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퇴직연금 ‘푸른씨앗’ 원금손실 988명… 올해 급증 이유와 퇴사 전 확인할 것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적 퇴직연금 ‘푸른씨앗’에서 퇴직급여를 원금보다 적게 받은 사람이 올해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1~8월에만 988명이 원금손실을 봤고, 손실액은 9,500만원으로 지난해 1년치의 약 15배입니다.

2026년 10월 22일 보도 기준으로 손실이 늘어난 이유와 퇴사 전에 확인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원금손실 근로자: 2025년 177명 → 2026년 1~8월 988명

손실액: 2025년 600만원 → 2026년 1~8월 9,500만원

손실자 평균 가입기간 4.3개월, 대부분 짧게 가입하고 퇴사한 경우

공단 설명: 채권금리 상승·환율 하락으로 기금 수익률 하락

푸른씨앗은 어떤 제도인가

푸른씨앗은 정부가 2022년 9월 도입한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으로,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합니다.

처음에는 상시근로자 30명 이하 사업장이 대상이었고, 올해 7월 50명 미만, 내년 1월부터 100명 미만으로 넓어집니다.

가입자는 8월 말 20만1,875명, 누적 적립금은 1조9,203억원입니다(뉴시스, 이종배 의원실·근로복지공단 자료).

공단이 발표한 연간 수익률은 2023년 6.97%, 2024년 6.52%, 2025년 8.67%였습니다.

원금손실, 얼마나 늘었나

연도 손실 인원(손실액) 지급자 대비
2023년 369명(1,400만원) 3.6%
2024년 155명(700만원) 0.5%
2025년 177명(600만원) 0.4%
2026년 1~8월 988명(9,500만원) 2.2%

1만원 미만 손실은 빼고 센 숫자이며, 올해는 8월까지 누적이라 연간 수치와 바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988명의 손실액을 단순히 나누면 1인당 평균 약 9만6,000원입니다(기사 금액 기준 계산).

손실을 본 사람의 평균 가입기간은 4.3개월로, 짧게 넣고 바로 퇴사한 경우에 손실이 몰렸습니다.

왜 손실이 났나

근로복지공단은 기금의 70% 안팎이 채권 중심으로 운용되는데, 채권금리가 오르며 보유 채권 가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이미 가진 채권의 가격이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환율 하락도 해외 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를 낮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가입기간이 길면 이런 일시적 하락을 다른 해의 수익으로 메울 수 있지만, 몇 달 만에 찾으면 그 시점 가격이 그대로 확정됩니다.

퇴사 전에 확인할 것

1. 바로 찾을지, 옮겨 둘지

공단은 수익률이 떨어진 시기에 퇴직하는 근로자에게 즉시 인출 대신 7월 도입된 ‘푸른씨앗 IRP’로 옮겨 계속 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당장 쓸 돈이 아니라면 손실 상태에서 현금화하기보다 계좌를 옮겨 두는 선택지를 먼저 확인해 볼 만합니다.

2. 회사 부담금이 제때 들어왔는지

지급 기한은 원칙적으로 7영업일이지만, 지난 5월 노동부 평가에서 전체 지급의 12%인 7,450건이 기한을 넘겼습니다.

노동부는 지연의 상당수가 사업주의 부담금 미납에서 비롯됐다고 봤습니다.

3. 적용 기준가격

같은 날 신청했는데 기준가격이 다르게 적용된 사례가 1,543건 있었고, 공단은 7월 1일부터 운영규정을 고쳐 기준을 구체화했습니다.

본인 계좌의 적용 기준가와 지급 일정은 근로복지공단 푸른씨앗 누리집이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인출 시점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개인 계좌 상황은 근로복지공단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