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정기적금이 9월 한 달 동안 약 1조 2,000억 원 늘었습니다. 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예금 금리가 오르자 매달 조금씩 모으는 적금으로도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적금 이자는 같은 금리의 예금보다 생각보다 적습니다. 그 이유와 적금·예금을 고르는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말 기준)
먼저 요약
· 5대 은행 정기적금 잔액은 9월 말 46조 2,700억 원으로 한 달 새 약 1조 2,000억 원 늘었습니다.
· 정기예금 잔액은 1,006조 원으로 5개월 연속 늘었고, 1년 예금 금리는 우대금리를 합쳐 연 3.5~3.6% 수준입니다.
· 적금은 매달 넣은 돈마다 이자가 붙는 기간이 달라, 같은 금리라도 실제 이자는 예금의 절반 정도입니다.
적금·예금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적금 잔액은 46조 2,700억 원입니다.
| 항목 | 9월 말 잔액 | 변화 |
|---|---|---|
| 정기적금 | 46조 2,700억 원 | 약 1조 2,000억 원 증가 |
| 정기예금 | 1,006조 900억 원 | 5개월 연속 증가 |
| 요구불예금 | 675조 5,200억 원 | 10조 7,900억 원 증가 |
정기적금 증가 폭은 2024년 9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정기예금은 5월 이후 약 68조 9,000억 원이 늘었습니다.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3.50~3.60% 수준으로, 올해 초 2.8~2.9%보다 0.7%포인트가량 올랐습니다.
적금 이자가 생각보다 적은 이유
적금은 첫 달에 넣은 돈은 12개월 이자를 받지만, 마지막 달에 넣은 돈은 1개월 이자만 받습니다.
그래서 같은 금리라도 실제로 받는 이자는 같은 금액을 한 번에 넣은 예금의 절반 정도입니다.
가령 매달 50만 원씩 1년 동안 연 4% 적금에 넣는다고 가정해 계산해 봤습니다.
| 방식 | 넣은 원금 | 세후 이자 |
|---|---|---|
| 적금 연 4%(매달 50만 원) | 600만 원 | 약 11만 원 |
| 예금 연 3.6%(처음에 600만 원) | 600만 원 | 약 18만 3,000원 |
세금 15.4%를 뺀 단리 기준 계산입니다. 금리 숫자가 더 높은 적금이 이자는 더 적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적금이 맞는 사람
첫째, 목돈이 아직 없는 사람. 한 번에 넣을 돈이 없다면 매달 모으는 적금이 기본입니다.
둘째, 강제로 모으는 습관이 필요한 사람. 월급날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면 쓰기 전에 먼저 모을 수 있습니다.
셋째, 우대금리 조건을 채울 수 있는 사람. 급여이체나 카드 실적으로 금리를 크게 올려 주는 적금도 있습니다. 다만 적금은 납입 한도가 작은 경우가 많아 이자 금액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목돈이 있다면 예금 쪽이 낫습니다
이미 600만 원이 있다면 적금에 나눠 넣기보다 예금에 한 번에 넣는 편이 이자가 많습니다.
목돈을 예금에 넣고, 매달 생기는 돈은 적금에 넣는 식으로 함께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더 길게 묶어 둘 수 있는 돈이라면 개인투자용 국채처럼 만기가 긴 상품도 비교해 볼 만합니다.
확인할 것
첫째, 광고 금리와 기본 금리. 우대 조건을 빼면 금리가 얼마인지 확인합니다.
둘째, 월 납입 한도. 한도가 작으면 금리가 높아도 이자 금액은 작습니다.
셋째, 중도해지 금리. 중간에 깨면 금리가 크게 낮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의 계산은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예시이며, 실제 이자는 상품별 금리와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가입 전 각 은행에서 확인하세요. 특정 금융상품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