목 비중이 40%로 높아 해당 기업 주가에 따라 변동이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금자보호 대상도 아닙니다.
마무리
정리하겠습니다.
7월 설정 이후 증권사에서 팔리던 상품이 19일부터 은행 창구에서도 가입 가능해졌습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 각각 20%씩, 나머지 60%는 AI 인프라와 로봇, 우주 등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합니다.
공시나 계약으로 공급이 확인된 기업만 담는다는 원칙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다만 두 종목에 40%가 집중돼 있고, 스페이스X는 상장 후 고점 대비 30% 낮은 자리에 있습니다.
분산형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가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스페이스X테슬라 밸류체인 펀드를 검토하신다면 클래스와 보수, 그리고 담을 계좌를 먼저 정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