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뒤 코스피 2.7% 급락해 6,889, 삼전·닉스 5% 떨어진 세 가지 이유와 이번 주 볼 것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처음 열린 9월 28일, 코스피는 2.70% 내린 6,889.74로 마감해 다시 7,00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삼성전자는 5.43%, SK하이닉스는 5.05% 떨어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에 4조 원 넘게 팔았습니다.

연휴 사이 무엇이 쌓였는지 세 가지로 나누고, 이번 주 방향을 가를 지표를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28일 종가 기준)

먼저 요약

· 코스피 6,889.74(−2.70%), 코스닥 846.58(+0.25%), 원·달러 환율 1,365.1원입니다.

· 외국인 약 3조 2,000억 원, 기관 약 1조 원 순매도, 개인은 약 2조 6,000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 원인은 미국 장기금리 급등, 오라클 데이터센터 지연, 솔리다임 상장 추진에 따른 중복 상장 논란입니다.

· 30일 마이크론 실적과 반도체 생산, 10월 2일 물가·미국 고용이 이번 주 방향을 가릅니다.

28일 시장, 숫자로 보면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코스피는 191.18포인트 내린 6,889.74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고점도 7,057.86에 그쳐, 하루 종일 7,000선 부근에서 밀렸습니다.

투자자 28일 순매수
개인 +2조 6,054억 원
외국인 −3조 2,263억 원
기관 −1조 174억 원

하락은 반도체에 몰렸습니다. 삼성전자는 27만 원(−5.43%), SK하이닉스는 176만 8,000원(−5.05%), SK스퀘어는 110만 원(−7.56%)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56%), 삼성바이오로직스(+2.49%)는 올랐고, 코스닥은 0.25% 올라 846.58로 마쳤습니다.

지수는 크게 빠졌지만, 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하루였습니다.

이유 1. 미국 장기금리가 19년 만의 최고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를 넘어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30년물은 5.5%를 넘었습니다.

안전한 국채에서 5% 넘는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면, 주식처럼 위험한 자산의 매력은 줄어듭니다.

특히 앞으로 벌 이익에 기대 주가가 높아진 성장주가 더 크게 흔들립니다. 올해 많이 오른 반도체가 먼저 매도 대상이 된 이유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제한하며 긍정적 요인을 상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유 2. 오라클 데이터센터 지연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눌렀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여론이 퍼지고 있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쟁점이 되고 있다고 같은 보도는 전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HBM과 서버용 메모리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건설이 늦어지면 메모리 주문도 늦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번졌습니다.

다만 지연이 일부 프로젝트에 그치는지, 업계 전체의 투자 축소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유 3. 솔리다임 상장과 ‘중복 상장’ 논란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연휴 중에 나왔습니다.

자회사가 따로 상장하면 그 회사 이익의 일부가 새 주주 몫이 됩니다. 기존 SK하이닉스 주주 입장에서는 가치가 나뉠 수 있다는 우려가 매도로 이어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지분을 얼마나 남길지, 조달한 돈을 어디에 쓸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솔리다임이 어떤 회사인지, 거론되는 기업가치 204조 원이 SK하이닉스 주주에게 어떤 의미인지 장단점을 나눠 정리한 글입니다.

솔리다임 상장, 주주에게 뜻하는 것 보기

개인은 2조 6,000억 원을 샀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판 물량의 상당 부분을 개인이 받았습니다.

급락한 날 대형주를 사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다만 위 세 가지 원인 가운데 하루 만에 풀린 것은 없습니다.

가격이 싸졌다는 이유만으로 한 번에 많이 사기보다, 원인이 풀리는지 확인하면서 나눠 사는 편이 부담이 작습니다.

이번 주 확인할 것

첫째, 미국 10년물 금리가 5.2%에서 더 오르는지.

금리가 더 오르면 지표가 좋아도 반도체가 반등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30일 마이크론 실적과 8월 반도체 생산.

메모리 주문이 실제로 줄었는지, 데이터센터 걱정이 과했는지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셋째, 10월 2일 한국 물가와 미국 고용.

둘 다 강하게 나오면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습니다.

넷째,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관련 공식 입장.

지분 구조와 자금 용도가 나오면 ‘중복 상장’ 우려가 줄어들 수도,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 미중 합의 발표, 반도체 생산, 마이크론 실적, 물가 일정을 날짜순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이번 주 증시 일정 날짜순으로 보기

하루 급락의 원인이 금리, 수요, 지배구조 세 갈래인 만큼, 한 가지 뉴스로 방향이 바뀌기는 어렵습니다. 주 후반 지표까지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9월 28일 종가와 인용한 보도 기준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