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내일 3분기 실적, 영업익 100조 예상인데 주가는 왜 제자리일까

삼성전자가 내일(10월 8일)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시장은 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6일 삼성전자는 1.45%, SK하이닉스는 3.69% 떨어지며 주가는 좀처럼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실적은 좋다는데 주가는 왜 제자리인지, 내일 발표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약 108조원(에프앤가이드, 10월 5일 보도)

· 6일 종가: 삼성전자 27만2,000원, SK하이닉스 177만3,000원

· 외국인 순매도: SK하이닉스 1조4,100억원, 삼성전자 5,667억원

·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들어서며 받쳐주던 힘이 약해짐

6일 두 종목에 무슨 일이 있었나

뉴시스 6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만2,000원(-1.45%), SK하이닉스는 177만3,000원(-3.6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조4,100억원, 삼성전자를 5,667억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코스피도 0.89% 내린 6,941.39로 마감하며 다시 7,00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주가가 힘을 못 받는 세 가지 이유

1. 자사주 매입 막바지

9월에 하루 약 5,000억원 규모였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은 6일 2,726억원으로 줄었습니다. SK하이닉스도 하루 약 1조원에서 7,069억원으로 줄었습니다.

2. 외국인 수급 공백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은 외국인이 강하게 사지 않고 단기 차익 물량이 계속 나오는 것이 결정적 원인이라고 봤다고 뉴시스가 전했습니다.

3. 높아진 기대치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거 같은 점유율을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작은 변수에도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실적이 좋아도 ‘이미 알려진 좋은 소식’이면 주가가 더 오르기 어렵다는 점이 지금 반도체 대형주의 고민입니다.

내일 실적, 시장은 얼마를 기대하나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삼성전자 3분기 예상치는 매출 201조7,000억원, 영업이익 108조1,000억원이라고 머니투데이가 10월 5일 보도했습니다.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약 9배 가까이 늘어나는 수준입니다.

예상치는 집계 기관마다 105조~108조원 안팎으로 조금씩 다릅니다.

HBM4 양산이 본격화되고 메모리 가격이 오르면서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끌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내일 발표에서 볼 것

1. 예상치 대비 얼마나 웃도는지

100조원 돌파 자체보다, 108조원 안팎의 예상치를 얼마나 넘는지가 주가 반응을 가릅니다.

2. 잠정실적은 숫자만 나온다

8일 발표는 매출과 영업이익 정도만 공개됩니다. 사업부별 실적과 HBM 세부 내용은 이달 말 확정 실적 때 나옵니다.

3. 외국인 매매 방향

실적 발표 뒤 외국인 순매도가 멈추는지가 단기 흐름의 열쇠입니다.

좋은 실적에도 주가가 빠지는 ‘셀 온 뉴스(재료 소멸)’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미리 염두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메모리 ETF도 새로 나왔습니다

7일에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글로벌DRAM반도체플러스’ ETF가 상장합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기업에 약 90%, 장비 업체에 약 10%를 담는 구조라고 아시아경제가 보도했습니다.

개별 종목 대신 메모리 업종 전체에 나눠 투자하는 방법이지만, 결국 메모리 업황에 함께 흔들린다는 점은 같습니다.

※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종목이나 ETF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 주가·예상치는 보도 시점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