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 찾는데 코인은 못 찾는다…안심상속 조회에서 빠진 가상자산 확인법

가족이 세상을 떠난 뒤 정부의 ‘안심상속’ 서비스로 예금·보험·주식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 같은 가상자산은 이 통합조회에 들어가 있지 않아 유족이 거래소마다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10월 12일 보도 기준으로 조회 범위의 빈틈과 유족이 밟아야 할 순서, 미리 해둘 일을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금융·토지·자동차·세금·연금을 한 번에 조회, 가상자산은 제외

국내 가상자산 계정 1,117만5천개, 평가액 58조9천억원(6월 말)

가상자산은 거래소별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내고 직접 문의해야 확인 가능

안심상속 신청 기한은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1년 이내

무엇이 조회되고 무엇이 빠지나

행정안전부의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정부24)는 한 번의 신청으로 고인의 금융거래, 토지, 자동차, 세금, 연금 가입 여부를 조회해 줍니다.

금융감독원의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서비스도 은행·보험·증권 거래 여부를 확인하는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서울신문 12일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은 이 통합조회 대상에 들어 있지 않습니다.

2024년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뒤에도 상속재산 통합조회에는 여전히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구분 안심상속 통합조회
예금·보험·증권 조회됨
토지·건축물·자동차 조회됨
국세·지방세·연금 조회됨
가상자산(코인) 조회 안 됨, 거래소별 문의

규모는 얼마나 되나

금융정보분석원·금감원 자료로는 6월 말 국내 가상자산 거래 가능 계정이 1,117만5천개, 평가총액은 58조9천억원입니다.

단순 평균으로 나누면 계정당 약 527만원꼴이지만, 한 사람이 여러 계정을 갖는 경우가 많아 실제 1인당 보유액과는 다릅니다.

유족이 고인이 코인을 했는지조차 모르면, 수백만원 넘는 재산이 그대로 묻힐 수 있는 구조입니다.

유족이 확인하는 순서

1. 안심상속부터 신청

사망신고 때 주민센터에서 함께 신청하거나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기한은 사망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1년 이내입니다.

2. 은행 거래내역에서 거래소 흔적 찾기

국내 거래소는 원화 입출금에 실명 확인 은행계좌를 쓰므로, 고인의 은행 거래내역에 거래소 이름이 찍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실마리가 됩니다.

3. 거래소에 직접 문의

거래소마다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를 제출해야 계정과 보유 자산을 확인해 준다고 보도는 전했습니다.

필요 서류와 처리 기간은 거래소별로 다르므로 고객센터에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상속세 신고 기한 확인

상속세는 일반적으로 상속개시일이 속한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안에 신고해야 하므로, 가상자산도 이 기간 안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상자산의 평가 방법과 신고 대상 여부는 개별 상황마다 다르니 국세청이나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하세요.

제도 개선 논의는 어디까지 왔나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정부 통합조회에 가상자산을 넣고, 사망 정보를 거래소에 전달하는 체계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업계는 가입자 수백만 명의 사망 여부를 매일 확인하는 비용과, 고객 정보를 민간기업에 넘겨야 하는 부담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아직 정부의 공식 개선안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 해둘 수 있는 일

쓰는 거래소를 가족에게 알려두기

비밀번호까지 공유할 필요는 없고, 어느 거래소에 계정이 있는지만 알려도 유족의 확인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재산 목록 한 장 정리

예금·증권·보험과 함께 가상자산 거래소, 개인 지갑 보유 여부를 한 장에 적어 두면 통합조회가 놓치는 부분을 메울 수 있습니다.

개인 지갑에 옮겨 둔 코인은 거래소 조회로도 찾을 수 없으니, 보관 방법을 가족이 알 수 있게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글은 2026년 10월 12일 보도와 정부 공개 안내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용이며, 상속·세금 관련 판단은 관할 기관과 전문가 확인을 기준으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