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0조 원, 기관은 12조 원을 팔았습니다. 그 물량을 받아낸 것은 31조 원을 사들인 ‘기타법인’이었습니다.
기타법인 매수의 상당 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10월 초중순이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나 남았는지, 매입이 끝나면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30일 기준)
먼저 요약
· 삼성전자 15조 원 자사주 매입은 약 95%, SK하이닉스 40조 원 매입은 약 73% 진행됐습니다.
· 두 회사 합계 약 55조 원 규모로, 이르면 10월 초중순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 9월 매도 물량을 받아준 큰손이 빠지면, 외국인 수급에 따라 주가 변동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 얼마나 남았나
경향신문 9월 30일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막바지입니다.
| 회사 | 매입 규모 | 공시상 기한 | 진행률 |
|---|---|---|---|
| 삼성전자 | 15조 원 | 11월 21일 | 약 95% |
| SK하이닉스 | 40조 원 | 11월 19일 | 약 73% |
기한은 11월이지만 지금 속도라면 10월 초중순에 끝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삼성전자는 남은 물량이 많지 않고, SK하이닉스도 4분의 1가량만 남았습니다.
9월, 누가 사고 누가 팔았나
9월 코스피 투자자별 매매를 보면 흐름이 분명합니다.
외국인은 약 20조 원, 기관은 약 12조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기타법인은 약 31조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회사가 자기 주식을 사면 거래소 통계에서 기타법인 매수로 잡힙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판 물량 대부분을 자사주 매입이 받아낸 셈입니다.
매입이 끝나면 무엇이 달라지나
첫째, 하락을 받쳐 주던 매수세가 사라집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내릴 때도 꾸준히 사들이는 매수세입니다. 이 물량이 빠지면 외국인이 팔 때 주가가 더 쉽게 밀릴 수 있습니다.
둘째, 외국인 수급이 다시 방향을 정합니다.
외국인이 매도를 멈추거나 매수로 돌아서면 공백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도가 이어지면 부담이 커집니다.
셋째, 코스피 전체에도 영향이 갑니다.
두 회사가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서, 두 종목의 수급 변화는 지수 전체를 움직입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이 끝났다고 주가가 반드시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방향을 정하는 것은 실적과 금리입니다.
보유자라면 챙길 것
첫째, 매입한 주식을 소각하는지.
사들인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줄어 1주당 가치가 올라갑니다. 소각 여부와 시기는 각 회사 공시에서 확인합니다.
둘째, 비중이 너무 크지 않은지.
두 종목이 계좌의 절반을 넘는다면, 수급 공백기에 흔들림을 그대로 받습니다.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로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확인할 것
첫째, 자사주 매입 완료 공시. 두 회사가 매입을 끝내면 결과를 공시합니다.
둘째, 10월 초 삼성전자 3분기 잠정 실적. 수급 공백을 메울 가장 큰 변수입니다.
셋째, 외국인 순매도 규모. 하루 매도 규모가 줄어드는지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서 확인합니다.
이 글은 보도된 자사주 매입 진행 상황과 매매 동향을 정리한 것이며, 진행률은 보도 시점 추정치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