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깨진 스페이스X, 숏스퀴즈 터질까 – 머스크 “공매도는 결국 손해”

스페이스X 공모주를 받고 좋아했던 게 불과 한 달 전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주식엔 유통 물량의 32%라는 어마어마한 공매도가 쌓였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공매도 세력은 결국 손해 본다”며 정면으로 받아쳤죠.
250억 달러 공매도와 머스크의 전쟁, 스페이스X 주가의 8월 승부처를 정리했습니다.

공매도 32%, 얼마나 이례적인 숫자인가

S3파트너스 추산에 따르면 현재 공매도된 스페이스X 주식은 약 2억 600만 주입니다.
상장 유통 주식의 약 32%, 금액으로는 약 250억 달러 규모의 하락 베팅이죠.

속도가 더 무섭습니다.
한 달 전 4,000만 주(유통 물량의 5~7%)였던 공매도가 지난주 1억 8,500만 주로, 그리고 다시 2억 주 위로 불어났습니다.

한 달 만에 다섯 배로 커진 겁니다.
대형주에서 유통 물량의 30%가 넘는 공매도는 극히 드문 수준이라, 이 자체가 뉴스가 됐습니다.

항목 수치 비고
공매도 주식 수 약 2억 600만주 유통 주식의 약 32%
공매도 금액 약 250억달러 한 달 전 대비 약 5배 급증
현재 주가 125~128달러대 공모가 135달러 하회
최근 흐름 7거래일 연속 하락 후 반등 맥쿼리 “저가 매수” 권고 영향
첫 실적 발표 8월 4일 (장 마감 후) 상장 후 첫 성적표

머스크의 반격, “우리와 싸우면 살아남기 어렵다”

머스크는 공매도 급증 소식에 X를 통해 직접 응수했습니다.
스페이스X에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오래 유지하는 곳은 생존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경고였죠.

목표를 달성하면 스페이스X의 가치가 지구보다 커질 것이라는, 머스크 특유의 초대형 비전도 덧붙였습니다.
회사에 반대로 베팅한 투자자들은 결국 손해를 볼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기시감이 드는 분도 계실 겁니다.
테슬라도 한때 월가 공매도의 최대 표적이었다가, 주가 폭등으로 공매도 세력에 역사적인 손실을 안긴 전례가 있으니까요.

다만 그 반대의 역사도 있습니다.
공매도가 옳았던 종목들도 무수히 많다는 것, 그래서 이 싸움의 승부는 결국 실적이 가립니다.

공매도는 왜 지금 몰리나, 세 가지 이유

① 8월 4일, 상장 후 첫 실적 발표

스페이스X는 8월 4일 장 마감 후 상장 기업으로서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비상장 시절 베일에 싸여 있던 재무 상태가 처음으로 낱낱이 공개되는 날이죠.

공매도 세력의 베팅은 명확합니다.
사상 최대인 860억 달러를 조달한 IPO의 몸값을 실적이 정당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건 겁니다.

② 보호예수 해제, 물량 폭탄 예고

이후에는 보호예수(락업) 기간 만료가 기다립니다.
초기 투자자와 내부자 물량이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시점이라, 수급상 부담이 커지는 구간입니다.

추가 주식 발행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공매도 입장에선 하락 재료가 줄지어 있는 셈입니다.

③ 밸류에이션 논쟁

근본 쟁점은 가격입니다.
낙관론자는 발사 서비스 독점적 지위, 스타링크 확장, AI 야심을 근거로 들지만, 회의론자는 그 미래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됐다고 봅니다.

실제로 주가는 상장 후 공모가 135달러를 밑돌며 한때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고점 대비 1조 달러 가까이 증발했다는 집계가 나올 정도로, 기대와 검증 사이의 괴리가 컸던 겁니다.

스페이스X처럼 화제성 큰 공모주일수록 상장 직후 변동성이 극단적입니다. 공모주 투자 원칙을 확인해 보세요.

숏스퀴즈 가능성, 양날의 검

공매도 32%라는 숫자는 하락 압력인 동시에 폭등의 화약고이기도 합니다.
주가가 예상과 달리 오르면, 공매도 세력이 손실을 줄이려 앞다퉈 되사면서 상승이 증폭되는 숏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어서죠.

실제로 이번 주 반등에도 그 기운이 묻어 있습니다.
맥쿼리가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재확인하며 저가 매수를 권고하자, 주가는 하루 4~7% 급등하며 연속 하락을 끊었습니다.

8월 4일 실적이 예상을 넘기면 2억 주의 공매도가 연료로 바뀌는 시나리오, 반대로 실적이 실망스러우면 공매도의 판정승 시나리오가 맞붙어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실적 발표일 전후 변동성은 극단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 개인 투자자가 꼭 기억할 것
· 공매도 세력과 머스크의 대결 구도에 낭만적으로 베팅하는 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에 가깝습니다
· 첫 실적 발표와 보호예수 해제라는 대형 이벤트 전후로 하루 ±10% 변동도 각오해야 하는 종목입니다
· 숏스퀴즈를 노린 추격 매수는 타이밍이 어긋나면 큰 손실로 직결됩니다

하반기 체크포인트 정리

일정/이벤트 확인할 것 주가 영향
8월 4일 첫 실적 매출·수익성, 스타링크 가입자 공매도 vs 매수세 1차 승부처
보호예수 만료 내부자·초기투자자 매물 규모 수급 부담, 단기 하방 압력
스타십 발사 일정 성공 여부와 상업화 진전 장기 비전 신뢰도 좌우
공매도 잔고 추이 32%에서 증가 또는 청산 숏스퀴즈 가능성 가늠자

변동성 극단 종목일수록 진입 방식이 계좌를 지킵니다. 분할 매수 전략을 함께 확인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공매도 32%면 주가는 무조건 떨어지나요?

아닙니다. 공매도 잔고는 하락 베팅의 크기일 뿐 예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잔고가 클수록 주가가 오를 때 되사야 할 물량도 커져 숏스퀴즈 급등의 연료가 되기도 합니다. 방향은 결국 8월 4일 실적 같은 펀더멘털 이벤트가 결정합니다.

Q2. 공모가 135달러보다 싼 지금이 기회 아닌가요?

공모가는 적정 가치의 기준이 아니라 상장 당시 수요가 만든 가격일 뿐입니다. 맥쿼리처럼 저가 매수를 권하는 시각도 있지만, 첫 실적과 보호예수라는 검증 이벤트가 남아 있어 지금은 가격보다 불확실성이 큰 구간입니다. 진입한다면 분할로, 최종 판단은 본인의 몫입니다.

Q3. 테슬라 때처럼 공매도 세력이 결국 질까요?

테슬라는 실적 성장이 공매도를 이긴 사례지만, 반대로 공매도가 옳았던 종목도 많습니다. 차이를 만든 건 CEO의 발언이 아니라 숫자였습니다. 스페이스X도 스타링크 수익성과 발사 사업 마진이 공개되는 8월 4일 이후에야 이 싸움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하면 지금 스페이스X는 250억 달러의 공매도와 머스크의 비전이 정면충돌하는 링 위에 있습니다.
유통 물량의 32%가 하락에 베팅한 채, 8월 4일 첫 실적 발표라는 공이 울리기를 기다리는 형국이죠.

개인 투자자에게 중요한 건 응원할 편을 고르는 게 아니라, 승부를 가릴 숫자를 아는 겁니다.
스타링크 수익성과 실적 가이던스, 그리고 보호예수 물량이라는 세 가지를 확인한 뒤 움직여도 늦지 않습니다.

공식 실적 발표 자료는 스페이스X 공식 홈페이지와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의 트윗보다 8월 4일의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스페이스X의 나스닥100 편입 구조와 IPO 전말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본 글은 2026년 7월 22일 기준 공개된 언론 보도와 시장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공매도 잔고와 주가, 일정은 수시로 변동될 수 있으니 투자 전 최신 공시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해외주식 매매차익은 연 250만원 공제 후 22% 양도소득세 대상이며, 모든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