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많이 산 종목, 6개월 뒤 성적은? 자본시장연구원이 본 ‘물타기’의 숫자

개인 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종목은 6개월 뒤 시장보다 나았을까요.

자본시장연구원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 종목을 분석해 보니, 개인의 성과는 기관·외국인보다 뒤처졌습니다.

2026년 10월 21일 공개된 보고서 숫자로 ‘물타기’ 습관을 점검해 봤습니다.

한눈에 보기

코스피: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6개월 초과수익률 0.21%, 기관 0.82%, 외국인 1.29%

코스닥: 개인 −0.42%, 기관 2.06%, 외국인 1.11%

개인은 내린 종목을 사고 오르면 파는 경향, 기관·외국인은 상승 추세를 따르는 경향

10월 21일 코스피 반등 날에도 개인은 1조1,300억원 순매도

보고서는 무엇을 봤나

뉴시스가 전한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자별 매매행태와 주가 움직임’(홍지연 선임연구원)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직전 20거래일 주가 등락률로 종목을 5개 그룹으로 나누고,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달 투자자별 순매수비율 상위 20% 종목을 추적했습니다.

여기서 ‘초과수익률’은 같은 기간 시장 전체보다 얼마나 더 올랐는지를 뜻합니다.

6개월 뒤 성적표

매수 주체 코스피 6개월 코스닥 6개월
개인 0.21% −0.42%
기관 0.82% 2.06%
외국인 1.29% 1.11%

코스피에서 개인 순매수 종목은 매수 후 1~3개월 동안 시장보다 부진했고, 6개월이 지나서야 0.21%로 플러스가 됐습니다.

코스닥에서는 1·3·6개월 모든 구간에서 마이너스였습니다.

코스닥 6개월 기준 개인(−0.42%)과 기관(2.06%)의 격차는 2.48%포인트였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났나

홍 연구원은 개인이 주가가 내린 종목을 저평가로 보고 사거나, 오르면 차익을 실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기업 정보와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를 더 고려하는 경향이 있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개인이 많이 산 종목과 기관·외국인이 많이 산 종목이 겹치는 비율은 7.0%, 9.6% 수준에 그쳤습니다.

기관과 외국인끼리는 22.9%가 겹쳐, 두 주체가 비슷한 종목을 사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최근 장에서도 비슷한 장면

10월 21일 코스피는 5,735.66으로 마감하며 3%대 반등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6,600억원대를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조1,3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하루 수급만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급락장에서 사고 반등 때 파는 흐름이 반복되는지 스스로 점검해 볼 만합니다.

내 매매에서 점검할 것

추가 매수의 이유 적어 보기

‘많이 내려서’가 아니라 실적이나 사업 변화 같은 근거가 있는지 매수 전에 한 줄로 적어 보세요.

한 종목 비중 상한 정하기

물타기를 거듭하면 한 종목 비중이 커져, 예상이 틀렸을 때 손실이 계좌 전체로 번집니다.

평가 기간 정하기

보고서처럼 1·3·6개월 단위로 시장 대비 성과를 기록하면 내 매매 습관의 강약점이 보입니다.

이 보고서는 평균적인 경향을 본 것이며, 개별 투자자나 특정 종목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연구 보고서와 보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