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6개월 미만 예금 278조 역대 최대, 짧게 굴릴까 길게 묶을까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이 8월 277조6,702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아졌습니다.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에 돈을 짧게 묶어두는 사람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2026년 10월 18일 보도와 한국은행 통계를 기준으로, 짧게 굴릴 때와 길게 묶을 때의 차이를 계산해 봤습니다.

한눈에 보기

  •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 8월 잔액 277조6,702억원, 한 달 새 18조8,025억원 증가
  • 전체 정기예금 중 비중: 4월 18.49% → 8월 23.21%
  • 8월 신규 평균 금리: 6개월 미만 2.97%, 1년 이상~2년 미만 3.40%
  • 10월 22일 금통위 결과가 예금 갈아타기 시점을 정할 변수

얼마나 늘었나

한국은행 금융통계시스템을 보면 만기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7월 258조8,677억원에서 8월 277조6,702억원으로 늘었습니다(서울신문 10월 18일).

2002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전체 정기예금 잔액도 1,196조3,568억원으로 5개월 연속 늘어 역대 최대였습니다.

반면 1년 이상~2년 미만 정기예금은 676조4,144억원으로 한 달 새 4조1,306억원 줄었습니다.

만기별 금리는 거꾸로 움직였습니다

만기 7월 8월
6개월 미만 2.88% 2.97%
1년 이상~2년 미만 3.49% 3.40%
2년 이상~3년 미만 3.52% 3.49%
전체 정기예금 3.15% 3.14%

짧은 만기 금리는 오르고 긴 만기 금리는 내려가 차이가 좁혀졌습니다.

표의 금리는 신규 가입 평균이라 실제 은행 상품 금리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2,000만원으로 계산해 보면

8월 평균 금리를 그대로 넣어 1년 동안 세전 이자를 단순 계산했습니다.

방법 적용 금리 1년 세전 이자
6개월 예금 2번 연속 가입 2.97% (두 번째도 같다고 가정) 약 59만4천원
1년 예금 1번 가입 3.40% 약 68만원

금리가 그대로라면 1년 예금이 약 8만6천원 더 받습니다.

6개월 뒤 재가입 금리가 약 3.83% 이상이 돼야 짧게 굴린 쪽이 1년 예금을 따라잡습니다.

짧게 굴리는 선택은 ‘앞으로 금리가 꽤 더 오른다’는 데 거는 것이어서, 금리가 제자리면 오히려 이자가 줄어듭니다.

이자소득세 15.4%를 떼면 1년 예금 이자는 약 57만5천원입니다.

10월 22일 금통위를 보고 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기준금리를 연달아 0.25%포인트씩 올렸고, 이번 22일 금통위는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뉴시스 10월 18일).

하나증권 박준우 연구원은 동결하더라도 통화정책방향문과 기자회견은 매파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만기가 이번 주에 돌아온다면 22일 결과와 은행들의 예금 금리 조정 공지를 확인한 뒤 만기를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

생활비로 언제든 꺼낼 돈은 짧게, 1년 넘게 안 쓸 돈은 길게 나눠 두면 금리 예측이 빗나가도 부담이 덜합니다.

※ 이 글은 언론 보도와 공개 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이자 계산은 평균 금리를 쓴 단순 계산이며 실제 금리와 세금은 상품·개인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