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자 주식 대신 CD금리·채권 ETF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9월 28~30일 사흘 동안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한 상품에만 5,576억원이 들어왔습니다.
세 종류로 나뉘는 금리형 ETF가 각각 어떤 상황에 맞고, 어디서 손실이 날 수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 국고채 3년물 연 4.11%, 10년물 4.54%(9월 28일)
· 9월 28~30일 순유입 1위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5,576억원
· 최근 한 달 채권형 ETF 상위 10개에 1조3,000억원대 유입
· CD·단기채는 가격 변동이 작고, 종합채권은 금리에 더 민감
금리가 얼마나 올랐길래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5.34%로 2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고 파이낸셜뉴스가 10월 3일 보도했습니다.
국내 금리도 따라 올랐습니다.
9월 28일 기준 국고채 3년물은 연 4.11%, 5년물은 4.35%, 10년물은 4.54%로 모두 연중 최고 수준이었다고 한국일보가 전했습니다.
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도 주식처럼 언제든 사고팔 수 있다는 점이 금리형 ETF로 돈이 몰리는 이유로 꼽힙니다.
어떤 ETF에 돈이 들어왔나
코스콤 ETF CHECK 자료를 인용한 보도를 기준으로 9월 28~30일 순유입액을 정리했습니다.
| 상품 | 순유입(9/28~30) |
|---|---|
|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 5,576억원 |
| KODEX 단기채권 | 2,106억원 |
| KODEX 단기채권PLUS | 1,183억원 |
| RISE 단기채권알파액티브 | 972억원 |
|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 766억원 |
| KODEX CD1년금리플러스액티브 | 664억원 |
기간을 한 달로 넓히면 KODEX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2,270억원), RISE 종합채권(A-이상)액티브(2,203억원) 같은 중장기 채권 ETF에도 돈이 들어왔다고 와이드경제가 보도했습니다.
상위 10개 상품에 들어온 돈만 1조3,000억원대입니다.
세 종류, 성격이 다릅니다
① CD금리형
91일 만기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만큼 매일 이자가 쌓이는 구조입니다. 가격이 거의 출렁이지 않아 잠깐 돈을 넣어두는 ‘파킹’ 용도로 많이 씁니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는 9월 1일부터 10월 3일 보도 시점까지 0.32% 올랐습니다.
② 단기채권형
만기 1년 이내 국고채·우량채를 담습니다. KODEX 단기채권의 듀레이션(금리 민감도)은 약 0.5년입니다.
③ 종합채권(중장기)형
만기가 긴 채권까지 담아 이자가 더 높지만,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더 크게 떨어집니다.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채권 가격은 대략 듀레이션만큼(%) 떨어집니다. 듀레이션 0.5년이면 약 0.5%, 5년이면 약 5%입니다.
그래서 증권가 일부는 “국고 3년 4.0%, 10년 4.4% 이상에서 나눠 사는 전략”을 제시하면서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을 함께 경고했습니다.
예금과 다른 점 4가지
1. 예금자보호가 없습니다
ETF는 투자상품이라 예금보험공사의 보호 대상이 아닙니다.
2. 이자율이 고정되지 않습니다
CD금리형도 시장금리가 내리면 쌓이는 이자가 함께 줄어듭니다.
3. 중장기 채권은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금리가 더 오르는 구간에 사면 이자보다 가격 하락이 클 수 있습니다.
4. 세금과 보수
국내 상장 채권형 ETF의 분배금과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세 대상이 될 수 있고, 운용보수가 매일 빠집니다. ISA·연금계좌에서 사면 과세 방식이 달라집니다.
내게 맞는 쪽 고르는 순서
몇 달 안에 쓸 돈이라면
가격 변동이 작은 CD금리형·초단기채가 맞습니다.
1~3년 묵힐 돈이라면
단기채와 종합채권을 나눠 담아 금리 방향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금리 하락 차익까지 노린다면
중장기 채권은 ‘금리가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한 번에 사기보다 나눠 사는 편이 안전합니다.
다음에 볼 지표
미국 10년물 금리
5%대가 굳어지는지, 내려오는지가 국내 채권 금리의 방향을 좌우합니다.
10월 한국은행 금통위
추가 인상 여부에 따라 CD금리와 단기채 금리가 움직입니다.
ETF 자금 흐름
CD·단기채로 몰린 돈이 주식이나 중장기 채권으로 옮겨가는지 보면 시장 분위기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ETF의 매수를 권하지 않습니다. 수익률·유입액은 보도 시점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