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30% 넘게 오른 종목이 있어서 배경을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증권사 코멘트를 읽고 나니 판단이 달라지더군요.
한전기술 주가 급등의 실체를 정리했습니다.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움직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한 종목의 상승 폭이 컸습니다.
재료는 명확한데 짚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순서대로 보겠습니다.
얼마나 올랐을까요
| 날짜 | 등락률 | 종가 |
|---|---|---|
| 9월 7일 | 13.66% 상승 | 12만2,300원 |
| 9월 8일 | 16.60% 상승 | 14만2,600원 |
| 이틀 합계 | 30.26% 상승 | – |
8일 장중에는 18% 넘게 올라 14만5,800원까지 찍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도 15만원을 넘어섰습니다.
거래도 폭발했습니다.
8일 오후 기준 거래량 185만주, 거래대금 약 2,580억원이었습니다.
재료는 미국 원전 8기입니다
배경이 구체적입니다.
대미 투자 후속 프로젝트 이야기죠.
2,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가운데 1,200억 달러를 활용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방안이 거론됐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161조원 규모입니다.
원전 1기당 사업비는 150억 달러, 약 20조1,750억원 수준으로 전해집니다.
산업통상부가 7일 국회 비공개 당정협의회에서 대미 투자 진행 상황을 보고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다른 원전주도 함께 올랐습니다
같은 이틀간 흐름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이틀 연속 올랐고 한국전력은 5.99%, 한전KPS는 5.70% 상승했습니다.
건설사도 움직였습니다.
대우건설 17.73%, 현대건설 9.57%, 삼성E&A 7.09%, DL이앤씨 7.04%였습니다.
왜 이 종목이 가장 많이 올랐을까요
사업 구조 때문입니다.
원전 설계가 핵심 사업이거든요.
미국 프로젝트에 한국형 원전 기술이나 국내 공급망이 참여하면 설계와 엔지니어링 영역에서 기회가 커집니다.
그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겁니다.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기대
한 증권사는 이 회사의 실적 추정치에 미국 진출 기대감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그래서 상승 잠재력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봤죠. 다른 원전주보다 반응이 컸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증권사가 비중 조절을 권했습니다
여기가 핵심입니다.
같은 보고서에 경고가 함께 있었습니다.
AP1000 건설 시 수혜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어 단기 주가 급등 시 비중 조절을 권고했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원자로 노형이 두 개입니다
| 노형 | 개발 | 수혜 구조 |
|---|---|---|
| APR1400 | 한국형 대형 원자로 | 국내 설계 기업에 직접 연결 |
| AP1000 | 웨스팅하우스 모델 | 설계는 미국 측, 수혜 불확실 |
보도에 따르면 일부에는 한국형 APR1400을, 나머지에는 AP1000을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어느 노형이 몇 기에 들어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AP1000 비중이 크다면 어떻게 될까요.
설계는 미국 기업이 하게 됩니다.
그러면 설계가 핵심인 기업의 수혜는 제한적이 됩니다.
이게 증권사가 짚은 불확실성입니다.
반면 직관적인 수혜주는 따로 있습니다
같은 분석에서 최대 수혜주로 꼽힌 곳이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입니다.
이유가 명확합니다.
한국형 원전과 웨스팅하우스 AP1000 양쪽 모두에 기자재를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노형이 채택되든 일감이 생긴다는 뜻이죠.
그래서 수혜 여부가 직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대안으로 한국전력도 거론됐습니다
수혜 강도는 다소 낮다고 봤습니다.
다만 실적 추정치 추가 하향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입니다.
즉 기대보다 안정성을 본 선택지입니다.
테마주에서 진짜 수혜주를 가르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정부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가장 중요한 대목입니다.
아직 확정된 게 없습니다.
산업통상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한미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큰 방향을 놓고 논의 중이지만 투자 금액과 사업 방식은 조율 단계라는 뜻입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들
- 최종 투자 금액과 사업 구조
- APR1400과 AP1000의 적용 비율
- 국내 기업의 참여 방식과 수주 규모
- 착공 시점과 일정
협의와 계약은 다른 단계입니다.
그리고 원전은 인허가와 건설에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발표가 나와도 매출이 잡히기까지는 수년이 필요합니다.
베트남 쪽 소식도 있습니다
미국만이 아닙니다.
다른 방향에서도 움직임이 있습니다.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과 한국전력이 신규 원전 건설을 놓고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트남이 원전 도입을 다시 추진하면서 나온 흐름입니다.
이쪽은 한국형 원전이 적용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역시 협의 단계입니다.
확인해야 할 세 가지
첫째, 노형 결정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APR1400과 AP1000 중 어느 쪽이 얼마나 채택되는지요.
한국형 비중이 크면 설계 기업 수혜가 커집니다.
반대면 기자재 공급사 쪽이 유리하죠.
둘째, 정식 계약 공시
현재는 보도와 협의 단계입니다.
금액이 명시된 계약 공시가 나와야 실적으로 연결됩니다.
전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이미 오른 폭
이틀 만에 30% 넘게 올랐습니다.
그 뒤에도 추가 상승이 있었고요.
뉴스를 보고 들어가시면 이미 반영된 자리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증권사가 비중 조절을 권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시로 계약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원전 사업의 시간표를 아셔야 합니다
급하게 판단하지 않으셔도 되는 이유입니다.
단계가 많습니다.
| 단계 | 내용 |
|---|---|
| 협의 | 현재 단계 |
| 계약 체결 | 금액과 방식 확정 |
| 인허가 | 규제 당국 승인 |
| 착공 | 건설 시작 |
| 매출 인식 | 진행률에 따라 분산 |
원전은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수년에서 십수년이 걸립니다.
발표가 나와도 그다음 단계가 길게 남아 있죠.
그래서 몇 년짜리 이야기로 보셔야 합니다.
하루 늦게 판단해도 흐름은 이어집니다.
제가 이 소식을 읽은 방식
저는 상승률보다 증권사 코멘트를 봤습니다.
상승 잠재력과 비중 조절 권고가 한 보고서에 함께 있었거든요.
모순처럼 보이지만 뜻은 명확합니다.
길게 보면 기회지만 단기 급등 구간에서는 조심하라는 겁니다.
그래서 노형 결정을 확인 지점으로 잡았습니다.
APR1400이 몇 기에 들어가는지가 수혜 강도를 정하니까요.
그리고 급등 직후에는 담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틀에 30% 오른 자리에서 시작하면 되돌림을 그대로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APR1400과 AP1000이 뭐가 다른가요?
APR1400은 한국형 대형 원자로이고 AP1000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개발한 모델입니다. 어느 노형이 채택되느냐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혜 구조가 달라집니다. 특히 설계 영역은 노형에 직접 영향을 받습니다.
Q2. 확정된 사업인가요?
아닙니다. 산업통상부는 협의가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투자 금액과 사업 방식이 조율 단계이고 노형 적용 비율도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Q3.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
이틀 만에 30% 넘게 올랐고 이후에도 추가 상승이 있었습니다. 증권사도 단기 급등 시 비중 조절을 권고했습니다. 그리고 원전은 매출까지 수년이 걸리는 사업이라 급하게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마무리
정리하겠습니다.
9월 7일 13.66%, 8일 16.60% 올라 이틀간 30.26% 상승했습니다.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원전 설계 기업에 매수세가 몰린 결과입니다.
1,200억 달러 규모로 전해집니다.
다만 증권사는 상승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비중 조절을 권했습니다.
AP1000이 적용되면 수혜가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전기술 주가를 판단하실 때는 노형 결정과 정식 계약 공시를 먼저 확인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