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물 7만7천건, 1년 새 22.5%↑…성동은 2.4배, 중랑은 40%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이 11월 3일 기준 7만7,451건으로 1년 전보다 22.5% 늘었습니다.

같은 날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주요 지역 실거래가가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물이 정말 늘었는지, 어느 구에서 늘고 줄었는지 숫자로 확인해 봤습니다.

핵심 요약 (아실 11월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 7만7,451건, 1년 전보다 22.5% 증가

8·3 세제 개편 발표 때보다 28.2% 증가

1년 전보다 늘어난 곳은 강남·한강변, 줄어든 곳은 중랑·강북 등 11개 구

부동산원 기준 서울 아파트값 올해 누적 상승률 8.73%(10월 넷째 주)

대통령 발언과 실제 매물 수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1월 3일 국무회의에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빠르게 늘고 거래량은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떨어지지 않는 지역도 있다고 덧붙이며, 정부가 객관적 자료를 더 잘 설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집계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451건으로, 1년 전보다 22.5% 늘었습니다.

1년 새 많이 늘어난 구, 줄어든 구

구분 자치구 1년 전 대비
증가 상위 성동 · 송파 · 용산 +137.6% · +102.8% · +85.6%
증가 상위 서초 · 강남 +77.4% · +72.4%
감소 중랑 · 강북 · 금천 −39.6% · −37.0% · −35.1%
감소 도봉 · 구로 · 은평 −33.6% · −26.0% · −22.6%

성동구는 1,248건에서 2,966건으로 약 2.4배가 됐고, 중랑구는 2,283건에서 1,379건으로 줄었습니다.

서울 전체로는 매물이 늘었지만, 25개 구 가운데 11개 구는 1년 전보다 오히려 매물이 줄었습니다.

8·3 세제 개편 발표 시점과 비교하면 25개 구 모두 늘었고, 성북구가 54.8%로 가장 많이, 도봉구가 0.4%로 가장 적게 늘었습니다.

왜 매물이 늘었나

뉴시스는 8·3 세제 개편으로 고가 주택 보유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집주인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대출 이자 부담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겹쳐 사려는 쪽은 관망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입니다.

세법 개편안에 담긴 종합부동산세·양도세 변화는 아래 버튼 글에서 사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매물 증가가 곧 가격 하락은 아닙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10월 넷째 주까지 올해 8.73% 올라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누적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강 이북 14개 구는 올해 11.33% 올라 지난해 연간 상승률(5.77%)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권대중 한성대 명예교수는 매수세가 약해져도 집주인이 호가를 유지하면 가격이 바로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핵심은 집주인이 호가를 낮추는지, 그리고 낮춘 매물이 실제로 거래되는지입니다.

앞으로 확인할 것

1. 실거래가 신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서 관심 단지의 최근 거래가가 직전보다 낮아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주간 가격 통계

부동산원 주간 통계(매주 목요일)에서 상승 폭이 줄어드는지가 흐름을 보여 줍니다.

3. 11월 26일 금통위

추가 금리 인상 여부는 매수 심리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언론 보도와 민간 집계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공용이며, 부동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매물 수는 집계 업체와 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