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6.88%까지 올라 7%에 닿았습니다. 시장에서는 8%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6억 원을 30년 원리금균등으로 빌렸다면, 금리 5%일 때 월 322만 원이 8%가 되면 440만 원이 됩니다. 매달 118만 원이 늘어납니다.
금리별 월 상환액과 총이자를 계산하고, 지금 대출이 있는 분이 확인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27일 기준)
먼저 요약
· 5대 은행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90~6.88%입니다. 7월 신규 평균은 4.66%였습니다.
· 한국은행이 7·8월 기준금리를 3.00%까지 올렸고, 은행채 5년물은 연초보다 0.85%포인트 올랐습니다.
· 6억 원 30년 기준 월 상환액은 5% 322만 원, 6% 360만 원, 7% 399만 원, 8% 440만 원입니다.
· 변동금리 차주는 다음 금리 조정일과 고정 전환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금리는 지금 어디까지 왔나요
콜뉴스24 9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90~6.88%입니다.
7월에 새로 나간 대출의 평균 금리는 4.66%로, 1년 전 4.06%보다 0.6%포인트 높습니다.
배경은 기준금리입니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두 차례 올려 2.50%에서 3.00%로 만들었습니다. 미국 연준도 9월에 3.75~4.00%로 올렸습니다.
은행이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연 4.568%로, 1월 말 3.715%보다 0.853%포인트 올랐습니다.
대출 금리는 이 조달 금리에 은행 마진을 얹어 정해집니다. 조달 금리가 오르면 몇 달 뒤 대출 금리가 따라 오릅니다.
6억 원 빌렸을 때 월 얼마를 갚나요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매달 같은 금액)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 금리 | 월 상환액 | 30년 총이자 |
|---|---|---|
| 4% | 약 286만 원 | 약 4억 3,100만 원 |
| 5% | 약 322만 원 | 약 5억 6,000만 원 |
| 6% | 약 360만 원 | 약 6억 9,500만 원 |
| 7% | 약 399만 원 | 약 8억 3,700만 원 |
| 8% | 약 440만 원 | 약 9억 8,500만 원 |
5%에서 8%로 가면 월 118만 원, 1년에 1,400만 원 넘게 더 냅니다.
30년 총이자는 5억 6,000만 원에서 9억 8,500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원금 6억 원보다 이자가 더 많아지는 지점이 6% 근처입니다.
대출이 3억 원이면 위 숫자의 절반, 9억 원이면 1.5배로 보시면 됩니다.
내 대출은 어느 쪽인가요
같은 8%라도 대출 종류에 따라 체감이 다릅니다.
고정금리(5년 고정 등)로 이미 받은 분은 고정 기간이 끝날 때까지 월 상환액이 안 바뀝니다. 지금 오르는 금리는 새로 받는 사람과 고정 기간이 끝나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변동금리(6개월·12개월 변동)로 받은 분은 다음 조정일에 그때 금리가 적용됩니다. 대출 계약서나 은행 앱에서 ‘다음 금리 변경일’을 먼저 확인하세요.
혼합형(5년 고정 뒤 변동)은 고정 기간이 언제 끝나는지가 핵심입니다. 2021~2022년 저금리 때 받은 분들의 고정 기간이 지금부터 순차로 끝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
첫째, 갈아타기 비용을 계산합니다.
변동에서 고정으로 바꾸거나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보통 3년이 지나면 없습니다. 수수료보다 앞으로 줄어들 이자가 크면 갈아타는 게 맞습니다.
둘째, 여윿돈이 있으면 원금을 일부 갚습니다.
금리 7%짜리 대출을 갚는 것은 세금 없이 연 7% 수익을 내는 것과 같습니다. 예금 3.5%나 배당 4%보다 확실합니다.
셋째, 상환 기간을 늘리는 것은 마지막 수단입니다.
30년을 40년으로 늘리면 월 부담은 줄지만 총이자는 크게 늘어납니다. 당장 버티기 어려울 때만 씁니다.
집값에는 어떤 영향이 있나요
같은 보도에 실린 국토연구원 추정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12개월 뒤 아파트 매매가격이 1.1% 내립니다.
한국은행은 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가계 이자 부담이 3조 3,000억 원 늘어난다고 봤습니다.
다만 집값 상승 기대가 여전히 높아 금리의 가격 안정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있었습니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살 계획이라면, 지금 금리가 아니라 8%가 됐을 때의 월 상환액으로 감당 가능한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안전합니다.
앞으로 확인할 것
첫째,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입니다. 세 번째 인상 여부가 갈립니다.
둘째, 은행채 5년물 금리입니다. 고정금리 주담대의 기준이라, 이 금리가 오르면 한 달 안에 대출 금리가 따라 오릅니다.
셋째, 내 대출의 다음 금리 조정일입니다. 그날 전에 갈아탈지, 일부 갚을지를 정해 두면 됩니다.
대출 부담이 소득의 절반을 넘어 감당이 어렵다면 신용회복위원회(1600-5500)에서 상환 조정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월 상환액은 30년 원리금균등 기준 계산이며, 실제 금액은 은행·상품·상환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특정 대출 상품이나 부동산 매수를 권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