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금 한 돈(3.75g) 값은 81만 6,000원입니다. 올해 1월 초 88만 원대에서 오히려 내려왔습니다.
같은 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를 넘어 19년 만의 최고였습니다. 이자가 없는 금에는 불리한 환경입니다.
그런데도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온스당 5,40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금리가 올라도 금 강세론이 나오는 이유와, 지금 금을 산다면 확인할 것을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28일 기준)
먼저 요약
· 국내 금 한 돈 81만 6,000원, 국제 금값 온스당 4,223달러입니다(28일 오전 기준).
· 올해 금 수익률은 −2.60%(9월 20일까지)로, 코스피200 ETF(+80.76%)와 크게 벌어졌습니다.
· 강세론의 근거는 중앙은행 매입입니다. 월평균 약 90톤으로, 2022년 이전(17톤)의 5배가 넘습니다.
· 사는 방법에 따라 세금이 다릅니다. KRX 금시장은 매매차익이 비과세, 금 ETF와 골드뱅킹은 15.4%가 붙습니다.
금값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뉴시스 9월 28일 보도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금 한 돈은 81만 6,000원으로 전날보다 8,000원 내렸습니다. 국제 금값은 온스당 4,223.49달러입니다.
대신증권 집계로는 올해 1월 2일 한 돈 88만 3,000원이던 금이 9월 20일 86만 원으로 2.60% 내렸습니다.
1월 초와 28일 가격을 비교하면 약 7.6% 낮은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ETF는 80% 넘게 올랐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금은 왜 약해지나요
금은 들고 있어도 이자나 배당이 나오지 않습니다.
미국 국채를 사면 연 5% 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금을 들고 있으면 그만큼의 이자를 포기하는 셈입니다. 이를 ‘기회비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금리가 빠르게 오르는 시기에는 금으로 들어오는 돈이 줄어듭니다. 미국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올해 금이 주춤한 가장 큰 이유는 ‘이자 주는 안전자산’과의 경쟁입니다.
그래도 강세론이 나오는 이유
첫째, 중앙은행이 계속 삽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은 월평균 약 90톤입니다. 2022년 이전 평균 17톤의 5배가 넘습니다.
중앙은행은 금리보다 달러 의존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사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도 매입을 쉽게 멈추지 않습니다.
둘째, 금 상품으로 투자자 돈이 계속 들어옵니다.
금 상장지수상품(ETP)의 실물 보유량이 늘고 있다고 같은 보도는 전했습니다.
셋째, 물가 우려가 내년 초부터 줄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는 내년 3월부터 완화될 것”이라며 연내 온스당 5,000달러 탈환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기관 전망은 얼마인가요
| 기관 | 전망 |
|---|---|
| 골드만삭스(9월 18일) | 내년 말 온스당 5,400달러 올해 말 적정가치 4,650달러(4,900달러에서 하향) |
| NH투자증권 | 연내 5,000달러선 탈환 |
눈여겨볼 점은 골드만삭스가 올해 말 적정가치를 낮췄다는 것입니다. 긴 방향은 위로 보지만, 단기로는 금리 부담을 반영했다는 뜻입니다.
전망은 전망일 뿐입니다. 금리가 더 오르면 금값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금을 산다면, 방법별 세금
같은 금이라도 어디서 사느냐에 따라 세금과 비용이 달라집니다.
KRX 금시장(증권사 금 현물 계좌)은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고, 실물로 찾지 않으면 부가가치세도 붙지 않습니다.
금 ETF와 은행 골드뱅킹은 매매차익에 15.4%가 붙습니다. 이자·배당과 합쳐 한 해 2,000만 원이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골드바 같은 실물은 살 때 부가가치세 10%와 수수료가 붙어, 사자마자 10% 넘게 손해를 보고 시작합니다.
세금 적용은 상품과 계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가입 전 증권사나 은행에서 확인하세요.
확인할 것
첫째, 미국 10년물 금리.
5.2%에서 더 오르면 금에는 부담이, 꺾이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원·달러 환율.
국내 금값은 국제 금값에 환율을 곱한 값입니다. 28일 환율은 1,365원대로, 달러가 약해지면 국제 금값이 올라도 국내 금값은 덜 오릅니다.
셋째, 금의 비중.
금은 주식이 흔들릴 때 버팀목 역할을 하는 자산입니다. 전체 자산의 5~10% 안팎으로 나눠 담는 것이 흔한 방법이고, 금에 모든 돈을 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금은 ‘오를 자산’보다 ‘다른 자산이 흔들릴 때 버티는 자산’으로 볼 때 판단이 쉬워집니다.
이 글의 가격과 전망은 인용한 보도 시점 기준이며, 미래 가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특정 상품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